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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에어- 샬럿브론테

Bawoo 2014. 11. 19. 22:08

제인 에어

 

 

제인 에어(Jane Eyre)는 영국소설가 샬럿 브론테가 쓴 소설이다. 1847년에 영국 런던의 스미스, 엘더 & co.(Smith, Elder & Co.)에서 출판되었다.

 

줄거리

10살 때 티푸스로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된 주인공 제인 에어는 숙모인 리즈 부인과 그 자녀들로부터 학대를 받으며 자란다. 어느 날 제인은 교육 시설 로우드(Lowood School)로 보내져 거기서 상냥한 템플 선생님과 헬렌 번즈를 만난다. 헬렌을 통해 처음 인내와 믿음을 알게 되었지만 헬렌은 학교에서 전염병에 걸려 사망한다.

학생으로서 6년간, 교사로서 2년간 로우드에서 보낸 후, 제인은 어린 프랑스 소녀인 아델르 배런즈를 돌보는 손필드의 가정교사로서 고용된다. 그곳의 가주인 로체스터에게 프로포즈를 받았지만, 결혼식 하기 전에 미친 아내의 존재를 알게된 제인은 충격을 받고, 손필드를 나온다. 길거리에서 헤매다 지쳐 쓰러질 뻔한 것을을 센트 존 목사의 도움으로 그 집에 몸을 의지하게 된다. 얼마 후 존이 제인의 사촌인 것이 알게 된다. 1년 정도 그곳에서 보내며, 센트 존이 결혼을 하고 인도에 함께 가자는 요청에 제인의 마음은 잠시 흔들린다. 그러나, 존의 구혼을 받기 전, 제인은 로체스터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를 듣고 집을 나온다.

그 후 로체스터를 방문한 제인은 이전 해 가을의 화재로 폐허만 남아 있는 것을 알게 된다. 불을 지른 로체스터 부인이 옥상에서 떨어져 자살했다는 말을 듣었고, 로체스터는 한 팔과 한쪽 눈을 잃은 것을 알게 된다. 로체스터 자신도 한쪽 팔을 잃고 상 맹목이 된 것을 알지만, 로체스터와 결혼할 것을 스스로 맹세한 제인은 그를 떠나지 않고, 두 명은 조용하게 결혼식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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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

부모를 여의고 외숙모 집에 얹혀 사는 고아 소녀 제인 에어는 외숙모와 외사촌들의 학대를 받는다. 성격이 괄괄한 제인은 얌전히 참는 대신 사사건건 이들과 부딪힌다. 결국 브로클허스트씨라는 목사가 운영하는 로우드라는 자선학교로 쫓겨나다시피 가게 되는데 이곳은 엄격하다 못해 잔인한 교육과 추위와 굶주림이 만연한 열악한 환경이었다. 헬렌이란 친구와 자애롭고 용감한 템플 선생님을 만나 위로를 받고 욱하는 성격은 고치지만 정의감은 간직한 채로 성숙해간다. 전염병이 돌자 영양실조 상태에 놓여있던 학생들 다수가 죽고 여기엔 헬렌도 끼어있었다.[21] 이 일을 계기로 학교 환경이 대폭 개선된다. 제인은 성실히 공부하여 교사로 일하게 된다.

입학한 지 8년 후 모교의 교사로 일하고 있던 제인은 더 넓은 생활을 보고 싶다는 욕구에 가정교사 광고를 냈다가 로체스터 가문의 손필드 저택의 여자아이의 가정교사로 채용된다. 그녀가 가르치게 된 손필드의

 아델은 실은 로체스터의 옛 정부였던 프랑스 오페라 무희의 딸. 로체스터의 아이인지 아닌지도 의심스러운 핏줄이다. 제인은 추남에 괴짜인 로체스터와 운명의 만남을 갖고 그들은 대화를 주고 받으며 서로의 지성과 감수성에 끌리게 된다.


이 와중에 제인은 병든 외숙모의 임종을 지키러 로우드 입학 이후 처음으로 외숙모의 집에 돌아간다. 그녀를 심하게 괴롭혔던 외사촌 오빠는 빚으로 자살하고 집안은 풍비박산난 상태. 제인은 어린 시절의 분노를 딛고 처음으로 자신을 학대했던 외숙모와 외사촌언니들을 한발 물러서서 냉정하게 바라보며 증오를 버리고 동정심을 느낀다. 예쁜 외사촌 언니 조지애나는 비루한 삶을 탈출하기 위해 부잣집 남자에게 의존하는 껍데기 뿐인 결혼을 택하는데 후의 제인의 결정과 대조되는 결정이다.

