采蓮曲
―玄黙 洪萬宗
彼美采蓮女 (피미채련여) 저기 아리따운 연밥 따는 아가씨
繫舟橫塘渚 (계주횡당저) 연못가에 배 빗겨 매어두고는
羞見馬上郞 (수견마상랑) 말 타고 있는 사내 보더니 부끄러워
笑入荷花去 (소입하화거) 살포시 웃으며 연꽃 속으로 숨는다.
홍만종 [洪萬宗](우해(宇海), 현묵자(玄默子), 몽헌(夢軒), 장주(長洲))
1643(인조 21)∼1725(영조 1). 조선 후기의 문신·학자·시평가(詩評家). | 개설 본관은 풍산(豊山). 자는 우해(宇海), 호는 현묵자(玄默子)·몽헌(夢軒)·장주(長洲). 아버지는 영천군수(榮川郡守) 홍세주(洪世柱)이며, 어머니는 참판 정광경(鄭廣敬)의 딸이다.
생애 및 활동사항
정두경(鄭斗卿)의 문인으로, 김득신(金得臣)·홍석기(洪錫箕) 등과 교유하였다.
1675년(숙종 1) 진사시에 합격, 부사정·참봉 등을 지냈다. 1680년 부사정으로서 허견(許堅)의 사건에 연루되어 간원(諫院)의 탄핵을 받고 유배, 1682년에 풀려났다.
1707년 그가 편찬한 『동국역대총목(東國歷代總目)』이 참람되고 권문에 의탁한다는 등의 죄목으로 지평 김시환(金始煥)에 의하여 비판되었으나, 최석정(崔錫鼎)의 비호로 모면된 뒤 통정대부 첨지중추부사에 이르렀다.
그는 문필로 이름이 있는 집안에 태어나 문재가 있었는 데다가 벼슬을 버리고 학문과 문장에 뜻을 두어 역사·지리·설화·가요(歌謠)·시 등의 저술에 전념하였다.
특히, 시평(詩評)에 있어서는 소년기부터 노년까지 깊은 연구를 하여 많은 업적을 남겼다. 또한, 장생술을 찾다가 도교에 심취되기도 하였다.
편서로는 『해동이적(海東異蹟)』·『소화시평(小華詩評)』·『순오지(旬五志)』·『시평보유(詩評補遺)』·『동국역대총목』·『증보역대총목』·『시화총림(詩話叢林)』·『동국악보(東國樂譜)』·『명엽지해(蓂葉志諧)』·『동국지지략(東國地志略)』 등 10종이 있다.
참고문헌
- 『숙종실록(肅宗實錄)』
- 『동국역대총목(東國歷代總目)』
- 『시화총림(詩話叢林)』
- 『명섭지해(蓂葉志諧)』
- 『소화시평(小華詩評)』
- 『순오지(旬五志)』
- 『풍산홍씨족보(豊山洪氏族譜)』
- 『홍만종전집(洪萬宗全集)』(홍만종, 태학사, 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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