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악 감상실 ♣/ *작 품

모차르트 "Salve tu, Domine" 주제에 의한 6개의 변주곡 | Mozart-6 Variations on "Salve tu, Domine" in F major K.398

Bawoo 2023. 9. 17. 11:55

모차르트

"Salve tu, Domine" 주제에 의한 6개의 변주곡

[6 Variations on "Salve tu, Domine" in F major K.398]

6 Variations on "Salve tu, Domine" in F major K.398 (Repeat 2 times) 에밀 길렐스-피아노

 

[해설]1971  모차르트가 고향 잘츠부르크를 떠나 빈에 정착한 후 2년 만인 1783년에 작곡한 이 변주곡은 황제 요제프 2세[

namu.wiki 요제프 2세 - 나무위키]가 참석한 음악회에서 연주되었던 곡이다. 당시 1782년에 초연된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를 통해 유럽에서 큰 명성을 얻었던 이탈리아의 작곡가 ‘파이지엘로(Giovanni Paisiello)’의 또 다른 오페라 〈철학자의 거드름(I filosofi immaginari)〉에 수록된 합창곡 〈주여, 행복을 내리소서(Salve tu, Domine)〉의 선율로 작곡된 변주곡이다. 당대 유행했던 선율을 인용해 창작된 이 변주곡은 아마도 즉흥으로 연주된 이후에 악보로 기보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파이지엘로가 본래 E♭장조로 작곡했던 선율을 모차르트는 F장조로 바꾸어 변주곡의 주제로 사용했다. 소박하면서도 우아한 이 주제에는 점음표 음형이 특징적으로 사용되었다. 1변주는 오른손에 의한 16분음표 음형 변주로, 끝부분에서는 양손이 함께 짧은 음형을 연주하며 고조되어 다음 변주로 이어진다. 2변주는 양손이 16분음표와 16분쉼표를 번갈아 연주하는 ‘호케투스’ 기법이 사용되었으며, 후반부에는 셋잇단음표의 유연한 흐름으로 전반부의 가벼운 분위기와 대조를 이룬다. 3변주는 오른손이 주제를 연주하는 가운데, 왼손이 16분음표 음형으로 펼침화음을 연주한다. 이후 늘임표로 템포가 느려진 악곡은 단조의 4변주로 이어진다. 4변주는 f단조의 악곡으로, 이전과는 다른 감상적인 분위기로 변주곡의 흐름을 전환시킨다. 느린 템포의 흐름 속에서 주제가 유려하게 흐르며, 카덴차와 같은 패시지로 변주를 마친다. F장조, 원래 템포로 되돌아온 5변주는 트릴과 주제가 결합되어 전개되는 악곡으로, 한 손이 긴 트릴을 연주할 때 다른 손은 주제를 연주하며, 양손이 서로 번갈아 가며 트릴과 주제를 연주한다. 이어서 환상곡 풍의 카덴차와 트릴을 거쳐 마지막 변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6변주는 양손이 빠른 템포로 셋잇단음표를 연주하는 것으로 시작되어 분위기가 고조된다. 이어서 환상곡 풍의 카덴차가 이전의 변주곡보다 길게 이어지며, 트릴에 의해 연결되는 마지막 부분에서는 주제가 다시 반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