제인의 로체스터에 대한 사랑은 점점 커져간다. 제인은 로체스터의 재산을 노리고 그와 결혼하려는 잉그램 양이 등장하자 백작에겐 어울리지 않는 자신의 신분이나 볼품없는 외모에 절망하기도 한다. 그러나 결국 두 사람은 사랑을 고백하고 결혼 준비를 한다. 이때 제인이 하는 자신이 동등한 인간이라는 정열적인 주장과 후에 제인을 귀여운 신부로만 대하려는 로체스터에게 제인이 자신은 예쁜 소유물이 아니라고 일침을 놓으며 밀고 당기는 대화 장면은 관련 문학 강의에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는 중요한 대목. 로체스터를 대화로 놀리는 제인에어의 수법은 가히 압권이다.
그러나 결혼식 전날 밤 제인은 곧 유령 같은 여자가 자기 면사포를 찢는 것을 목격하고 불길한 징조가 이어진다. 그리고 결혼식 날 로체스터에겐 아직 부인 버사 메이슨이 멀쩡히 살아있다는 사실이 발견된다. 로체스터가 젊은 날 돈을 위해 아무런 애정 없이 결혼했던 서인도제도 크레올계 여자로 미치광이 정신병자가 많이 나온 집안의 유전으로 인해 완전히 미쳐버린 후 저택 안에 갇혀있었던 것. 제인이 들어온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손필드에 불을 지르려고 한 사람도 이 여자였다(버사 메이슨의 비극을 탈식민주의 관점에서 재해석한 책이 진 리스(Jean Rhys)의 "광막한 바다 사르가소(The Wide Sargasso Sea)" 다. 관심 있다면 이 책도 필독).
제인은 로체스터의 기만과 사랑에 가슴 아파하면서 곁에 남아있어 달라는 그의 요청에 대해 그의 정부로 남을 수는 없다며 손을 뿌리친다. 그리고 짐을 꾸려 저택을 도망치듯 나와버린다.
제인은 우여곡절 끝에[22] 자신의 사촌이자 목사인 신 존과 그의 여동생들을 만나 하층계급 소녀들을 위한 학교에 선생님으로 부임한다. 그 와중에 마데이라의 삼촌이 돌아가시며 제인에게 2만 파운드의 유산을 남기고 제인은 재산을 사촌들과 나누어 가진다. 미남이며 도덕적이지만 냉정한 신 존은 선교 활동을 위해 해외로 떠나기 전에 제인에게 "사랑하지는 않지만 난 당신을 존경하고 당신이 선교사의 아내로서 뛰어난 자질이 있다 생각한다" 며 구혼한다. 당시 결혼하지 못한 여자의 고달픈 운명과 선교활동에 대한 끌림에도 불구하고 제인은 애정 없는 결혼은 할 수 없다고 거절한다. 사촌언니들이 '제인은 인도로 가서 선교활동을 하면 몸이 약해 젊은 나이에 죽을 게 틀림없다'고 반대했음에도 선교활동 자체는 하고 싶어했으며 그저 사촌누이로서 따라갈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단, 신 존이 사회적 통념상 부부도 아닌데 그렇게 사는 건 말도 안 된다고 반대했지만.
신 존은 신앙심과 봉사를 내세워 제인에게 결혼을 종용하고 제인도 흔들리려는 찰나 로체스터의 목소리를 눈보라 속에서 듣고는 신 존을 뿌리치고 손필드로 간다. 도착해보니 손필드는 로체스터의 부인 버사가 불을 질러 완전히 불타 내려앉았다. 버사는 죽었고 고용인들은 흩어진 상태. 로체스터는 재산을 잃어 가난해진 데다 장님이 되고(나중에 한쪽 눈은 어느 정도 시력을 회복) 한쪽 팔을 잃어 불구가 되어있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독자여, 저는 그와 결혼했습니다!" 는 수많은 독자를 울린 유명한 문구.
그 후는 조촐하지만 신실한 해피 엔딩.[23]< 출처: 앤하위키미러>

등장 인물

제인 에어: 어려서 부모를 여의고 리드 외숙모에게 맡겨져 모진 학대를 받는다. 고아자선기관인 로우드(Lowood) 학교에서 훌륭한 여성으로 성장하여, 쏜필드(Thornfield) 저택에 가정교사로 들어간다. 거기서 로체스터를 만난다. 모든 역경을 이기고 용기있는 사랑을 한다.

