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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한국화 남학호 작가의 사실적 표현의 조약돌

Bawoo 2013. 12. 11. 22:56

 

 

 

한국화 남학호 작가의 사실적 표현의 조약돌

 

 

 

나비의 꿈

나는 나비를 좋아한다.
내 인생 언제부터인지는 몰라도 생각의 중심에 나비가자리하고 있다.
나비의 우아한 날개 짓의 뒷면에 스며있는 힘겨움을 동정한다.
동정이라 함은 나비의 상처, 웃음 뒤에 깔린 슬픔을 말함이다.
홀리듯 나비라는 단어에 생각을 집중하고, 단아한 문양으로 치장한
나비의 자태에 숙명처럼 몰입되어 넋을 놓는다.


이제까지 물리적으로 나비를 잡아본 적은 없다.
박제 만들어 혼자 보려고도 하지 않는다.
다가가면 수줍어 담박에 자리를 뜨는 나비는 잡을 수도 없다,
날개가 조금만 구겨지는 상처를 입게되어도 나비는 날지 못한다.
날지 못하는 나비는 죽고 만다. 때문에,
영혼이 쉴 자리를 찾아 나선 처절한 날개 짓을 멈추게할 순 없는 것이다.


내 그림의 모티프는 돌과 나비다.
모든 그림에 나비가 들어온다.
여기서 나비는 무생물인 돌(石)의 일부분이 되어 생명 불어넣기를 한다.
지친 영혼을 위무 받고자 안식처를 찾아 길을 재촉하는,
그런 그 나비를 그림 속에 묶어두는 것이다.

나비는 날아갔다, 황당하게 그야말로 황망히 사라졌다.
이승의 인연들은 흔적없이 그야말로 조용히 사라지고 말았다.
삶이란 게 바람을 닮았다 했지만, 그야말로 바람처럼 사라졌다.
나비는 생명이다. 돌과 나비는 이원(二元)이 아닌 불이(不二)이다..

오늘도 나비를 찾아 피안의 세계를 기웃거린다...

석심(생명)0538/53x45cm(10호)/화선지+먹+수성혼합.채색/2005
석심/165x131cm/화선지+먹+수성혼합.채색/1996
석심(유희)1995/100x82cm/화선지+먹+수성혼합.채색/1995
안중의 석 그리고 진행/160x130cm/화선지+먹+수성혼합.채색/1993
歲月_摸樣9009/160×145cm/화선지+먹+수성혼합.채색/1990
석심(생명)0615/26.5x24cm(3호)/화선지+먹+수성혼합 채색/2006
2006년작
석심(생명)0701/53x45.5cm(10호)/화선지+먹+수성혼합 채색/2007
2007년작
석심(생명)0702/53x45.5cm(10호)/화선지+먹+수성혼합 채색/2007
2007년작
석심(생명)0703/45.5x38cm(8호)/화선지+먹+수성혼합 채색/2007
2007년작
석심(생명)0704/45.5x38cm(8호)/화선지+먹+수성혼합 채색/2007
2007년작
석심(생명)0705/53x45.5cm(10호)/화선지+먹+수성혼합 채색/2007
2007년작
석심(생명)0713/53x45.5cm(10호)/화선지+먹+수성혼합 채색/2007
2007년작
석심(생명)0714/45.5x38cm(8호)/화선지+먹+수성혼합 채색/2007
2007년작
석심(생명)0718/53x45.5cm(10호)/화선지+먹+수성혼합 채색/2007
2007년작
석심(생명)0716/45.5x38cm(8호)/화선지+먹+수성혼합 채색
2007년작
석심(생명)0707/가로27cm세로26cm/부채/화선지+먹+수성혼합 채색/2007
2007년작
석심(생명)0708/가로27cm세로26cm/부채/화선지+먹+수성혼합 채색/2007
2007년작
석심(생명)0709/가로27cm세로26cm/부채/화선지+먹+수성혼합 채색/2007
2007년작
석심(생명)0711/가로27cm세로26cm/부채/화선지+먹+수성혼합 채색/2007
2007년작
석심(생명)0710/가로27cm세로26cm/부채/화선지+먹+수성혼합 채색/2007
2007년작
출처 : 장계인의 그림 이야기
글쓴이 : 장계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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