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도서관 ♣/[참고용 책]

짱깨주의의 탄생-누구나 함부로 말하는 중국, 아무도 말하지 않는 중국:김희교

Bawoo 2023. 2. 5. 11:40

짱깨주의의 탄생:저자 김희교 | 보리출판사 | 2022.4.25


[소감] 이 책 기대가 컸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추천했다는 기사를 본 것도 크게 작용했을 것이다. 그런데 읽어갈수록 중국의 입장을 옹호하고 변론하는 내용이 주여서 절반쯤 읽다가 책장을 덮었다. 마치 일본의 입장을 대변한 "반일종족주의", "제국의 위안부"같은 책이라는 느낌이 들어서였다.
사실 일본, 중국 관련 신간은 도서관에 희망도서로 신청해 가면서까지 읽는 편인데 그럼에도 늘 목말라 있는 편이다. 그만큼 일본, 중국이란 나라가 한반도 우리나라에 끼치는 영향력이 컸고, 크다고 생각하는 때문이다.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 진행형이며 미래에도 그럴 수밖에 없는 지리적 위치에 따른 숙명(?) 때문에. 이 숙명은 나라가 세계 10위, 6위권의 경제, 군사 대국(선진국) 수준으로 발전했는 데도 변하지 않는다. 상대국인 일본, 중국이 우리나라보다 국력이 강한 탓이다. 바뀔 가능성도 없다. 혹 중, 일 두 나라가 사분오열되어 여러 나라로 나뉘는 행운이 일어난다면 모를까. 그러니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본, 중국에 대해 갖는 기본적인 감정은 피해의식 아닐까? 심하게 말하면 열등의식일 수도 있을 것이고. 그렇다면 여기에서 비롯된 증오감(?)은 없을까? 난 있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우리나라 역사를 제대로 배운 이라면 당연하게 갖게 되는 감정일 것이다.

 

중국에게는 우월감을 갖고 이를 표출한 시절이 잠시 있었다. 아마 수교 후 가난한 나라 중국에 관광을 간 어느 관광객이 그랬다는 걸 신문에서 봤을 것이다. 그때 헛웃음을 웃었었다. 그러면서 대리만족을 하기도 했다. '그래, 우리나라가 언제 그래 볼 기회가 있겠느냐' 는 생각으로였다. 아니나 다를까 중국은 무섭게 발전하여 이제는 미국의 집중 견제 대상국이 되었다. 중국에 자국 물건을 팔아먹으려고 먼저 수교하려고 애쓴 결과가 부메랑이 되어 돌아와 있는 것이다. 결과는 빼도 박도 못하는 현실이 되어 있는 것이고. 미국은 중국이 자국을 앞서는 것이 두려운 나머지 집중 견제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우리나라 입장은 애매할 수밖에 없다. 어떠면 적국일 수도 있는 중국과 교역 규모가 가장 크고 이익도 가장 많이 낸 상대국이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데는 중국의 도움이 컸다. 중국이 발전하면서 우리나라도 덩달아 발전한 것이다. 그러니 상호 보완적 역할을 한 것인데 이제는 이게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중국이 우리나라 제품을 대체 내지는 능가하기 시작하면서 무역수지가 적자로 전환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 현상이 일시적일 것으로 보이지 않는 게 더 문제다. 우리나라가 과거 찬탄의 대상이었던 일본 제품을 이젠 많이 찾지 않듯 중국에서도 똑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대 중국 무역수지는 최근에 적자전환됐다고 하는데 1992년 수교한 이후 늘 무역수지 흑자였었다. 그것도 교역국 중 압도적 1위였다. 그러나 중국을 보는 시각은 늘 편치 않은 게 비단 나뿐이겠는가. 한반도에서 특히 남쪽에서 나고 자란 이라면 다 그럴 것이다. 중국이 우리나라에 끼친 영향력이 어떤가를 우리 역사를 공부한 이라면 다 알고 있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론 중국, 일본은 늘 경계해야할 대상국이라고 생각한다. 역사가 증명하고 있고 현실에서도 늘 일어나는 일 아닌가? 이게 상대적으로 국력이 약한 이유 때문 아니겠는가?

각설, 어떤 이유에서라도 중국을 옹호, 대변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 오죽하면 진보 성향 언론까지 적대적인 시각을 갖고 있겠는가.

 

[여담]  요즘은 책 내용이 마음에 안 드는 경우 읽다가 덮고 말지만 이 책은 소감이 있어야 할 것 같아 몇 자 적어 남긴다. 일본, 중국은 늘 경계해야 한다. 우리나라가 아무리 부강해져도 일본, 중국을 넘어서기는 어려운 게 현실이기에 더욱 그렇다. 그러니 중국을  옹호, 변론한다는 건 정말 아니다. 심하게 말하자면 도대체 무슨 의도로 이런 책을 쓴 것인지 참으로 의심스럽다.

 

책소개:전문은 책 제목을 클릭하면 볼 수 있습니다.

 

보리 인문학 3권 《짱깨주의의 탄생-누구나 함부로 말하는 중국, 아무도 말하지 않는 중국》이 출간됐다. 반중정서와 혐오정서가 고조되면서 ‘짱깨’라는 용어가 한국 사회에서 중국을 인식하는 주류 프레임이 됐다. 그렇다면 언제부터 한국 사회에 반중정서가 생겨나기 시작했을까.
《짱깨주의의 탄생》은 ‘짱깨’라는 용어가 등장한 시기와 개념, 역사성을 설명하면서 현재 한국 사회에서 ‘짱깨주의’가 어떻게 형성되고 유통되는지 분석한다. 혐오로 확산된 중국 담론의 편견과 오해를 바로 잡고, 한국 사회에 비판적 중국 담론이 왜 필요한지 설명한다. 나아가 분단국가에서 벗어나기 위해 한국에게 중국은 무엇이어야 하는지 물으며, 지식의 지정학을 중국이 아닌 한국으로 옮겨 놓는다. 저자는 한국이 다자주의 시대의 주역이 될 수 있음을 피력하며 탈식민주의 관점에서, 평화체제의 관점에서 한중 관계를 새롭게 조명한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