*헬렌 번즈: 책 읽기를 좋아하는 무척 선량하고 마음이 깨끗한 소녀이다. 제인이 로우드 학교에서 만난 친구로 제인에게 많은 힘이 되어 준다. 폐결핵으로 13세의 나이에 일찍 죽는다.

 

* 템플 선생님:로우드 학교의 선생님이다. 학생들에게 친절하고, 특히 제인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 준다. 제인이 로우드 학교에서 잘 성장하도록 열심히 도와 준다. 나중에 목사와 결혼한다.

 

 * 에드워드 페어팩스 로체스터 :우울한 눈빛과 고집스런 성품을 가진 쏜필드 저택의 주인이다.

  가 정교사로 온 제인을 사랑하게 된다. 제인과 결혼하려 했으나 숨겨 둔 비밀이 밝혀져 뜻을 이루지 못하고 좌절한다. 이후 떠나간 제인을 기다린다.

 

* 리드 부인: 제인의 외숙모이다. 돈이 아주 많은 귀부인으로 제인을 몹시 미워한다. 집안이 망하자

병으로 죽는다.

  • * 베시: 리드 부인의 하녀이다. 구박받는 제인을 따뜻하게 대해 준다. 제인의 외로운 상황을 가슴 아파한다.

     

    * 아델: 제인의 제자이다. 로체스터가 예전에 알고 지내온 프랑스 오페라 가수의 딸. 가수가 죽은 후 로체스터가 데려와 기른다. 공부하기는 싫어하지만 밝고 명랑한 성격 때문에 제인의 사랑을 받는다.

     

    * 블랑시 잉그램: 굉장한 미인으로 로체스터의 마음에 들기 위해 무척 노력한다. 거만하고 재물 욕심이

    많다.

     

    * 앨리스 페어팩스: 쏜필드 저택의 가정부. 제인에게는 살갑게 대하나 로체스터와의 약혼을 탐탁지 않게

    생각한다.

  • 리즈 부인과 다투는 어린 제인-F.H 타운젠트 그림
  •  

    * 출처: 위키백과

     

    <영화화 및 기타>

     

     

    제인에어 자체는 대단히 많이 되었고 로체스터와 제인 에어를 맡은 배우들에 따라 평이 극과 극이다.

     오슨 웰스가 로체스터를 맡은 판이 그 중 가장 걸작이라고 한다.


    진 리스(Jean Rhys)의 광막한 바다의 사르가소(The Wide Sargasso Sea) 역시 영화화가 되었는데 호주에서19금의 도색 영화로 만들어졌다. 한국 출시 제목은 카리브해의 정사. 원작의 호불호도 갈리지만 영화는 거의 원작 모독 수준. 그러나 2006년에 BBC에서 만들어진 드라마 "광막한 바다의 사르가소" 는 명작이다. DVD로는 볼 수 있으니 보고 싶은 분은 사서 보도록(...)

    원작 소설이 너무 유명해서 스핀오프와 후속작 등이 꽤 많다. 한국에서 번역된 건 크림 전쟁이 100년 이상 지속된 이 세계 영국[24]에서 악당이 제인 에어 작품에 들어가서 벌이는 사건과 주인공들의 활약으로 제인 에어와 로체스터의 결혼이라는 결말[25]을 끌어내는 제인 에어 납치 사건만 번역이 되었다.

    외국에서는 제인 에어의 딸[26]이 주인공인 작품들, 아델 바랭을 주인공으로 해서 제인 에어를 재구성하는 이야기나 그레이스 풀(...)을 통해서 이야기를 재구성하는 이야기 등이 있다.

