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雨寄北[야우기북] 李商隱[이상은]
비 내리는 밤에 북쪽에 부치다
君問歸期未有期[군문귀기미유기] : 그대는 나더러 언제 오느냐 묻지만
巴山夜雨漲秋池[파산야우창추지] : 파산엔 밤비 내려 가을 못이 불어났다오.
何當共剪西窗燭[하당공전서창촉] : 어느 날 그대와 서창에 앉아 심지 돋우며
卻話巴山夜雨時[각화파산야우시] : 파산의 밤비 내리던 이야기 다시 하리오?
宿般夜寺[숙반야사] 四溟大師[사명대사]
반야사에서 묵으며
古寺秋晴黃葉多[고사추청황엽다] : 맑은 가을 옛 절엔 누렁 잎이 늘어나고
月臨靑壁散棲鴉[월임청벽산서아] : 고요한 벽에 달빛 비추니 까마귀 한가로이 깃드네.
澄湖煙盡挣如練[징호연진쟁여련] : 맑은 호수에 안개 걷히며 비단결처럼 다투고
夜半寒鐘落玉波[야반한종낙옥파] : 한 밤의 쓸쓸한 종소리에 옥 물결이 떨어지네.
* 惟政[유정 : 1544-1610] 조선 중기의 高僧[고승] 僧將[승장]. 俗姓[속성]은 任[임].
俗名[속명]은 應奎[응규], 자는 離幻이환] 호는 松雲[송운] 당호는 四溟堂[사명당]
별호는 鐘峯[종봉]. 본관은 풍천이다. 시호는 慈通弘濟尊者[자통혼제종자].
법명은 惟政[유정] 보다 당호인 사명대사로 더 유명하다.
拾栗[습률] 李仁老[이인로]
밤을 주우며
霜餘脫實亦斕斑[상여탈실역란반] : 서리 뒤에 터진 밤톨 반짝반짝 빛나니
曉濕林間露未乾[효습림간로미건] : 젖은 새벽 숲 사이엔 이슬 아니 말랐네.
喚起兒童開宿火[환기아동개숙화] : 꼬맹이들 불러와 묵은 불씨 헤집자
燒殘玉殼迸金丸[소잔옥각병금환] : 옥 껍질 다 타더니 황금 탄환 터지네.
霜餘[상여] : 서리 내린 뒤.
脫實[탈실] : 밤송이에서 튀어나온 밤알.
爛斑[란반] : 반짝 반짝 빛나는 모양.
宿火[숙화] : 간밤의 묵은 불씨.
玉殼[옥각] : 옥빛 껍질. (여기서는)밤 껍질.
迸[병] : 튀어 오르다. 솟구치다.
金丸[금환] : 금빛 탄환.(여기서는)밤 알맹이.
秋牡丹[추모란] 金正喜[김정희]
과꽃
紅紫年年迭變更[홍자연년질변경] : 홍색 자색으로 해마다 번갈아 게속 변하니
牧丹之葉菊之英[모란지엽국지영] : 모란의 잎에 국화의 꽃부리로구나.
秋來富貴無如汝[추래부귀무여여] : 가을에 오는 부귀로는 너 같은 이 없으니
橫冒東籬處士名[횡모동리처사명] : 동쪽 울타리 곁에 무성한 처사라 칭하네.
秋牡丹。東人曰唐菊[추모란 동인왈당국] : 추모란을 우리나라사람들은 당국이라 함.
阮堂先生全集卷十[완당선생전집10권] 1934년 간행본
*한시 출처: 블로그- 돌지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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