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사테 [Pablo de Sarasate 1844∼1908]
팜플로나 출생. 8세 때부터 수도 마드리드에서 음악공부를 하고, 1856년 여왕 이사벨라2세와 함께 나바라주(州)의 장학금으로 파리국립음악원에 입학하여 알라르에게 바이올린을 사사(師事)하였다. 졸업 후 1861년 런던에서의 첫 공연을 시작으로 유럽 각지와 남북아메리카에 걸친 대연주여행을 하여 성공을 거두고, 파가니니(1782∼1840) 이래의 음악의 거장으로서 명성을 떨쳤다.
1870년에 다시 파리로 돌아와 이후 유럽을 중심으로 각지에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계속하였다. 연주의 특색은 투명하고, 부드러우며 감미로운 음색과 화려한 기교의 구사에 있었다. 폭넓은 비브라토(떨려 울리는 음)와 개성적인 리듬의 매력을 잘 살린 연주, 특히 에스파냐풍의 연주 등에 뛰어났다.
10세 때 나타난 이 신동은 스페인의 이사벨라 여왕 앞에서 어전 연주를 하여 절찬을 받은 나머지 귀중한 명기 스트라디바리우스를 받았다는 일화가 있다. 13세 때 파리 음악원의 바이올린과에서 1등상을 받았으며 아울러 작곡도 공부하였다. 그리하여 28세 때 그가 파리 악단에 데뷔했을 때는 새로운 태양으로서 군림하였던 것이다.
사라사테는 19세기 스페인의 바이올린 거장으로 당대 위대한 바이올리니스트 중의 한명이었으며 브루흐, 생상과 드보르자크 등이 그를 위해 주요곡들을 작곡하기도 했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라사테는 자신을 위해 50여곡의 곡을 직접 작곡하기도 했으며 작품번호 (opus) 54번까지 즉 총 54곡의 곡을 작곡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의 대표작으로는 1878년에 작곡한( Op.20인 찌고이네르바이젠)과 4편의 스페인춤곡 (Op. 21, 22, 23, 26)과 보유앨범에 역시 수록되어 있는 카르멘 판타지 (Op. 25)를 들 수 있습니다.
모차르트 / 마술피리 [ The Magic Flute ]
《마술피리》(혹은 《마적》, 독일어: Die Zauberflöte, K. 620)는 모차르트가 죽기 두 달 전에 완성한 징슈필로 지금까지도 널리 사랑받는 오페라 중 하나이다. / 징슈필 [Singspiel] - 18세기 후반 이후 독일에서 성행한 민속적인 연극 형태로서, 이름 그대로 노래가 풍부하게 삽입되어 있다. 독일어로 쓰여졌고, 가사와 대사로 되었으며, 희극적 내용을 지닌 것이 특색이다. 징슈필 장르를 최고의 경지까지 끌어올린 작곡가는 모차르트라고 할 수 있다. 모차르트의 대표적인 징슈필에는 <바스티안과 바스티엔> <후궁으로부터의 유괴> <마적>을 들 수 있다.
작품 설명
생애의 마지막 7년 동안 모차르트는 프리메이슨의 일원이었다. 자신을 후원하던 요제프 2세가 죽고 가난과 빚에 허덕이던 모차르트는 빈의 프리메이슨 지부에서 함께 활동하던 극작가 시카네더(Emanuel Schikaneder)에게 제안을 받아 마술피리를 완성하였다. 원래의 대본은 독일의 서사시인이었던 빌란트의 동화집 지니스탄(Dschinnistan)에 기초로 두고 시카네더와 극장의 배우였던 기젝케(Karl Ludwig Giesecke)등이 번안하였는데, 모차르트는 빠듯한 일정 속에서 초연을 이틀 앞두고 전체를 완성하였다. 변두리의 서민들이 모이는 극장에서 1791년 9월 30일에 쉬카네더 자신 등의 출연과 작곡자 본인의 지휘로 초연을 시작한 공연은 이후 100회 이상 지속되면서 모차르트의 오페라들 중 가장 훌륭한 흥행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공연이 시작된 지 두 달도 채 안 되어 모차르트는 병석에 누웠고, 그 해 12월 5일에 사망하였다.
