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글씨 마당]♣/- 글씨(書)

2018, 1,15~ 1.21

Bawoo 2018. 1. 21. 21:51



田家(전가) - 范成大(범성대)


 

晝出耘田夜績麻(주출운전야적마) : 낮에는 나가 김매고, 밤에는 길쌈을 하며

兒女各當家(촌장아녀각당가) : 시골의 남녀는 각자가 집안 일을 맡는다

童孫未解供耕織(동손미해공경직) : 어린 자식과 손자들은 밭 갈기 베짜기 아직은 몰라

也傍桑陰學種瓜(야방상음학종과) : 뽕나무 그늘에서 오이 심는 법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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田家(전가) - 梁慶遇(양경우.1568~?) 

농가

 

枳殼花邊掩短扉(지각화변엄단비) : 탱자꽃 가에 작은 사립문 닫아 놓고

餉田村婦到來遲(향전촌부도래지) : 들밥 내간 시골 부인 돌아오기 늦구나.

蒲茵曬穀茅簷靜(포인쇄곡모첨정) : 멍석엔 곡식 널려 초가집이 고요한데

兩兩鷄孫出壞籬(양양계손출괴리) : 쌍쌍 병아리들 울타리 틈으로 나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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鴨江道中(압강도중) - 金克己(김극기)

 

徂年旅客兩依依(조년여객양의의) : 가는 세월, 가는 나그네 모두가 애처로워라

信馬行吟背落暉(신마행음배낙휘) : 지는 해 뒤로하며 말에 몸을 맡기고 시 읊으며 가노라

戍鼓一聲來遠路(수고일성래원로) : 수자리 북소리 먼 길까지 들려오고

行行征雁帖雲飛(행행정안첩운비) : 줄지어 나는 변방의 기러기들 구름 휘장 속을 날아간


依依① 연약한 나뭇가지가 바람에 한들거리는 모양 ② 아쉬워하는 모양 ③ 사모하는 모양 ④ 섭섭해 하는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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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미륵주로(贈彌勒住老)-김극기(金克己)

미륵사 늙은 주지에게 -김극기(金克己)

林端窈眇路遠遲(임단요묘로원지) : 숲 끝은 아득하고 길은 멀어 더딘데

境僻寧敎俗士知(경벽녕교속사지) : 치우친 이곳을 어찌 속된 선비 알게 할까

唯有雪衣松上鶴(유유설의송상학) : 오직 눈 옷 입은 소나무 위의 학이 있어

見公初到結廬時(견공초도결려시) : 공이 처음 와서 오두막 지은 그 때를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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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교치우(東郊雨)-김극기(金克己)

동쪽 교외에서 비를 만나-김극기(金克己)

黃塵漠漠漲晴旻(황진막막창청민) : 누런 먼지 아득하여 갠 하늘에 자욱하더니

擧扇西風厭汚人(거선서풍염오인) : 부채 들어도 가을바람 사람 더럽혀 괴로워라.

多謝晩雲能作雨(다사만운능작우) : 너무나 고맙구나, 저녁구름 능히 비 뿌리니

半途湔洗滿衣塵(반도전세만의진) : 도중에 내 옷에 가득한 먼지를 씻어주는구나.
 

漲晴旻(창청민) : 갠 하늘에 넘치다.

厭汚人(염오인) : 사람을 오염시킴을 염증내다.

湔洗(전세) : 씻어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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通達驛[통달역]               金克己[김극기]

 

煙楊窣地拂金絲[연양솔지불금사] : 안개 낀 버들은 느리게 금실을 추워올리고

幾被行人贈別離[기피행인증별리] : 몇 번이나 가느사람 이별 할때 주었는지.....

林外一蟬語客恨[림외일선어객한] : 숲 밖의 매미하나 나그네의 한을 아는지 

曳聲來上夕陽枝[예성래상석양지] : 그 소리 끌어와 석양의 나뭇가지에서 우는구나

 

幾被行人贈別離[기피행인증별리] 옛날 중국의 풍속에 정든 사람과 이별 할 때는

     버들가지를 꺽어서 서로 주었다합니다.

