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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에 관한 책 두 권]루트비히 반 베토벤 / 왜 베토벤인가

Bawoo 2015. 6. 24. 00:15
<읽은 소감: 베토벤 음악을 좋아하고 듣다보니  베토벤에 대해 좀 더 깊이 알고 싶은 욕심이 났고 그래서 도서관에서 빌려다 읽은 책. 베토벤에 관하여 나온 책들은 꽤 많다고 알고 있으나 이 두 권이면  베토벤에 대하여 알고자 하는 욕구를 어느 정도  채워준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많은 내용을 알 수 있게 해주었다. 특히 "루트비히 반 베토벤'이란 책은 소장하고 두고두고 꺼내 읽고 싶은 욕심이 날 정도로 마음에 들었다. 
'이덕희'라는 분이 쓴 "왜 베토벤인가"라는 책도 저자만의 독특한 관점에서 베토벤에 대하여 쓴 책인데 글을 쓰기 위해 많은 자료를 수집하는 노고를 아끼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게 할 만큼 노작(勞作)이었다. 두 권 다 한번 읽고 말기에는 기억 속에 담아두어야 할 좋은 내용이 너무 많다. 다만 불멸의 연인에 관한 이야기는 중복이 되어 있어서 이덕희 님의 책에서는 읽는 것을 생략하였다. >
 
『루트비히 판 베토벤 1,2』
메이너드 솔로몬 지음, 김병화 옮김, 한길아트, 각 1만5천원, 960쪽
 
'음악의 황제'로 불리는 베토벤의 다층적인 초상을 꼼꼼하게 그린 이 책은 1977년 출간 이래 지금까지 가장 뛰어난 베토벤 전기로 평가되고 있다. 미국 줄리아드 교수이자 독일 본의 베토벤 기록보관소 학술고문인 저자 메이너드 솔로몬은 베토벤의 육필원고는 물론 궁정과 교회 기록들,음악출판물,평론,연주회 프로그램과 동시대인의 회고록을 꼼꼼하게 파헤치고 있다. 또 정신분석학 등을 활용해 베토벤의 성격과 작품이 지니는 공통된 근원을 탐구한다. 생존 당시부터 '숭고한 미치광이'로 불린 베토벤에 대해서는 여러 논란거리가 전해져온다. 예를 들어 그가 프리드리히 대왕의 사생아였다는 소문,영화 '불멸의 연인'으로 관심을 끈 연인의 존재,하이든의 배은망덕한 제자라는 평가,청력 상실을 과장되게 연기했다는 소문 등이 그것이다

1977년 초판 출간 이후 지금까지 ‘가장 뛰어난 베토벤 전기’로 평가받는 책. 독일의 베토벤 기록보관소 학술고문을 맡고 있는 저자는 이 책에서 베토벤의 친필원고, 궁정 기록, 당대의 평론 등을 활용해 베토벤의 생애를 면밀하게 분석했다.

저자는 “베토벤의 청력은 서서히 나빠졌으며, 청력이 완전히 상실된 것은 생애 최후의 10년 동안뿐이었다”고 주장했다. 베토벤은 자신이 완전히 ‘귀머거리’가 될지도 모르는 불안감 때문에 평생 동안 자신의 청력을 실제보다 훨씬 나쁜 상태인 것으로 여기고 살았다는 것이다.
베토벤의 연애사도 엿볼 수 있다. 저자는 ‘제대로 된 연애를 한 번도 못한’ 베토벤의 유품에서 발견된 연애편지의 상대가 누구인지를 추측한다. 저자에 따르면 이 편지의 주인공인 베토벤 생전의 유일한 연인은 명문가의 딸이었던 안토니 브렌타노였다.

이외에도 이 책은 ‘베토벤이 하이든의 배은망덕한 제자였다’와 같은 소문의 진상을 풍부한 사료와 정신분석학적 틀로 밝혀냈다.<국민일보-장지영기자>

 

 

 

복잡한 내면을 가진 위대한 작곡가 베토벤의 다층적인 모습을 그려내고 있는 책. 음악학자인 메이너드 솔로몬은 특히 베토벤의 생애에서 찾을 수 있는 여러 가지 착각과 모호성, 주위 사람들과의 관계를 밝히기 위해 정신분석학적 관점을 도입했다. 책은 베토벤을 지나치게 영웅시하지 않고, 온갖 허점과 단점을 그대로 드러낸다. 1977년 초판을 내놓은 후에도 솔로몬은 연구와 분석을 지속해 1998년 개정판을 출간했다. 한국 번역본은 개정판을 바탕으로 한다.

책은 소나타의 4악장처럼 베토벤의 일생을 4부로 나누어 해설한다. 본에서 지낸 어린 시절과 빈에 간 뒤 음악적인 발전을 거듭한 단계를 3단계로 풀어나간다. 각 부에는 전기적 사실을 다룬 장이 먼저 소개되고, 그 뒤 그 시기에 작곡된 음악을 다룬 장이 달려 나온다. <세계일보 이보연 기자>

 

1977년 초판 출간 이후 지금까지 ‘가장 뛰어난 베토벤 전기’로 평가받는 책. 독일의 베토벤 기록보관소 학술고문을 맡고 있는 저자는 이 책에서 베토벤의 친필원고, 궁정 기록, 당대의 평론 등을 활용해 베토벤의 생애를 면밀하게 분석했다.

