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nest Chausson
(20 January 1855 – 10 June 1899)
was a French romantic composer who died just as his career was beginning to flourish.
Poème de l'amour et de la mer, Op. 19[ 사랑과 바다의 시]
이 작품은 오케스트라와 성악을 위한 연가곡집으로 1882년부터 1890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작곡되어 작곡가 앙리 뒤파르(Henri Duparc, 1848~1933)에게 헌정되었다.
바그너를 숭배했던 쇼송
“아름다운 석양이 새벽으로 오인되었다.” 이것은 드뷔시가 바그너에 대해 내린 평가이자, 당시 프랑스에서 일고 있었던 바그너에 대한 추종에 대한 일격이었다. 즉, 프랑스의 작곡가들이 바그너의 음악에서 새로운 시대의 도래를 찾았던 것에 대한 드뷔시 나름의 해석이었던 것이다. 드뷔시에게 바그너는 지나간 시대의 ‘끝물’ 정도로 인식되었던 것이다. 작곡가 쇼송 역시 바그너를 찬양했던 당시의 프랑스 작곡가 중 하나였다. 〈사랑과 바다의 시〉의 작곡은 188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당시 쇼송은 여전히 프랑크로부터 작곡 수업을 받고 있을 때였다. 학생 시절 시작했던 작품은 1890년이 되어서야 완성되었다. 쇼송은 자신이 어린 시절부터 본 친구인, 시인 모리스 부쇼(Maurice Bouchor, 1855~1929)의 시를 가사로 삼았다. 제2곡인 ‘사랑의 죽음: 라일락의 시간’(La Mort de l'amour)에서 나타나는 라일락은 〈사랑과 바다의 시〉에서 바다, 하늘, 바람에 흩날리는 죽은 나뭇잎, 달 등과 함께 중요한 이미지로 등장한다. 이 작품에서 감정의 선은 직접적으로 그려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러한 시적 이미지들은 음악과 함께 독특한 아우라를 만들어내면서 이 작품에 보다 구체적인 그림을 제공해주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바그너와 프랑크의 영향
바그너와 프랑크는 이 작품의 정신적인 세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드러내고 있다. 쇼송의 음악은 계속해서 리스트-프랑크의 주제 변형 기법을 적용시키면서 자신의 정신적인 토대를 계속 상기시키고 있다. 화성은 계속 반음계적으로 변해가면서 바그너의 반음계주의의 영향을 확실하게 내비치고 있다. 제1곡 ‘물의 꽃’(La Fleur des eaux)의 첫 부분에서 등장하는 관능적인 주제와 이를 뒷받침하는 오케스트라의 반주는 매우 인상적이다. 보다 불확실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는 중간부분은 주제의 변형을 준비한다. 여기에서 시에는 또 다른 인물이 등장하는데 그가 누구인지는 시의 맨 마지막에서 밝혀진다. 그는 시적 화자가 사랑하는 사람(ma bien-aimée)인 것이다. 이 시점에서 오케스트라는 음악의 뒷부분에서 주제의 주요 형태가 되는 음악을 연주한다. 곡이 진행될수록 우리는 이 곡에서 바그너의 악극 〈파르지팔〉의 영향을 강하게 감지하게 된다. 사실 쇼송은 그가 이 작품을 시작했던 바로 그 해에 바이로이트를 방문하여 〈파르지팔〉 공연을 관람했었다.
교향곡에 육박하는 길이와 구성
〈사랑과 바다의 시〉 곡의 주제를 더욱 확장시키는 ‘간주곡’은 바순과 바이올린의 솔로로 시작한다. 두 번째 시, ‘사랑의 죽음’의 시작부분에서 분위기는 보다 외향적으로 변하고, 화성은 제1곡보다는 비교적 온음계로 진행된다. 시는 ‘죽은 나뭇잎들’을 오케스트라의 에피소드에서 어두운 그림자가 내비치게 된다. 이후 사랑의 슬픔에 잠긴 시적 화자는 ‘망각’(l'oubli)이라는 단순한 진리를 피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듯하다. 이 부분에서 오케스트라는 다시 주제를 상기시키고, 이 주제는 솔로 첼로에 의해 반복된 다음, 처음으로 성악 선율에 의해 노래된다.
글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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