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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서양화가 전광영 화백

Bawoo 2015. 12. 5. 06:03

전광영 展

 

 

" Aggregation <집합> 시리즈 "

 

 

 

 

Aggregation15-SE055_195x131cm_Mixed Media with Korean Mulberry Paper_2015

 

 

 

Pearl Lam Galleries Singapore

 

 

2015. 11. 28(토) ▶ 2016. 1. 3(일)

 

Opening 2015. 11. 28(토) PM 4-7

 

9 Lock Road #03-22 Gillman Barracks Singapore 108937

 

T. +65 6570 2284 | F. +65 6694 5967

 

 

E. info@pearllamgalleries.com | H. http://www.pearllam.com/

 

 

 

 

Aggregation15-OC063_163x131cm_Mixed Media with Korean Mulberry Paper_2015

 

 

 

전광영 작가가 싱가폴 펄람 갤러리(Pearl Lam Gallery)에서 개인전을 개최한다. 전시 기간은 2015년 11월 28일부터 2016년 1월 3일까지이다. 국제적으로 저명한 전광영 작가는 한지 미술의 거장으로, 역사의 흔적이 담긴 전통 한지를 이용하여 입체감 있는 작품과 설치 작품들을 통해 독특한 조형언어를 구사해왔다.

 

 

이번 “Aggregation” (<집합> 시리즈) 제하의 전시에서는 기존의 작품 스타일에서부터 새롭게 변화된 작품들까지 폭넓게 감상할 수 있다. 이 <집합> 시리즈는 동양과 서양의 조화, 개인과 전체에 대한 탐구를 주제로 하며 전광영 작가는 초기에 추구했던 추상표현주의에 한국 고유의 재료인 한지를 활용하여 그만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구축하였다.

 

 

전통 한지는 전광영 작가 작품의 주요 매체로서 한국의 정신과 역사를 상징하는 은유적 의미를 작품에 부여한다. 전통 한지는 오랫동안 서예나 그림을 담는 바탕재료이면서 그 용도가 한국인의 일상에도 깊숙이 그리고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반투명이며 내구성이 있는 한지는 한국의 가정에서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어 왔다. 전통적으로 문, 창문, 벽 재료로부터 방안(온돌방)의 장판지, 포장지 등으로 널리 사용되어 한국의 문화적 상징성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러한 전통 한지는 또한 오래 전부터 한국 전통 주요 약제로 사용되었던 한약 봉지를 연상시킨다. 예전의 한약방에서는 약봉지들이 한지로 싸여 천정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풍경을 볼 수 있었으며 각각의 약봉지들에 환자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글도 쓰여 있었다. 전광영 작가의 <집합> 시리즈 작품들을 이루고 있는 한지로 포장된 삼각형들은 전통적인 한약 봉지들과 시각적 유사성을 가지며 이는 작가가 특히 인간의 보편적인 번민과 고통의 치유를 기원한다라는 함축적 의미를 작품에 담고자 한 것이다.

 

 

작은 삼각형들은 전광영 작가의 최근 작품들의 기본 구성체를 이루며 수백 개의 삼각형들이 차곡차곡 빼곡히 부착되어 입체적인 표면을 이룬다. 약 2 cm의 두께가 있는 각각의 삼각형들은 스티로폴을 한자가 적힌 한지로 싼 후 같은 종이로 꼬는 끈으로 묶어 만들어졌다. 한지로 스티로폴을 ‘포장’하는 행위는 한국의 보자기 문화와 깊은 연관이 있다. 보자기처럼 싼 삼각형 조각들은 어머니가 자식을 위해 정성스럽게 싸주는 보따리처럼 한국의 정(情)을 표현한다. 퍼즐 조각을 맞추듯이 삼각형 조각들이 치밀한 조직을 이루어 구성된 작품들은 마치 광활한 산수화를 방불케 하듯 시각적이며 동시에 촉각적인 마티에르를 지닌다. 평면에서 돌출된 삼각형들은 서로 교차하며 군집을 이루면서 혼란스러운 듯 하면서도 전체가 유기적인 에너지를 발산하듯 감각적이며 흥미롭게 다가온다. 작품들은 주로 모노톤 또는 여러 가지 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색이 서서히 퍼져나가는 그라데이션 효과는 마치 고원에 균열과 분화구가 혼재하고 있는 듯한 감각적 표면과 같은 인상을 준다. 이러한 그의 <집합> 시리즈 작품들은 가장 한국적일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특징을 담고 있다. 국제적으로 그의 작품들이 주목을 받고 있듯이, 작가는 한국 특유의 감수성을 담아내는 한지라는 전통 매체의 현대적 해석을 통해 독특한 동양의 정서와 서양의 현대적 조형논리를 성공적으로 조화시킨다.

 

 

전광영은 1944년 강원도 홍천에서 태어났다.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1971년 미국 필라델피아 미술 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했다. 1966년 이래 한국은 물론이고 국제적으로 주요 미술관 및 기관, 아트 페어 그리고 갤러리에서 많은 작품을 전시해 왔다. 그의 작품들은 뉴욕의 록펠러 재단, 영국의 빅토리아 앤 알버트 미술관, 워싱턴 D.C.의 우드로윌슨 인터내셔널센터, 뉴욕의 UN본부, 예일대 미술관, 한국 국립현대미 관, 필라델피아 소사이어티 빌딩, 서울시립미술관, 캔버라의 호주국립현대미술관, 보스톤 피델리티 투자회사, 독일의 쿤스트베르크 미술관, 그리고 부산시립미술관 등 세계적인 미술 기관들에 소장되어 있다. 작가는 2001년에 국립 현대미술관에서 올해의 작가로 선정되었으며, 2009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41회 한국문화예술대통령상을 수상하였다. 현재 전광영은 한국의 경기도 분당구에서 활발하게 작품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Aggregation15-SE025(Star5)_200cm diameter_Mixed Media with Korean Mulberry Paper_2015

 

 

 

 

Aggregation13-OC044_185x155cm_Mixed Media with Korean Mulberry Paper_2013

 

 

 

 

Aggregation14-DE067(Desire16)_201x201cm_Mixed Media with Korean Mulberry Paper_2014

 

 

 

 

Aggregation14-NV054(Dream19)_163x131cm_Mixed Media with Korean Mulberry Paper_2014

출처 : My Hobby
글쓴이 : 제이에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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