通達驛[통달역] : 함경도 고원군(태종 13년의 이름)에 있던 역[세종때 함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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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山江 

                                                  - 金克己


 

起餐傳舍曉度江(기찬전사효도강) 객사에서 일어나 밥 먹고 새벽에 강 건너니

江水渺漫天蒼茫(강수묘만천창망) 강과 하늘 끝없이 멀고 아득하구나

黑風四起立白浪(흑풍사기립백랑) 회오리 바람 사방에서 불어 흰 물결 일으키니

舟與黃山爭低昴(주여황산쟁저묘) 나룻배 황산 더불어 오르내리기 겨룬다.

津人似我履平地(진인사아리평지) 뱃사공 마치 내가 평지에 있는 듯 하여 

一棹漁歌聲短長(일도어가성단장) 노 저으며 부르는 노랫소리 짧았다가 길었다가 

十生九死到前岸(십생구사도전안) 간신히 견뎌내고 앞 물가 언덕에 이르니

槐柳陰中村徑荒(괴류음중촌경황) 느티와 버드나무 그늘 속에 보이는 시골 길이 거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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漫成1(만성1) - 金克己(김극기)

 

文章向老可相娛(문장향노가상오) : 문장은 늙어서야 즐길 만 하네

一劒遊邊尙五車(일검유변상오거) : 칼 차고 변방에 노니지만 여전히 책이 좋아

衙罷不知爲塞吏(아파부지위새리) : 관아 일 끝나면 내가 변새의 관원임을 잊고

紙窓明處臥看書(지창명처와간서) : 창 밝은 곳에 누워 책을 본다네.


 




   

漫成2(만성2) - 金克己(김극기)

 

圖書滿室亂紛披(도서만실난분피) : 집에 가득한 책을 온방에 어지러이 펼쳐 놓고

睡起西軒已夕暉(수기서헌이석휘) : 서쪽 마루에서 졸다 깨어보니 벌써 저녁 햇빛

寒雀定棲何處樹(한작정서하처수) : 추위에 떠는 참새 어느 나무에 깃들까

尙貪餘粒傍階飛(상탐여립방계비) : 아직도 남은 곡식 탐내어 섬돌 가를 날며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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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晩月夜(추만월야) - 김극기(金克己)

늦은 가을 달밤에 

 

日落頑風起樹端(일락완풍기수단) : 해 지고 거센 바람 숲 가지에 불고

飛霜貿貿葉聲乾(비상무무엽성건) : 서리 날아 분분한데 마른 잎 소리

開軒不用迎淸月(개헌불용영청월) : 문 열어 맑은 달빛 맞이하지 않으리

瘦骨秋來怯夜寒(수골추래겁야한) : 뼈만 앙상한데 가을되니 추운 밤이 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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春日(춘일) - 정지상(鄭知常)

봄날

 

物象鮮明霽色中(물상선명제색중) : 활짝 갠 날씨에 물상은 산뜻하고

勝遊懷抱破忡忡(승유회포파충충) : 즐거운 놀이에 온갖 시름 다 잊는구나

江含落日黃金水(강함낙일황금수) : 강은 지는 해를 머금은 황금 물빛이로다

柳放飛花白雪風(유방비화백설풍) : 바람결에 흩날리는 버들솜은 흰 눈이어라.

故國江山千里遠(고국강산천리원) : 고향 강산은 천 먼 곳에 있는데

一樽談笑萬緣空(일준담소만연공) : 한 통 술로 담소하니 만 가지 인연도 부질없구나

興來意欲題新句(흥래의욕제신구) : 감흥이 일어 새로운 시 한 수 쓰려고

下筆慚無氣吐虹(하필참무기토홍) : 붓 들어 적으려니 호방한 기운 모자라 부끄럽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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