     

      포토 보기
    제인 에어
    요약
    BBC one 일 21시 00분 (기타국가드라마, 총 4부작, 2006제작, 2006.09.24~2006.10.15 종영)
    소개
    어린 나이에 고아가 되어 불우하게 자랐지만 성인이 된 후 자선학교의 교사가 된.. 더보기
    제작
    수잔나 화이트(연출), 샬롯 브론테(원작), 샌디 웰치(극본), 레베카 이튼, 필립파 자일스(기획), 디더릭 샌터(제작), 롭 레인(음악), 마이크 엘리(촬영)
    홈페이지
    www.bbc.co.uk/programmes/b00d8rcc

     

     

     

    제인 에어 포토 보기

    제인 에어 Jane Eyre , 2011

     

    요약:영국, 미국 | 로맨스/멜로 | 2011.04.20 | 12세이상관람가 | 115분

    감독:캐리 후쿠나가

    출연:미아 와시코브스카, 마이클 패스벤더, 제이미 벨, 주디 덴치 더보기

    줄거리:그녀는 운명보다 강하다! 일과 사랑에 당당했던 한 여자의 뜨거운 삶! 그녀, 제인에어!.. 더보기

     

    2011년 4월, 미아 바시코프스카마이클 패스벤더[27]가 각각 제인 에어, 로체스터를 맡아 연기한 영화 제인 에어가 개봉했으며[28] 약간 호불호는 갈리지만 대체적으로 평은 좋다. 특히 영상에 신경 쓴 티가 나는데 캐릭터의 감정에 따른 배경의 변화가 정말 탁월하며 그 당시의 복장이나 건물 양식에 대한 재연도 정말 탁월하다. 이 영화의 감독을 맡은 캐리 후쿠나가 감독이 일본미국인[29]라서 그런지 동서양의 조화가 느껴지는 장면들이 있다.[30]


    뮤지컬화도 몇 차례 되었다. 그 중 2000년 브로드웨이 초연한 버전의 넘버들이 좋아서 은근히 앓는 뮤덕도 제법 있는데 흥행성적이 별로인지 한국에 들어오는 것은 요원해 보인다... <엔하위키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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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억 속으로> 

    부산에는 서면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서쪽은 아닌 것이 부산 역을 기준으로 보면 동쪽에 위치한 지역이지 싶습니다. 아무튼 이곳에서 서울 쪽으로 가는 곳으로 차로 10여분은 가면 개금동이라는 곳이 있는데 이곳에 있던 육군학학교라는 곳이 내 군복무 부대였습니다. 74년 9월 제대하기 3개월전인 6월초에 부대가 광주로 이동하기 전까지 이 지역에서 복무를 했는데 주말에 외출을 하게되면 제일 먼저 접하는 번화가가 바로 서면이었습니다. 이곳에 헌 책방이 있어 외출을 하면 책구경을 할겸 돌아다녔는데 이때 '제인에어'를 샀습니다. 당시 하사인 내 월급이 4천원이었는데 문학전집 헌책 한권에 500원씩 했습니다. 4천원 가지고 용돈을 쓴 것이라 한달에 책 한권 사는 것이 고작이었는데-나머지는 군것질용 용돈-그래도 제법 책이 모였습니다. 신기한 것은 이때 산 책에 대한 기억이 '제인에어' 외에는 전혀 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당시 부산의 명동이던 보수, 남포동에도 헌책방 골목이 있어 이곳에서도 책을 샀는데 '제인에어'외에는 전혀 기억이 나지를 않습니다.

    '제인에어'는 학생대대에서 피교육생 내무반장을 할 때에 관물대에 꽂혀 있었는데 이때는 단편소설 습작을 한다고 원고지에 끄적거리던 때여서 '제인에어'를 읽을 시간은 없었습니다. 책은 사놨으되 서가에 그냥 꽃혀있는 장식용 책이 되어버린거지요. 제대 후 복학한 뒤에도 취업준비를 위한 영어, 경제, 행정학 책들을 보느라 장편소설은 볼 시간을 낼 수 없었고 짬을 내어 단편소설 읽는게 고작이어서 제인에어는 물론 다른 읽기 위해 사 모은 책들이 그냥 책꽂이에 꽂혀 있게만 됩니다. 그 책들 이제는 다 남주고 고물상으로 실려가고 버려지고 ㅠㅠ. 책을 구할 때는 다 돈주고 샀고 책 마다마다에 추억이 깃들어 있었건만 세월을 그 추억이 다 필요없다고 강제하고 있었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