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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越)나라 정치인> 계연(計然)

Bawoo 2015. 8. 26. 21:45

중국 월(越)나라 때 정치인 계연(計然)
       

계연(計然, GyeYeon)은 규구(葵丘) 사람으로, 중국 춘추시대(春秋時代, B.C.771-403) 말 월(越) 왕 구천(句踐)을 도와 오(吳)나라를 멸망시킨 뒤 `토사구팽'(兎死狗烹 : '토끼 사냥이 끝나면 사냥개는 삶아 먹힌다'는 뜻)이란 말을 남기고 정계를 떠난 사람이다.

그는 한 번은 농업으로, 또 한 번은 상업으로 거부가 된 범려(范蠡)에게 경제 철학을 가르친 스승이다. 계연(計然)은 경제와 투자 원리를 이렇게 설파했다.

"가뭄이 든 해에는 미리 배를 준비해 두고 수해가 난 해에는 미리 수레를 준비하는 게 사물의 이치다. 6년마다 한 차례 풍년이 들고 6년마다 한 차례 가뭄이 들며 12년마다 한 차례 흉년이 든다. 비싸질 대로 비싸지면 헐값으로 돌아오고 싸질 대로 싸지면 비싼 값으로 되돌아간다. 비싼 물건은 오물을 배설하듯 내다팔고 싼 물건은 구슬을 손에 넣듯 사들인다."

그후 중국 전국시대(戰國時代, B.C.402-221) 동주(東周 : B.C.771-256) 사람 백규(白圭)는 이 원리를 적용해 큰 부자가 됐다. 사마천(司馬遷, B.C.145 - 86)의 사기(史記) 화식열전(貨殖列傳)에 나오는 거상 백규(白圭, B.C.463~385)는 동주 사람이다. 사마천(司馬遷)은 화식열전(貨殖列傳)에서 백규(白圭)를 이렇게 평했다.

"사람들이 버리고 돌아보지 않을 때는 사들이고 세상 사람들이 사들일 때는 팔아넘겼다. 풍년과 흉년이 순환하는 것을 살펴 사고팔았으므로 해마다 물건을 사재기하는 것이 배로 늘어났다."

[참고1] 춘추시대(春秋時代, B.C.771-403) 말기에 양쯔강(揚子江) 하류 남쪽에서 오(吳)와 월(越)의 두 나라가 갑작스럽게 발흥하게 된다. 그로 인하여 오(吳)는 초(楚)의 도읍을 함락시킬 정도가 되었고, 초(楚)는 오(吳)의 남쪽에 있는 월과 동맹을 맺어 오(吳)를 공략하게 했다. 그 결과, 오(吳)와 월(越) 사이에서는 사투가 되풀이되었다.

이것이 '오월동주'(吳越同舟)와 ‘와신상담'(臥薪嘗膽)이라고 불리고 있는 유명한 고사(故事)가 된다. 그러나 결국 오(吳) 왕 부차(夫差)는 패하여 자살하고, 오(吳)는 멸망한다. 그후 승리를 한 월(越) 왕 구천(句踐)은 세력을 북방으로 진출시켜 산둥(山東)이나 허난성(河南省) 남동부의 여러 나라를 그 산하(傘下)에 거두어들이고, 한 때 도읍을 낭야(琅邪)에 옮기기도 했다.

[참고2] 월(越)나라는 무여(無余)가 동주(東周 : B.C.771-256)의 왕실로부터 책봉 받아 세운 나라로, 제35대 구천(句踐, B.C.496 ~ 464) 왕 때 전성기를 누렸다. 위치는 오늘날 저장성 사오싱(소흥)이며, B.C.473년에 오(吳)나라를 멸망시켰지만, B.C.306년 제43대 무강(無彊 : B.C.342 - 306) 때 초(楚)나라에 멸망당했다. 재상 범려(范蠡)가 구천(句踐) 왕을 보좌할 때 가장 세력이 강력했다.

<출처:www.bbc.kr/board/View.aspx?Cate_Code=Twitter&srno=2558&page=2&so=&kw=>

 

* 자료 더보기:blog.daum.net/toyotaloom/13312771   "세미신선의 반..

 

정보 - 책  16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