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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천 황현 선생의 매천야록(梅泉野錄) 이야기

Bawoo 2016. 7. 7. 23:23

 

매천 황현 선생의 "매천야록' 이야기

 

 

 

 
  1. 매천야록, 황현 上, 역사읽기

        
  2. 2

    매천야록, 황현 下, 역사읽기

    매천야록[梅泉野錄] :  조선 말기 황현(黃玹)이 1864년(고종 1)부터 1910년까지 47년간의 역사를 편년체로 서술한 비사(祕史).                                                                         
매천야록

황현이 1864년-1910년까지의 역사를 편년체로 서술한 한말의 비사. 6권 7책. 개인 소장.

[개설]

6권 7책. 고종 원년부터 동 30년까지의 기록은 1책 반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고종 31년부터 융희 4년까지 17년간의 기록이 5책 반이나 되어, 갑오경장 이후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던 것으로 보여진다.

[내용]

체재에 있어서도 1894년 이전은 들은 것을 연대순으로 수록(隨錄)하거나, 명확한 연월이 표시되어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사건내용에 있어서도 연대순이 바뀐 것도 적지 않다. 1894년 이후는 이와는 달리 연월일 순으로 비교적 정확하게 기록되어 있다. 한말에 난정(亂政)을 주도하였던 위정자의 사적인 비리·비행이라든가, 외세의 악랄한 광란, 특히 일제의 갖은 침략상을 낱낱이 드러내고 있으며, 이에 대한 우리 민족의 끈질긴 저항 등이 담겨져 있다.

그러므로 일제의 식민통치가 끝날 때까지 세상에 내놓을 수 없었을 뿐만 아니라, 황현 자신도 자손에게 바깥 사람에게 보이지 말 것을 당부하였다. 자손들 또한 극비에 붙이고 깊이 간직하였기 때문에 세상 사람들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

자손들은 책의 중요성에 비추어 원본 한벌만으로는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생각하여, 부본(副本) 몇 부를 작성하였다. 그 중 1부를 당시 상해에 있던 김택영(金澤榮)에게 보내 교정을 청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내용에 대해 전혀 어떠한 것인지 알려지지 않다가, 1939년 조선사편수회가 남원읍에 거주하는 박정식(朴政植)이 소장하고 있던 야록의 부본을 얻은 뒤 내용에 대해 극히 일부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었다.

그러나 일제치하였기 때문에 조선사편수회에서는 발간하지 않고 극비에 붙였다. 해방이 된 뒤, 1955년 국사편찬위원회에서는 책의 사료적 가치를 높이 평가하여, 전라남도 구례에 있는 황현 본가의 원본과 김택영이 교정한 부본을 토대로 ≪한국사료총서≫ 제1로 간행하였다.

갑오경장 이전 기록은 들은 것을 그대로 수록한 것이기 때문에 사실 자체가 잘못 전달되어 틀린 부분도 약간 있고 다소 과장된 부분도 적지 않다. 그리고 갑오경장 이후 사실에 대해서도 편년체로 기록한 내용이라 할지라도 황현 자신이 직접 보고들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잘못 기술된 부분도 있다.

[의의와 평가 ]

그러나 다른 기록에서 찾아보기 힘든 귀중한 사료들이 망라되어 있어서 한말의 역사를 연구하는 데 반드시 읽어야 정도로 가치가 매우 높다. 기사 내용 중 1910년 8월 22일 합방늑약(合邦勒約)이 체결된 뒤부터 황현이 자결할 때까지의 끝부분 10여 건은 그의 문인 고용주(高墉柱)가 추기(追記)한 것이다.

 

참고문헌

  • 「매천야록해설」(신석호, 『매천야록』, 1955)
  • 「매천야록에 대하여」(이장희, 『나라사랑』 46, 1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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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고종의 즉위 1년차인 1863년/1864년부터 갑오개혁 연도인 1894년 이전까지는 큰 사건들만 기록됐고 갑오개혁을 전후한 시점부터 1910년까지는 상세히 기록돼 있다.

기존의 유교적 사관에 크게 얽매이지 않은 문체임이 특징이다. 위정자들의 잘못이나 고종, 명성황후의 행적을 가차없이 비판했고, 서양 열강이라고 하여 특별히 부정적으로 보지는 않았으며, 당시 조선이 대국으로 섬겼던 청나라의 행각에 대해서도 신랄한 비판을 가하는 등 합리주의적 사관을 보여주고 있다. 기존 실록이나 사서, 외국 자료 등에서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내용들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구한말의 역사를 연구하는 데 있어 귀중한 자료로 활용 및 인용되고 있다.

