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 글 모음♣ / 문화, 예술 119

[인문학 속으로] 우릴 짓누르는 유교적 가치, 충과 효 포맷해야 한다

‘니체 전문가’ 이진우 포스텍 교수 니체가 ‘신은 죽었다’는 선언으로 기독교 천년 세상 무너뜨렸듯이 ‘정신적 샤워’ 해야 새 공동체 창조 이진우 교수는 “니체는 습관을 깨라고 했다. 자신이 익숙한 것에 대해 물음표를 치라고 했다. 그럴 때 우리는 항구를 떠날 수 있다. 바다를 ..

[삶의 향기] 마에스트로는 가장 어려운 곳에 눈을 준다

우리는 노래할 때 먼저 숨을 들이쉰다. 빠른 노래를 할 때는 빠르게, 조용한 노래를 할 때는 조용하게. 연주자들도 마찬가지다. 심지어 호흡이 필수적이지 않은 피아니스트도 한 구절을 시작할 때마다 숨을 들이쉰다. 이 숨을 손으로 저어 주는 것이 지휘자다. 이때 지휘자 또한 숨을 쉰다..

앞날이 막막한가? 3000년 인간살이 빅 데이터 『사기』를 봐라

사마천(BC 145~BC 86 추정)의 『사기(史記)』. 역사가들은 이걸 ‘절대 역사서’라 부른다. 한(漢)나라의 국립도서관장이었던 사마천은 3000년에 걸친 중국의 역사, 그 속에서 피고 졌던 숱한 인물의 생애를 역사로 남겼다. 그게 한자(漢字)로 52만6500자다. 무려 130권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이다...

초의선사와 차 - 대흥사 제다법 살린 초의선사, 훗날 ‘한국의 茶聖’ 칭송

초의 의순(草衣意恂·1786~1866)은 나주 삼향(현재 무안군 삼향면) 사람이다. 교학(敎學)뿐 아니라 선리(禪理)에 밝았던 승려로, 선교융합(禪敎融合)을 중시했다. 특히 초의는 이종선(二種禪)을 주장했다. 이종선이란 선을 인명으론 조사선(祖師禪)과 여래선(如來禪)으로 분류하고 법명으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