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菊[백국] 徐居正[서거정]
흰 국화
輕盈玉蘂殿秋開[경연옥예전추개] : 나긋나긋 아름다운 꽃술이 가을 집에 피니
氷雪精神欲鬪梅[빙설정신욕투매] : 빙설 같은 정신은 매화와 겨루려 하네.
相對無言淡如水[상대무언담여수] : 말없이 서로 대하니 맑기가 물과 같은데
更看明月上梢來[경간명월상초래] : 이어서 나무가지 끝에 올라 오는 밝은 달 보리라.
四佳詩集卷之四十五[사가시집45권] 第二十一[제21] 詩類[시류] 1705년 간행본
今年種菊減小 開後自嘆[금년종국감소 개후자탄] 鄭蘊[정온]
금년에 국화를 적게 심고 꽃이 핀 뒤에 스스로 탄식하다.
年來病與懶相隨[연래병여라상수] : 여러해전부터 병이 들어 게으름이 붙어다니니
蒔菊培根減昔時[시국배근감석시] : 국화 모종 뿌리 늘리길 예전보다 덜하였네.
數朶寒英孤發馥[수타한영고발복] : 몇 가지 늘어진 찬 꽃송이 홀로 향기 피우니
月中疏影亦淸奇[월중소영역청기] : 달빛 속 성긴 그림자 또한 맑고 뛰어나구나.
桐溪先生文集卷之一[동계선생문집1권] 七言絶句[7언절구] 1852년 간행본 인용
[문실솔] 鄭蘊[정온]
귀뚜라미 소리를 듣고
通宵唧唧有何情[통소즉즉유하정] : 밤 새도록 귀뚤 귀뚤 정이 얼마나 있기에
喜得淸秋自發聲[희득청추자발성] : 맑은 가을 즐거움 알아 절로 소리를 내는구나.
微物亦能隨候動[미물역능수후동] : 미물들도 모두 능히 계절을 따라 감응하는데
愚儂還昧待時鳴[우농환매대시명] : 어리석은 나는 울 때를 기다려 새벽에야 돌아오네.
桐溪先生文集卷之一 七言絶句 1852년 간행본 인용
郵卒野菊揷頭[우졸채야국삽두] 金昌協[김창협]
역참의 졸이 들국화를 뜯어 머리에 꽂다
可憐野菊無人採[가련야국무인채] : 가엾구나 들국화는 뜯는 이도 없으니
丹蘂蕭蕭露草中[단예소소로초중] : 붉은 꽃술 쓸쓸하게 이슬 내린 풀숲에 있네.
今日得歸頭上[금일득귀두상삽] : 오늘은 돌아오며 탐이나 머리 위에 꽂으니
風流却在馬前僮[풍류각재마전동] : 풍류는 도리어 말 앞의 아이에게 있구나.
農巖集卷之二[농암집2권] 詩[시] 1928년 간행본 인용
菊[국] 金堉[김육]
국화
繞舍循除皆種菊[요사순제개종국] : 집을 제외하고 빙 돌아 다 국화를 심으니
開窓隨處可看花[개창순처가간화] : 창문 열면 어느 곳이든 가히 꽃이 보이네.
翻嫌堆岸黃金色[번혐퇴안황금색] : 황금 빛이 우람하게 쌓이는것 도리어 미워함은
却似貪錢富貴家[각사탐전부귀가] : 부귀한 집에서 돈만 탐하는것 같음을 피하려 함이라.
潛谷先生遺稿卷之二[잠곡선생유고2권] 詩○七言絶句[시/7언절구] 1670년 간행본 인용
重陽黃菊[중양황국] 金正喜[김정희]
중양절의 노오란 국화 꽃
黃菊蓓蕾初地禪[황국배뢰초지선] : 처음 땅에 터를 닦은 노오란 국화 꽃봉오리
風雨籬邊託靜緣[풍우리변탁정연] : 비 바람에 울타리 곁에 조용한 인연 의탁하네.
供養詩人須末後[공양시인수말후] : 시인은 마땅히 마지막 끝까지 베풀어 가꾸니
襍花百億任渠先[잡화백억임거선] : 백억의 꽃이 섞여도 그가 첫째로 미쁘구나.
阮堂集[완당집] 阮堂先生全集卷十[완당선생전집 10권] 1934년 간행본
月城金正喜元春著[월성김정희완춘저]
[한시 출처:블로그-돌지붕:원문 그대로 등재]
[화요일은 외출한 관계로 한시 두 점 쓰고 그림 작업은 중단. 변변치 않은 작업이라도 지속하려면 두문불출해야 되는데...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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