다만, 황현이 고향에 칩거한 이후로 신문이나 저잣거리의 풍문, 지인들이 전하는 소식들도 기록하였기 때문에 이 야록을 직접 근거로 사용할 때는 출처나 교차검증이 필요하다.[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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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권 7책. 필사본. 1910년 8월 22일 한일합병조약이 체결된 후부터 황현이 자결할 때까지의 부분은 문인 고용주(高墉柱)가 추가로 기록한 것이다.

한말 위정자의 비리·비행, 외세의 침략과정, 특히 일제의 만행, 우리 민족의 끈질긴 저항 등이 실려 있어 식민통치가 끝날 때까지 세상에 드러낼 수 없었다. 저자도 죽을 때, 바깥 사람에게 보이지 말 것을 자손에게 당부했다. 그러다가 부본(副本) 1부가 상하이[上海]에 망명해 있던 지우(知友) 김택영(金澤榮)에게 보내져, 김택영이 〈한사계 韓史綮〉에 내용의 일부를 인용하여 처음 세상에 알려졌다.

1955년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전라남도 구례에 있는 황현 본가의 원본과 김택영이 교정한 부본을 모아 〈한국사료총서〉 제1집으로 간행했다. 구성을 보면 1864~93년까지의 기록은 1책 반에 불과하고, 1894~1910년의 기록이 5책 반으로 갑오개혁 이후의 내용이 자세하다. 체재를 살펴보면 1894년 이전은 수문수록(隨聞隨錄)하여 연대순으로 배열했으나, 명확한 연월이 표시되어 있지 않고, 사건내용도 연대순이 바뀐 것이 있다. 그러나 그뒤의 기록은 연월일 순으로 잘 정리되어 있다.

1894년 이전에 관한 기록은 주로 대원군의 집정과 안동 김씨의 몰락, 대원군 10년간의 독재정치, 민비와 대원군과의 알력, 민비와 그 일족의 난정, 일본세력의 침투, 열강과의 관계, 임오군란과 청나라의 간섭, 갑신정변, 청국과 일본의 각축 등 고종 즉위 이후 30년 간의 국내외 관계를 간단하게 기술했다.

대원군의 정치에 대하여는 매우 비판적이나, 민비의 척족들이 득세하면서 주구를 일삼아 대원군 시절만도 못하자 백성들은 오히려 대원군의 집정 시대를 그리워한다고 했다. 병인양요 때 프랑스 군함이 강화도에 정박한 것에 대하여는 훈련하기 위해서 놀이차 온 것이지 침략할 의사가 있어서 온 것은 아니라고 논평해 제국주의에 대한 몰이해가 나타나지만, 외국의 싼 인조 상품이 밀어닥쳐 국내의 산업이 무너지고 귀중한 천연 산품이 값싸게 나가는 것에 대해서는 경계했다. 김홍집이 수신사로 일본에 갔다가 가져온 〈조선책략〉으로 인해 유림들의 반대 여론이 들끓자, 부강하기 위해 먼저 서양의 제도를 배우고 기술을 익혀야 된다고 하여 서구문명의 도입을 환영했다.

1894년 이후는 갑오농민전쟁과 청일전쟁, 일제의 침략과 갑오개혁, 을미사변, 러시아의 침투와 아관파천, 러일전쟁, 을사조약 체결 이후 우리나라 주권을 강탈하기 위한 일제의 간계, 친일파의 매국 행위, 이에 반대하는 의병운동과 의사들의 활동, 탐관오리의 비행, 친일파 부녀들의 추잡상, 변해가는 사회적·경제적·문화적 사실 등에 대해 기술했다. 을사오적의 비행을 고발하고 그들에 대한 국민의 질타를 수록했으며, 일진회의 진상도 폭로했다.

〈매천야록〉에서 특히 중점을 두고 기술한 기사는 의병관계 기록으로, 특히 정미의병 봉기 이후 전국의 의병 현황을 '의보'(義報)로 봉기 일자와 지명을 상세히 기록했다.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만주 하얼빈[哈爾濱]에서 사살한 안중근과, 이완용을 죽이려다 실패한 이재명의 의거도 자세히 기록했다.

동학에 대해서는 매우 비판적인 자세를 보여 동학교도를 동비(東匪)로 표현하고, 어윤중(魚允中)이 장계에서 동학교도를 가리켜 비도(匪徒)라 하지 않고 민당(民黨)이라 한 것을 비판했다. 이 책은 주로 들은 것을 기록한 것이라서, 내용 가운데 사실 자체가 잘못 전달되어 틀린 부분도 있고 과장된 곳도 있다. 그러나 당대에 있었던 각종 사건을 망라하여 간명하게 수록했고, 다른 기록에 없는 사실까지도 기술되어 있기 때문에 귀중한 사료들이 많이 실려 있다.

한말의 역사를 연구하는 데 있어서 반드시 참고해야 될 책이다.[Daum 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