♣ 책 도서관 ♣/- 경제, 사회

중동을 보면 미래경제가 보인다:임성수, 손원호

Bawoo 2022. 11. 23. 22:39

[소감] 중동 주요 7개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바레인, 쿠웨이트, 오만, 이란의 현주소를 가장 확실하게 알려주는 아주 실용적인 책. 중동 관련 책이 제법 많이 나와 있지만 이 책처럼 유용한 정보를 알려주는 책은 없었던 것 같다. 중동에 대해 알고 싶다면 이 책부터 시작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활자 크기도 커서 읽기에도 편했다. 

 

책소개:저자 프로필, 책 목차는 책 제목을 클릭하면 볼 수 있습니다.

2022년 7월, 사우디아라비아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가 ‘네옴시티’ 사업 중 하나인 ‘더 라인’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왕세자는 네옴시티를 통해 사우디 주식시장 가치가 1조 달러 이상 증가할 것이며, 아부다비보다 큰 도시를 만들겠다고 장담했다. 업계에서는 네옴시티 건설에 약 1조 달러가 투입될 것이라 추정하고 있고, 빈 살만 왕세자는 1단계 건설에만 3,200억 달러가 들어간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3,200억 달러, 즉 우리나라 1년 예산 3분의 2에 해당되는 돈이 도시 건설에 들어간다는 것이다!
『중동을 보면 미래 경제가 보인다』는 알다가다 모를 곳, 중동 지역을 다룬다. 특히 중동 지역에서의 돈이 어떻게 흐르는지 이야기한다. 중동 주요 7개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바레인, 쿠웨이트, 오만, 이란에서 어떻게 돈이 만들어지고, 어디를 향해 돈이 흘러가는지, 그리고 그 돈이 세계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한다. 예나 지금이나 돈의 흐름을 읽는 것은 중요하다. 돈이 흐르는 곳에 기회가 있기 때문이다. 중동 경제 변화를 이해하는 것은 향후 세계 경제 변화 추세를 이해하는 중요한 단서이다. 더불어 이 책에서는 중동 지역에서 우리나라에게 어떤 사업 기회가 있는지 소개한다. ‘중동=석유’라는 인식의 오해와 편견을 바로잡고, 변화의 물결을 바라보는 길잡이를 제공할 것이다.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책 속으로

최근 사우디는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비호-II 대공포를 CKD(반조립제품) 형태로 부품을 수입해, 자국 내에서 조립하는 세미국산화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향후 한국의 방산업체들이 사우디 방위산업에 참여하는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특히 한국에 우호적이며 실용적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빈 살만 왕세자가 국왕이 될 경우, 사우디 무기체계 국산화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_제1장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진출을 원하는 한국 기업들은 아랍에미리트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시티 관련 6개 핵심 영역을 잘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스마트 정부(Smart Governance) 관련 최근 핫이슈가 되고 있는 가상화폐 원천기술인 ‘블록체인 기술’을 공공 부분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시도는 눈여겨볼 만하다. 두바이 정부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디지털 여권을 도입해, 두바이 공항의 여권 심사를 없애고 모든 절차가 자동화되는 공항 출입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_제2장 아랍에미리트

카타르는 다른 국가들이 감히 천연가스 대국의 자리를 넘볼 수 없도록 기존의 연 생산량 7,700만 톤을 향후 수년 내에 1.2억 톤 정도까지 증가시킬 계획을 세웠다.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사태로 목표 생산량을 살짝 낮추었지만, 우선적으로 1억 1천만 톤 규모의 추가 생산시설을 2025년까지 완공하기로 했다. 이러한 LNG 증산 프로젝트에 따라 카타르는 추후 관련 기자재뿐 아니라 LNG 운반선의 도입도 필요할 것이다. 이는 한국 조선업계에게도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_제3장 카타르

샤리아 버전의 금융산업에 대한 관심은 1960년대를 기점으로 젊은 무슬림 경제학자들을 통해 시작되었다. 바레인의 경우 2001년 바레인중앙은행(The Central Bank of Bahrain)을 통해 세계 최초로 이슬람 금융산업 관련 규정들을 체계화하고 적용한 나라로 인정받고 있다. 이 규정들은 샤리아에 적합하면서도 선진국형 법체계를 가지고 있어, 현재까지도 이슬람 국가들 사이에서 표준 법체계로 널리 인정받아 사용되고 있다.
_제4장 바레인

쿠웨이트는 주변 강대국인 사우디, 이란, 이라크가 만나는 접점에 위치해 있으면서 이라크 재건시장으로 진출하는 관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비전 2035의 계획은 지정학적으로도 꽤나 설득력이 있다. 이는 이라크 남부 지역에 바닷길이 있지만 대형 화물선이 지나기엔 수심이 낮아 쿠웨이트를 지날 수밖에 없기에 더욱 그렇다. 쿠웨이트는 비전 2035를 통해 1990년 걸프전 이후 두바이에게 뺏긴 중동의 중개무역 허브 기능을 다시 되찾으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_제5장 쿠웨이트

