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격 높이는 중국 고전 148구 대화의 격 높이는 중국 고전 148구 중국 정치권에는 문담(文膽)이란 비공식 직함이 있다. 지도자의 연설문 작성을 전담하는 참모를 말한다. 후한 초기 반란군을 이끌던 장수 고준(高峻)과 책사 황보문(皇甫文)의 고사에서 유래했다. 난공불락의 성채에서 대치하던 고준은 황보문이 성 밖에.. ♣ 좋은 글 모음♣ / 문화, 예술 2015.04.24
조선을 그리는 만화가 이두호 왕후장상 얘기 재미없다 ‘바지저고리’는 나의 운명 이두호씨는 한국만화계의 선생님으로 불린다. 역사만화라는 큰 숲을 일궜다. 그의 뒤로 ?임꺽정? 포스터가 보인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6·25 포성이 멎은 직후였다. 경북 고령군 시골마을에서 대도시 대구로 전학 온 초등 2학년생.. ♣ 좋은 글 모음♣ / 문화, 예술 2015.04.18
[인문학 속으로] 우릴 짓누르는 유교적 가치, 충과 효 포맷해야 한다 ‘니체 전문가’ 이진우 포스텍 교수 니체가 ‘신은 죽었다’는 선언으로 기독교 천년 세상 무너뜨렸듯이 ‘정신적 샤워’ 해야 새 공동체 창조 이진우 교수는 “니체는 습관을 깨라고 했다. 자신이 익숙한 것에 대해 물음표를 치라고 했다. 그럴 때 우리는 항구를 떠날 수 있다. 바다를 .. ♣ 좋은 글 모음♣ / 문화, 예술 2015.04.12
'80세 청년' 감독 임권택- 영화 '화장' 이야기 극장 여기저기서 관객의 흐느낌이 들렸다. 불이 켜지고도 한동안 멍하게 앉아 있었다. 밖으로 걸어나오니 찬란한 봄. 먹먹함이 가라앉기까지 한참 걸렸다. 임권택 감독은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김훈의 소설 <화장- 원작소설 보기:http://blog.daum.net/wwg1950/3183 >을 영화로 옮기는 데 성.. ♣ 좋은 글 모음♣ / 문화, 예술 2015.04.12
[삶의 향기] 마에스트로는 가장 어려운 곳에 눈을 준다 우리는 노래할 때 먼저 숨을 들이쉰다. 빠른 노래를 할 때는 빠르게, 조용한 노래를 할 때는 조용하게. 연주자들도 마찬가지다. 심지어 호흡이 필수적이지 않은 피아니스트도 한 구절을 시작할 때마다 숨을 들이쉰다. 이 숨을 손으로 저어 주는 것이 지휘자다. 이때 지휘자 또한 숨을 쉰다.. ♣ 좋은 글 모음♣ / 문화, 예술 2015.04.07
물감과 붓끝에서 나오는 또 다른 경제학 그림을 파는 것은 짜릿하다. 그림을 구입하는 것은 뿌듯하다. 원하는 것을 구입하고 귀하게 파는 일은 시장의 완성이고 경제이론의 실현이다. 미술은 생존의 필요에 거의 기여하지 않는다. 삶에 제대로 보답하지 못하는 대상을 화폐로 지불하는 행동은 경제상식 밖의 일이다. 그래서 미.. ♣ 좋은 글 모음♣ / 문화, 예술 2015.04.01
앞날이 막막한가? 3000년 인간살이 빅 데이터 『사기』를 봐라 사마천(BC 145~BC 86 추정)의 『사기(史記)』. 역사가들은 이걸 ‘절대 역사서’라 부른다. 한(漢)나라의 국립도서관장이었던 사마천은 3000년에 걸친 중국의 역사, 그 속에서 피고 졌던 숱한 인물의 생애를 역사로 남겼다. 그게 한자(漢字)로 52만6500자다. 무려 130권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이다... ♣ 좋은 글 모음♣ / 문화, 예술 2015.03.21
[박정자의 생각돋보기]동성애 플라톤의 우화 중에서 아마도 가장 대중적인 우화는 인간의 자웅동체설(雌雄同體說)일 것이다. ‘향연’에서 들려주는 이 전설에 따르면 인간은 원래 공처럼 둥글게 생긴 구형(球形)이었다. 팔이 넷, 다리가 넷, 둥근 목 위에 머리는 하나, 똑같이 생긴 얼굴이 반대 방향으로 둘이 있고 귀.. ♣ 좋은 글 모음♣ / 문화, 예술 2015.03.07
하늘을 두르는 옷, 땡땡이 무늬 원피스 그림들이 드나든다. 본격적으로 전시의 계절이 왔다. 그만큼 그림들을 포장해 보내고 그것들을 받아 포장을 푸는 일이 늘어났다. 나는 이들을 싸고 푸는 감촉으로 봄을 맞는다. 에어 캡 완충필름의 알갱이들이 부딪는 소리와 그 표면의 오돌토돌한 돌기들의 패턴이 겨우내 묵은 나의 태.. ♣ 좋은 글 모음♣ / 문화, 예술 2015.03.03
초의선사와 차 - 대흥사 제다법 살린 초의선사, 훗날 ‘한국의 茶聖’ 칭송 초의 의순(草衣意恂·1786~1866)은 나주 삼향(현재 무안군 삼향면) 사람이다. 교학(敎學)뿐 아니라 선리(禪理)에 밝았던 승려로, 선교융합(禪敎融合)을 중시했다. 특히 초의는 이종선(二種禪)을 주장했다. 이종선이란 선을 인명으론 조사선(祖師禪)과 여래선(如來禪)으로 분류하고 법명으론 .. ♣ 좋은 글 모음♣ / 문화, 예술 2015.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