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악 감상실 ♣/[ Brahms]

브람스 현악 6중주 1번, 2번

Bawoo 2014. 7. 30. 13:05
 

Brahms, String Sextet No.1 in B flat major

브람스 현악 6중주 1번

Johaness Brahms

1833-1897

모두 24곡의 실내악곡을 남긴 브람스는 현악 6중주곡은 두 곡을 남겼다. 두 곡 모두 바이올린 2, 비올라 2, 첼로 2의 편성이다. 브람스의 젊은 날의 자화상과도 같은 이 두 곡은 평생을 통해 그에게 영향을 준 두 여인 클라라 슈만과 아가테 폰 지볼트와 깊은 관계가 있다. 브람스는 정신적으로 가장 기복이 심했던 1860년(27세)에 그의 현악으로는 첫 번째 실내악곡인 현악 6중주 1번 B플랫장조를 썼다. 그리고 그의 가슴에 늘 통증으로 남아 있던 지난날 사랑에의 회한을 나타낸 현악 6중주 2번 G장조는 1865년(32세)에 썼다. 브람스가 첫 현악 실내악곡으로 4중주보다 6중주를 선택한 것은, 그가 가장 존경하는 베토벤의 위대한 현악 4중주곡들을 모방한다는 두려움과 비교된다는 불편함이 있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더라도 현악 6중주 1번의 풍부한 울림은 윤택한 직물을

짜는 듯한 브람스 특유의 대위법 운용에 더 맞는 것도 사실이다.

 

Johannes Brahms:String Sextet Op.18 Osostowicz,Øllgaard,Dann,Camille,Ylonen,Ortner,SMKS Denmark DR

 

Amadeus Quartet - Brahms, String Sextet No.1 Andante ma moderato

Amadeus Quartet

Norbert Brainin, 1st violin,

Siegmund Nissel, 2nd violin,

Peter Schidlof, viola

Martin Lovett, cello

(with )

Cecil Aronowitz, 2nd viola

William Pleeth, 2nd cello

1966.12

'브람스의 눈물'이란 부제로 유명한 2악장.

            

                          < 클라라 슈만의 아름다운 모습 >

2악장: 안단테 마 모데라토 (브람스의 눈물)

‘브람스의 눈물’이란 부제가 훗날 붙여진 이 유명한 악장은 다소 어둡고 비가적인 느낌을 주는 D단조 주제와 6개의 변주곡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제는 비올라, 바이올린 순으로 반복 연주된다. 제1변주는 주제 선율을 16분음표의 형태로 분해한다. 제2변주는 16분음표의 셋잇단 음형으로 구성되었다. 제3변주는 음계풍으로 진행하는 32분음표가 있다. 제4변주는 D장조로 바뀐 뒤 제1바이올린이 연주한다. 제5변주는 바이올린과 비올라 음형이 섞인다. 제6변주는 D단조로 되돌아가며 주제 선율이 재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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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amar Zorman & Kobi Malkin, violin | Daniel Bard & Yonah Zur, viola | Peter Wiley & Michal Korman, ce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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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hms String Sextet No. 2 in G major, Op. 36 - 일명 '아가테 6중주'

1864년 여름, 독일 서남부 산림지대 리흐텐탈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던 브람스는 아가테가 교수가 되기 위해 아일랜드로 떠났다는 소식을 전해 듣는다. 아가테의 소식에 그동안 잠재해 있던 회한이 다시 소용돌이쳐 괴로워하던 브람스는 자신의 솔직한 감정을 음악에 담기로 하고 현악 6중주 2번의 작곡에 들어갔다.

브람스의 전기를 쓴 카를 가이링거에 의하면 이 곡 1악장에서 ‘Agathe’란 이름이 3번 암시되어 있다고 한다. 브람스의 암시는 이렇다. Agathe의 발음을 음으로 표시하면 ‘라-솔-라-시-미’가 되고 이를 알파벳으로 표시하면 ‘A-G-A-[T]H-E’(T는 생략, H는 ‘시’ 음)가 된다. 이에 대한 응답으로 브람스는 A-D-E(라-레-미)라고 했는데, A-D-E는 독일어로 ‘안녕’을 뜻한다고 한다. 그러니까 음으로 표시된 이 대목은 “아가테여, 안녕”이라는 뜻이 되겠는데, 이 ‘아가테의 주제’를 넣음으로써 브람스는 그녀에게 몹쓸 짓을 했다는 마음의 짐에서 벗어났던 것 같다. 그런 브람스의 마음을 헤아려서인지 사람들은 이 현악 6중주 2번을 ‘아가테 6중주’라고 부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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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번 전곡 연주>

 

Brahms - Sextet No. 1 & 2 - Members of Berlin Philharmonic Octe

 

 

                                       < 자료 출처 : 음원 - 유튜브/ 해설- 클래식 사랑방 자료에서 발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