의료 및 보건 분야는 오만 ‘비전 2040’의 국가 우선 과제 중 하나다. 오만 정부는 인구 증가 및 인구 고령화 추세를 인식하고 있어서, 이미 2014년에 보건 인프라 발전 및 인력 충당을 목적으로 한 장기 프로젝트 ‘Health Vision 2050’을 제정했다. 이 계획에 의하면 오만은 2030년까지 8,600개, 2050년까지 1만 4,500개 이상의 추가 병상 증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1만 3,404명의 의사 및 치과의사 증원, 2만 6,056명의 간호 인력 보유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_제6장 오만

천연가스 매장량 규모로 러시아에 이어 세계 2위인 이란은, 2024년까지 생산량을 현재의 3배 이상으로 끌어올려 세계시장에서 6%, 중동에서 32%를 점유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한 자국 원유로 합성수지, 플라스틱 용기, 타이어, 세제 등 완제품과 플라스틱 중간재와 같은 석유화학 제품을 제조하여 관련 산업 중간재의 공급과 수출을 통한 경제성장을 계획하고 있다. 다른 부문도 마찬가지지만 석유화학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해외에서의 투자가 필요하다.
_제7장 이란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출판사서평

중동은 세계 경제의 미래를 어떻게 움직이고 있을까?
경제학자와 지역 전문가가 알려주는 중동의 돈 이야기!

뉴스에 심심찮게 등장하고 우리나라와의 인연이 깊은데도 불구하고, 잘 모르는 곳이 어디일까? 바로, 중동 지역 국가들이다. 1970~1980년대 중동 건설붐이 일었던 것을 생각하면, 지금의 우리는 중동 지역에 대해 잘 모른다. 기껏해야 이슬람, 수니파, 시아파, 분쟁과 전쟁, 테러라는 이미지만이 강렬할 것이다. 또한 해당 국가들이 석유를 비롯한 천연자원에만 의존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중동의 많은 나라들은 석유 기반의 경제가 영원이 지속될 수 없다는 사실을 일찍부터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를 수십 년 전부터 대비하고 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생산 기술과 시설 확충에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다. 각자 주어진 환경에서 최적의 방향으로 경제 다각화와 미래 먹거리 마련에 힘쓰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모습은 중동 지역 국부펀드들의 투자처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부펀드인 PIF는 사우디 국내 투자뿐만 아니라 해외 자산에 대해 과감하게 투자하고 있다. PIF와 일본 소프트뱅크가 각각 출자해 만든 ‘소프트뱅크비전펀드’, 항공사 보잉, 호텔업체 메리어트, 페이스북 등의 미국 기업 주식 대량 매입이 그렇다. 특히 PIF는 우리나라의 게임업체 넥슨에 1조 8,104억 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석유로만 굴러가는 국가들이라고 단순하게 생각하기에는 중동이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존재감이 크다. 1970~1980년대에 한국을 움직였던 중동의 돈이, 20년이 지나 다시 한국 경제를 노크하고 있는 것이다.

빠르게 변하는 중동 지역 경제를 추적하다,
제2의 중동붐을 대비하기 위한 미래경제보고서!

사우디아라비아 전 석유부 장관 아흐마드 자키 야마니는 석유 식대의 미래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석기 시대는 세상에 돌이 없어 끝난 것이 아니다. 석유 시대도 오일이 고갈되기 전에 끝날 것이다.”

세계의 경제 환경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중동의 경제 환경 또한 마찬가지다. 그리고 코로나19는 이 변화를 더욱 촉진시켰다. 기름으로 굴러가는 차만 다닐 것 같은 중동에도 테슬라의 전기차가 질주하고 있다. 실제로 테슬라는 아랍에미리트 정부로부터 상당한 특혜를 받고 차량 판매를 시작했고, 아랍에미리트 정부 또한 전기차 관련 인프라 확충에 적극적이다. 석유를 비롯한 화석연료로 돈을 버는 국가들이, 화석연료 시대 종말을 대비하는 일에 제일 먼저 앞장선 것이다. 그리고 그 변화는 돈의 흐름으로 나타나고 있다.
『중동을 보면 미래 경제가 보인다』에서는 중동 주요 7개국을 다룬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바레인, 쿠웨이트, 오만, 이란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먼저 [사우디아라비아]는 21세기 최첨단 피라미드 건설을 현실로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중심인 네옴시티는 중동판 실리콘밸리로, 서울 면적의 44배에 달한다. 투자 규모는 1조 달러 이상이다. 호화로운 도시 두바이로 대표되는 [아랍에미리트]는 우주산업에 집중하고 있다. 탈석유 시대를 대비해 주력 국가 산업으로 삼으려고 한다. 2021년 2월에는 화성 탐사선 ‘아말’을 화성 궤도에 진입시키기까지 했다. 거기다 [카타르]는 사우디와 UAE에 비하면 국토는 작지만, 천연가스 강국이다. 단순히 천연가스 수출 대국을 넘어서 국가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에도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 그밖에도 이슬람 금융산업의 중심지 [바레인], 지리적 이점을 살려 제2의 실크로드를 꿈꾸는 [쿠웨이트], 관광산업 부흥을 꿈꾸는 [오만], 성장 가능성이 엄청난 [이란]을 이 책에서 다룬다.
미래 경제 변화에 관심이 많다면, 그 해답을 이 책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