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오웰 - 동물농장

24	조지오웰의 <동물농장> (6)		2005.03.26	1	-
23	조지오웰의 <동물농장> (5)		2005.03.25	1	-
22	조지오웰의 <동물농장> (4) (2)		2005.03.24	4	-
21	조지오웰의 <동물농장> (3)		2005.03.23	2	-
20	조지오웰의 <동물농장> (2)		2005.03.22	2	-
19	조지오웰의 <동물농장> (1) (1)		2005.03.21	4	-

 

[요약 ]옛날 이야기’라는 부제가 달린 이 소설을 통해 오웰은 1917년 2월혁명부터 1943년 테헤란 회담에 이르기까지의 소련 역사를 충실하게 재현하면서 독재자 스탈린의 정치적 폭력성을 우화체의 문장으로 통렬하게 풍자하고 있다.

 

인간의 폭압에 반기를 들고 평등한 세상을 꿈꾸다

존스 씨의 ‘장원 농장’에서 사육되고 있던 많은 동물들은 돼지인 ‘늙은 소령’의 유언에 따라 반란을 일으켜 인간들의 착취가 없는, 모든 동물이 평등한 이상 사회를 건설한다. 그들의 앞길에는 많은 난관이 기다리고 있었지만, 이제 ‘동물농장’의 주인공이 된 동물들은 희망을 가슴에 안고 열심히 일한다.

그들의 리더는 수퇘지인 스노볼과 나폴레옹인데, 이론가인 스노볼은 풍차를 건설해 농장을 기계화할 계획을 추진한다. 그러나 음모가인 나폴레옹은 그를 추방하고, 그의 편에 가담했던 동물들도 잇달아 처형한 뒤 독재자로 군림한다.

건설된 풍차는 한 번은 폭풍에 쓰러졌고, 그다음에는 농장을 되찾으려 한 존스 등에 의해 폭파되었지만 동물들은 물러서지 않는다. 그 중에서도 눈부신 활약을 하는 동물이 말(馬)인 복서이다. 우직할 정도로 성실하게 일만 하던 복서는 결국 과로로 쓰러진다. 그러자 지체 없이 인간에게 팔려 마을의 도살장으로 보내진다.

몇 년 뒤 풍차가 완성되고 생산도 향상되었지만, 돼지 이외의 동물들의 생활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다. 혁명 초기에 제정된 7대 강령도 수정된다.

예전에 외쳤던 “두 다리 짐승은 적이고, 네 다리 짐승은 아군이다”라는 구호를 잊어버린 것처럼 근처에 있는 농장주들과 거래를 시작한 돼지들은 어느 날 밤 그들을 초대해 밤새도록 파티를 연다. 두 다리로 서서 인간들과 건배를 나누는 그 모습을 보면 이제는 누가 인간이고 누가 돼지인지 구분이 가지 않는다.

‘나폴레옹’을 통해 스탈린의 독재를 비판

이 소설은 전체주의 국가가 성립되는 과정과 독재자의 정치적 폭력성을 우화체로 쓴 풍자소설로, 스탈린이 집권하고 있던 소련의 시대적 상황을 모델로 하고 있다.

이론가이자 웅변가인 스노볼은 트로츠키를, 말이 없고 음모를 잘 꾸미는 나폴레옹은 스탈린을 나타낸 것이라는 점은 확연하다. 그리고 ‘늙은 소령’은 아마 레닌을 모델로 한 것이라 생각된다.

오웰이 얼마나 스탈린을 증오하고 있었는지는 그의 일기 한 구절에 보이는 ‘침을 뱉어도 시원치 않은 살인마’라는 문구만 보아도 충분히 알 수 있다.

작품 속의 명문장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그러나 어떤 종류의 동물은 다른 동물보다 ‘더욱 평등’하다.”

동물들의 혁명이 성공한 뒤 돼지들은 곳간의 벽에 7대 강령을 적었는데, 그들이 독재권을 잡으면서 그 내용들이 차례차례 수정되었다. 나아가 7대 강령도 처음에는 전반부뿐이다가 어느새 후반부가 덧붙여지게 되었다.

조지 오웰(George Orwell)

영국의 작가 조지 오웰(George Orwell, 1903~1950)의 본명은 에릭 아서 블레어(Eric Arthur Blair)이다. 1903년에 아버지의 부임지였던 인도에서 태어났다. 1907년에 귀국해 명문 이튼 고등학교를 나왔으나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경찰관으로 미얀마에 부임했다. 그러나 대영제국주의의 첨병이라 할 수 있는 식민지 경찰관이라는 직업이 참을 수 없이 싫어서 1927년에 귀국해 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윽고 사회주의자가 되어 에스파냐 내전에서는 트로츠키 계열의 POUM(마르크스주의 통일노동당) 부대에 가담해 싸우다가 목에 총알이 관통하는 부상을 입었다.

또한 소련의 후원을 받은 공산당이 다른 당파에 대해 심한 탄압을 가하는 것을 직접 목격한 뒤로 평생 동안 반공산주의자, 반전체주의자가 되었다. 『동물농장』(1944)^각주[1] 에 이어서 발표한 또 하나의 반전체주의 미래 소설 『1984년』(1949)이 있는데, 그는 이 소설을 쓴 이듬해인 1950년에 숙환인 결핵으로 사망했다.

 

[출처: 절대지식 세계문학 -동물농장 (조지 오웰) [Animal Fa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