작품의 배경은 고대 이집트 제국의 신전 부근이며 현자 '자라스트로(Sarastro)'가 지배하는 지혜의 세계에 대항하는 '밤의 여왕(Königin der Nacht)'의 어둠의 세계 사이의 대립을 보여주고 있다. 오페라는 신비스러운 동화같은 무대와 풍자로 가득하며 작품 속에 여러 프리메이슨적인 교의와 상징이 담겨있다고 해석된다.
줄거리
철학자 자라스트로는 밤의 여왕의 딸 파미나를 자신의 세계로 납치해 여왕의 악영향으로부터 보호하려 하고, 이에 진노한 밤의 여왕은 왕자 타미노를 포섭해 딸을 되찾으려 한다. 이때 여왕은 왕자에게 맹수도 잠재울 수 있는 '마술피리'를 호신용으로 주고, 그와 동행할 새잡이 파파게노에게는 영롱한 소리가 나는 요술종를 건넨다. 여왕은 밤 중에 딸 파미나를 찾아와 자라스트로를 죽이라고 단도를 건네주며 살인을 교사하지만, 자라스트로의 이성적인 설득에 넘어간 파미나는 결국 어머니의 세계를 져 버린다. 밤의 여왕은 복수심으로 자라스트로의 '태양의 제국'을 무너뜨리고 권력을 장악하려 총공격을 감행하지만 승리는 빛의 세계에 돌아가고 여왕과 어둠의 세계는 멸망한다.
과거에는 모차르트가 말년에 겪은 개인적인 고통 때문에 그의 마지막 작품들에는 체념과 초연함이 진하게 배어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다른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궁핍하고, 기회도 줄어들었지만 그의 미래가 전적으로 부정적이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모차르트에게 《마술 피리》를 의뢰한 사람은 《징슈필》의 본고장인 비덴 극장의 엠마누엘 쉬카네더로 모차르트는 궁정으로부터의 의뢰가 들어오지 않자 절망해서 의뢰를 받아들였다고 한다. 그러나 이는 지금까지 알려진 모차르트의 예술관과 모순된다.
그는 요제프 2세의 독일 극장이 없어졌을 때 무척 슬퍼했으며(이 극장을 위해 《후궁으로부터의 유괴》를 썼다), 대중 극장을 무척이나 좋아했다. 쉬카네더의 대본에는 지식, 지혜와 깨달음을 찾기 위해 왕자, 공주와 새잡이를 어둠, 빛, 불과 얼음의 마법의 세계로 보낸다고 되어 있다. 독일어로 쓰인 이 대본은 이국적이고 모험으로 가득했다. 그런데 1784년 이후로 모차르트는 프리메이슨의 이미지에서 새로운 영감을 받았다. 그는 작곡과 극의 구성에 다양한 시도를 했다. 폴란드의 징슈필 단가에서 정교한 정가극식 아리아까지 그의 실험 대상은 무궁무진했다. 그는 기존의 장르를 변모시켜 미래의 독일 오페라를 탄생시킨 것이다.
《마술 피리》는 시대와 신분을 뛰어넘어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다. 좋은 녹음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필립스의 녹음이 ‘모두를 위한 오페라’에 가장 적합하다. 가수와 배우도 모두 훌륭하며 오케스트라의 연주는 아름답기 그지없다. 지휘자인 콜린 데이비스는 극의 분위기와 스타일을 잘 이해하고 있어서 어느 한 순간도 소홀히 다루지 않는다. (네이버 백과 인용)
“독일 오페라에 새롭게 등장한 장르는 경쾌함과 진중함이, 토속적인 것과 고상한 것이 잘 혼합되어 있다.” - 데이비드 케언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