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악 감상실 ♣/[ Brahms]

Johannes Brahms - Piano Quartet No. 3 in C minor, Pous 60

Bawoo 2018. 5. 17. 14:32

 

Johannes Brahms

요하네스 브람스(1833~1897)

        

Piano Quartet No. 3 in C minor, Pous 60 (1875)

 

     브람스가 쓴 세 개의 피아노 4중주 가운데 마지막 곡으로, 피아노와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로 편성된 곡이다. 브람스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서 모티브를 얻었기 때문에 ‘베르테르’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1873년부터 75년까지 작곡되었으며, 완성된 해 초연과 출판이 이루어졌다

 

 

 

The Center Piano Quartet
Caitlin Whitehouse, violin • Emily Williams, viola • Ilia De la Rosa, cello •

 

Jiří Levíček, piano
Steven Harlos and George Papich, coaches

Recorded Live, November 28, 2011
Voertman Hall,
University of North Texas
 
                    

 

 

The Piano Quartet in C minor, Op. 60 (sometimes called the Werther Quartet), completed by

 

 Johannes Brahms in 1875, is scored for piano, violin, viola and cello.

 

 The quartet is in four movements:

    1. Allegro non troppo
    2. Scherzo: Allegro
    3. Andante
    4. Finale: Allegro comodo
    5. 가장 먼저 구상된 피아노 4중주

이 작품은 마지막 피아노 4중주곡이지만, 피아노 4중주 가운데 가장 먼저 구상되었다. 그 시기는 1854년 4월로 추측된다. 그해 2월 슈만이 라인강에 투신하고 자살에 실패하여 정신병원에 수용되는 사건이 있었는데, 브람스에게 매우 중요한 존재였던 슈만의 자살기도가 이 곡에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보인다. 당시 브람스는 c#단조의 세 악장으로 이루어진 곡을 작곡하였는데, 스케르초 악장이 없다는 사실로 당시 그의 심경을 추측해볼 수 있다. 1856년 4월 초 요아힘에게 이 곡을 선보였으며, 함께 시연을 하였다. 요아힘의 충고와 자신의 연주상의 고충을 반영하여 수정을 계속하였고, 1874년 10월에는 오늘날의 작품에 가까운 상태가 되었다. 이듬해에는 조성을 c단조로 바꾸고 스케르초 악장을 삽입하였다.

    1.  

개인적 초연은 1875년 7월 17일에 이루어졌으며 이후 약간 수정하여 같은 해 11월 빌로트의 집에서 다시 개인적으로 초연하였다. 11월 18일 빈에서는 헬메스베르거 4중주단의 멤버들과 함께 브람스 자신이 직접 피아노를 맡아 공식적으로 초연하였다. 그 해 짐로크 출판사에서 출판되었으며, 3악장은 헤르초겐베르크 부인에게 헌정되었다.

                                                                                                                            

Trio "Vertigo"
Anna Ceglińska - skrzypce/violin
Anna Barańska - altówka/viola
Barbara Piotrowska - wiolonczela/cello
Krzysztof Cegliński - fortepian/piano


 

 

괴테의 베르테르를 모티브로

브람스는 대표적인 절대음악의 작곡가지만, 이 작품의 1악장은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서 모티브를 받은 것으로 유명하다. 1875년 8월 짐로크에게 보낸 편지와 그 이전해 친구 빌로트에게 보낸 편지에 브람스는 “이 악보의 첫 페이지에 권총을 머리에 대고 있는 사람의 모습을 그린다면, 음악에 대한 하나의 개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썼다. 이어지는 묘사에서 옷차림은 베르테르가 자살할 때의 모습과 유사하다. 특히 이 곡이 구상되었을 때는 슈만의 비극과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클라라에 대한)이라는 베르테르적 고뇌가 브람스를 지배하고 있었을 것이다. 브람스는 이 소설에 대한 이입과 그것을 작품의 모티브로 하였음을 편지들을 통하여 비교적 직접적으로 밝히고 있다.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속표지

 

요한 볼프강 폰 괴테

 

1악장은 c단조의 3/4박자 알레그로 논 트로포(Allegro non troppo)로 시작하는 소나타 형식이다. 비극적인 제1주제와 서정적 제2주제, 그리고 제2주제의 성격적 변주가 특징이다. 2악장은 역시 c단조의 6/8박자 스케르초 알레그로(Scherzo: Allegro)이다. 1부의 주제가 피아노로 시작하여 현과 대위적 진행을 거쳐 2부 트리오가 풍부한 선율의 C장조로 진행하며, 제3부는 제1부를 재현한다. 3악장은 E장조의 4/4박자 안단테로 소나타 형식이다. 피아노 반주를 가지는 첼로의 제1주제와 바이올린과 비올라의 대위적 2주제, 짧은 발전구를 가진다. 4악장 피날레는 알레그로 코모도, c단조 2/2박자로 시작하는 소나타 형식이다. 피아노 반주를 가지는 바이올린의 제1주제와 역시 바이올린과 비올라의 제2주제로 진행된다.

 

글-최진영 /출처-클래식 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