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文學) 마당 ♣/- 戰後 출생 작가

전후 1950년 이후 출생 작가 작품들

Bawoo 2015. 3. 29. 00:21

<작품을  읽고나면  내용을 금방 잊어버려 기억 환기용으로  대충 쓴  것을 공개해 논 것이니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 김연수- 사월의 미, 칠월의 솔:

화자인 나를 통한 이모의 이야기. 젊은 시절 배우를 잠깐 하던 때 유부남인 감독과 3개월 동거 뒤 헤어지고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인과 결혼했다가 사별, 제주로 귀국. 감도과 도피했던 곳이 제주이고 정착하기로 한 곳도 제주. 감독의 아들과도 만나는 이야기가 끼어 있다.

 

* 서하진 - "조매제(祧埋祭)"( 고조 이전의 먼 조상의 혼령을 한 곳에 모아 제사를 지내기 위해 신위를 옮길 때 하는 제사)

 

종가집 장손인 주인공을 화자로 하여 제사에 관한 이야기와 무너져 내리는 제사 풍습 그리고 종가집 관련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잘 풀어냈다.

 

 
서하진 소설가

 출생:1960년 11월 9일 (만 54세)경북 영천시

학력:경희대학교 대학원 석사  외 1건

데뷔;1994년 단편소설 '그림자 외출'

수상:2009 제2회 백신애문학상  외 2건

경력: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조교수  외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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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현석: 존재의 형식 

노동운동을 하다 베트남에 가서 번역가 일을 하는 주인공과 베트남전에 북 베트남 편에서 싸운 레지투이란 시인겸 다큐영화 감독을 통해 베트남전의 의미도 되새기고 우리나라 노동운동 이야기도 같이 곁들인 수작 중편.

 

디아스포라(Diaspora)는 그리스어로 ‘분산(分散) ·이산’을 뜻하는 단어에서 출발했다. 즉, 디아스포라는 ‘이산(離散) 유대인’ ‘이산의 땅’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으며, 팔레스타인 밖에 살면서 유대교적 종교규범과 생활관습을 유지하는 유대인 또는 그들의 거주지를 가리키는 말로 요약될 수 있다. 하지만 이 단어의 의미는 종교적 의미로 제한되지 않고 '팔레스타인'들 뿐만 아니라 '재인조선인', '고려인', '집시'들과 가난한 나라에서 돈을 벌기 위해 다른 나라에서 거주하는 외국인 노동자와 같은 경우도 포함된다.

 

 방현석의 존재의 형식에 등장하는 인물 ‘재우’ 역시 그러하다. 재우는 한국에서 노동운동을 하다가 그룹 내에서 배제되어 베트남으로 도망치듯 오게 된 인물이다.

 

 재우는 베트남의 문화를 이해하는 얼마 안 되는 한국사람이다. 베트남 문화를 이해한다는 것은, 공산주의, 중월전쟁, 베트남 전쟁 등 베트남의 역사와 가치관을 이해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베트남에 대해서 잘 이해하고 있는 그일지라도, 보쌈을 배달시켰을 때 레지투이의 반응을 이해하지 못했던 그의 모습 등을 보면 그가 여전히 ‘외국인’이며 ‘디아스포라’일 뿐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재우가 여전히 디아스포라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가 ‘한국’이 아닌 베트남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그가 태어난 사회, 그가 소속된 국가, 그를 구속하는 문화 등 ‘경계’로부터 발생되는 문제이다. 재우는 베트남에 관광객 입장으로 온 (노동운동권 친구였던) 문태에게서 싼 값의 통역자를 부탁받고, 부탁 받은 재우의 후배는 원래 가격대로 정당한 통역비를 말한다. 하지만 베트남을 가난한 국가라고 생각하고 그 가난한 국가에 맞는 값싼 통역자를 바랐던 문태는 재우에게 도리어 언질을 주고, 베트남인들과 현지 교민들의 입장은 전혀 고려 않는 횡포를 부린다. 문태의 행동은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편견이 있음을 드러낸다. 이 문화적 차이는 근대적 발전의 유무가 기준이 된다. 이 차이 사이에서 재우는 ‘한국에서 온 문태’와 ‘베트남인과 현지 교민’ 사이에서 갈등을 겪게 되는 것이다.

 

 하나의 인권을 가지고 있는 인간에게 할 수 없는 행위는 당연히 근절이 되어야 한다. 외모의 차이, 언어의 차이, 문화의 차이, 기술 발달의 차이를 기준으로 한 인간을 무시하고 차별하고 배제해서는 안 되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다. 이미 디아스포라는 발생하고 있다. 자기가 태어난 국가, 사회에서 계속 살면 좋겠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떠나야 하는 사람들이 분명 존재한다. 그런 상황에서 벌어지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인간의 존엄성’, ‘인간의 기본적 권리’가 답이라고 생각된다. 자신의 국가와 문화라는 경계 안에 갇혀 그것을 기준으로 타인을 판단하지 말고, 편견을 갖지 말고, 나와 다른 그들은 한 ‘인간’으로 다룬다면 디아스포라의 문제는 조금이라도 해결되지 않을까 싶다.

 

 

 

 

방현석(1961년 ~ )

 
방현석 대한민국소설가이자 교수이다.

경남 울산에서 출생하였고, 중앙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하였다. 1988년 실천문학 봄호에 〈내딛은 첫발은〉을 발표하며 문단에 등단하였다.[1] 인천지역에서 노동운동을 했으며, 1988년 노조결성 관계로 해고당한 바 있다.[2]

1991년 제9회 신동엽창작기금을 받아 장편 《십년간》을 펴냈으며, 2003년 오영수 문학상, 황순원문학상을 수상하였고[3] 2008년 현재 중앙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4]

주요 작품으로 《새벽 출정》,《내일을 여는 집》,《랍스터를 먹는 시간》,《존재의 형식》[5]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