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시(漢詩) 마당 ♣/- 우리 漢詩

遊安心寺―冲 徽

Bawoo 2018. 4. 21. 21:35

                             

                                 遊安心寺

                                                                  ―冲  徽

夜雨朝來歇 (야우조래헐)  밤에 내리던 비  아침되니 그치고  

靑霞濕落花 (청하습낙화)  푸른 빛 햇무리 떨어진 꽃에 젖어드는데
山僧留歸客 (산승유귀객)  스님 돌아가려는 나그네 머물게 하곤

手自煮新茶 (수자자신다)  손수 새로 차를 끓인다


歇:그치다. 멎음.

霞:무지개. 햇무리.

新茶:새싹을 따서 만든 차/새로 제조한 차




충휘 (운곡(雲谷), 冲徽)


?∼1613(광해군 5). 조선 중기의 승려. | 내용 선승(禪僧). 호는 운곡(雲谷). 일선(一禪)의 제자로 시에 매우 능하였다. 당대의 문장가인 이안눌(李安訥)·이수광(李睟光)·장유(張維) 등과 교유하며 수많은 시를 지었다. 해인사·백련사(白蓮社) 등지에 오래 있었다고 하나 자세한 행적은 전해지지 않는다. 저서로는 1633년에 적멸암(寂滅庵)에서 발간한 『운곡집』 1권이 있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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