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보게 친구들 이 한해도 저무네-,
여보게 친구들~!
이제 우리 참 힘들게 장애물 경주 끝낸 기분일세
그게 인생이라 하였던가~!? 인연에서 시작하여
인연속에 살다가 인연으로 헤어지는것이 우리 인생이 아니던가?
왜~! 불가에서 하는 말 이런 얘기가 있지~
제행 무상<諸行無常> 태어나서 반드시 죽는 다는 것
회자정리<會者定離>만나면 헤어 진다는것
원증회고<怨憎會苦>원수는 한번은 만나게 되는 것
그것이 우리들 살아가는 인생이라 말하고 있네~!
우리는 한 고향에서 만나 한 학교에서 배워
제발로 걸어나가 험한 세상 애써 살다가
이제 나이들어 서로의 안부를 묻게되니 그것이 친구였네
만나면 섬진강 이야기에 지리산 노고단 화엄사 천은사
오산 사성암 함께한 추억들의 보따리들을 잊지않고 챙기고
여보게 친구들~!
자네들은 그래도 잘도 생겼고 키도 크고 힘도 세고 그리고
부모님 德도 가졌고 그리고 우수 유전자 머리를 받아
세상사는데 큰 힘이되어 살았겠지만 나는 정말 그 반대라
세상쓴 맛 다 보며 남보다 일도 많이 하고 살았지~
한달에 382시간 근무를 한적도 있었지~
불가에서 말한 제행무상 회자정리 원증회고 그러한 인생이었지~
이제 라스트 장면에서 후회 원망 소망 희망 ~그 무었이
필요하겠는가? 만나면 등 두드리며 서로를 위로 해야할 싯점에
인연이 되면 만나겠지~ 가까운 곳 이라면 쉬이 만날 텐데~
여보게 친구들~!
소주 서너잔이면 취하는 걸 인생이 취하는걸 기회 되면 한번쯤
만나게 되려나 그것이 원증회고가 된 사인들 못 만날게 뭐있겠나?
만나면 하하 웃고~ 못마시는 술잔 들고 구구팔팔은 빼버리고
이삼세 한번 해보세~그리고 지난 이야기 보따리 풀어헤치고~
여보게 친구들~!
봄인가 했더니 여름 덥다 덥다 했더니 가을 그 가을이 홀연히 가버리니
이미 겨울은 깊어가~올해도 하루만이 남겨놓고 있으니~이 한해도 그렇게 가는가 보이~
나이 한살 더 먹는다고 나오는 한숨일랑 소리 없이 삼키시게~
인생 너나 나나 다 그렇고 그런것 아니던가-,
여보게 친구들~!
인생 사는거 훗날 생각해 보면 다 마찬 가지라는것
나는 누구에게 몹쓸짓을 하지 않고 살아 왔는지
나 살자고 남을 고행의 늪으로 빠져 들게 하지는 않했는지
해가 서산에 넘어 갈때 넘어가는 해를 보면서 생각 해보자고....
♧ 박 태훈의 해학이 있는 아침중에서 ♧
☆ 또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Auld Lang Syne(올드랭사인) 색소폰연주 / 케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