저자는 “베토벤의 청력은 서서히 나빠졌으며, 청력이 완전히 상실된 것은 생애 최후의 10년 동안뿐이었다”고 주장했다. 베토벤은 자신이 완전히 ‘귀머거리’가 될지도 모르는 불안감 때문에 평생 동안 자신의 청력을 실제보다 훨씬 나쁜 상태인 것으로 여기고 살았다는 것이다.
베토벤의 연애사도 엿볼 수 있다. 저자는 ‘제대로 된 연애를 한 번도 못한’ 베토벤의 유품에서 발견된 연애편지의 상대가 누구인지를 추측한다. 저자에 따르면 이 편지의 주인공인 베토벤 생전의 유일한 연인은 명문가의 딸이었던 안토니 브렌타노였다.

이외에도 이 책은 ‘베토벤이 하이든의 배은망덕한 제자였다’와 같은 소문의 진상을 풍부한 사료와 정신분석학적 틀로 밝혀냈다. <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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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희 지음/ 문예출판사



콜로뉴의 궁정 음악가였던 베토벤의 아버지 요한은 범용한 재능의 테너요 평범한 교사로서 부친이 자기를 위해 마련해둔 길을 충실히 따라갔지만, 집안에서도 궁정에서도 그는 언제나 거인 같은 부친의 위력에 눌려 위축된 삶을 살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카리스마적인 존재였던 부친이 없어지고 자신이 일가의 가장이 되자 오랫동안 부친의 권위에 억눌려왔던 심리적 반동으로 그는 의식적이건 무의식적이건 자신의 권위와 영향력을 아들을 향해 행사하려고 했다. 이것은 지극히 자연스런 결과였지만 참으로 베토벤을 위해선 끔찍한 재난이었다. 아들에게 스스로 음악을 가르쳤던 요한은 부친에 대한 적의와 열등감을 어린 베토벤에 대한 왜곡된 교육법으로 보상하려 했기 때문이다. -19쪽 베토벤의 ‘패밀리 로맨스’ 환상
베토벤이 남긴 순수한 연애편지는 소위 ‘불멸의 연인’에게 보낸 것으로, 단 세 통밖에 없다. 그것은 베토벤의 사후 그의 캐비닛의 비밀서랍 속에서 발견된 것인데, 베토벤의 숭배자로서 그의 만년의 비서 겸 친구였던 안톤 쉰틀러가 베토벤의 다른 유품과 함께 슬그머니 그의 집으로 가져가 오랫동안 아무도 그걸 볼 수가 없었다. 베토벤은 이들 편지에서 고의로 수신인의 이름과 장소 및 연도를 기입하지 않았지만, 이같은 사실은 수년 동안 숨겨져 있었다. - 64쪽 베토벤의 ‘불멸의 연인’
어느 땐가 그는 자신이 소년이었을 땐 태만해서 그다지 호된 과업에 매달리지 않았었다고 내게 털어놓았다. 또한 그의 음악적 훈련은 빈약한 것이었다는 것도. “하지만 내겐 음악에 대한 재능이 있었지”라고 그는 덧붙였다. 온갖 진지함을 가지고 이런 얘기를 털어놓는 그에게 나는 감동했다. 물론 그 점에 대해선 아무도 그와 달리 의심하지는 않았을 테지만. 어느 땐가 또 화제가 그의 이름이 전세계를 석권한 명성에 미쳤다. “넌센스야.” 그가 말했다. “나는 한 번도 명성과 영예를 위해 작곡한다고 생각한 적이 없어! 내 마음속에 있는 것이 밖으로 나와야만 하기 때문에 나는 작곡을 하는 거야.” - 166쪽 “나는 왜 작곡을 하는가? 내 마음속에 있는 것이 밖으로 나와야만 하기 때문이다.”
베토벤은 자신의 자필 악보를 조금도 중요하게 취급하지 않았다. 대부분의 경우 일단 그것들이 인쇄됐을 땐 곁방이나 혹은 서재 한가운데 마루 위에 흩어져 다른 작품들 사이에서 뒹굴었다. 나는 자주 그의 작품들을 정리했다. 그러나 베토벤이 뭔가를 찾고 있을 땐 모든 것은 다시 뒤죽박죽이 되었다. 당시 나는 이미 인쇄된 작품의 모든 자필 원고를 죄다 가져갈 수도 있었다 그리고 만약에 내가 그에게 그것들을 요구했다면 그는 한순간도 망설이지 않고 그것들을 내게 주었으리라 확신한다. - 184쪽 의 마지막 ‘알레그로’를 위한 주제가 떠올랐을 때
삐걱거리는 계단을 내려오면서 나는 이 위대한 인물을 방문한 일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은 기분이었죠. 이 방문이 내게 남긴 인상이 너무나 고통스러운 것이었으므로 - 그와 같은 빈곤과 누추함을 생각하니 - 나는 눈물을 도저히 억제할 수가 없었어요. “아아!”라고 카르파니가 말했어요. “저건 바로 그가 원하는 것이에요. 그는 염세가이며 까다롭고 친구를 사귈 수 없답니다.” - 248쪽 비엔나에선 어딜 가나 베토벤이 화제였다.<알리딘>

 


 
 
 




 
 


하늘이 내린 천재 악성 베토벤의 인간으로서의 삶과 음악가로서의 삶 - 《왜 베토벤인가...
앤디 워홀의 베토벤입니다. 하늘이 내린 천재 악성 베토벤의 인간으로서의 삶과 음악가로서의 삶 - 베토벤을 둘러싼 몇 가지 논란에서 찾...
문예출판사
본문으로 이동원문 http://blog.naver.com/imoonye/30110461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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