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말근대 화가 오창석(吳昌碩)의 <언홍차자(嫣紅姹紫)> 십이통경병(十二通景屛) (設色紙本)
誰遣名葩在野塘 嫣紅姹紫鬪春光
一般雨露無私被 到處郊原有異香
逸客孤芳惟自賞 村姑薄媚不成妝
夕陽影裏歸來晩 爲惜韶華醉一觴
(수견명파재야당 언홍차자투춘광
일반우로무사피 도처교원유이향
일객고방유자상 촌고박미불성장
석양영리귀래만 위석소화취일상)
누가 이름난 꽃을 보내 들녘 못에 있나
온갖 아름다운 꽃 피어 봄빛을 다투네
하나같이 비와 이슬 사심 없이 맞고
이르는 곳마다 벌판에는 각이한 향 있네
일객은 홀로 향기를 내며 자부심을 갖고
시골 처녀 아담한 자태에는 화장기도 없네
해질녘 어스름에 느지막이 돌아오는데
화창한 봄 경치 아쉬워 한 잔 술에 취하네
☞ 호연(胡緣/淸), <야화(野花)>
- 嫣紅姹紫: 여러 종류의 아름다운 꽃(姹紫嫣紅).
- 逸客: 초일고아(超逸高雅)한 사람. 탈속하고 고상한 사람.
- 孤芳自賞: 자신을 고결한 인격자로 여기며 스스로 만족해하다. 독선적이다.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홀로 향기를 내며 스스로 자부심을 갖다.
- 村姑: 시골 처녀. 시골 아가씨. 거칠고 몰상식한 여자.
- 韶華: 화창한 봄 경치. 청춘시절. 젊은이 같은 늙은이의 낯빛.
◇ 청말근대 화가 심문빈(沈文賓)의 <언홍차자화조도(嫣紅姹紫花鳥圖)> 성선(成扇) (設色紙本)
◇ 오창석(吳昌碩)의 <嫣紅姹紫> (1921年作, 設色紙本, 136×67cm)
◇ 오창석(吳昌碩)의 <嫣紅姹紫> (設色紙本, 130×65cm)
◇ 오창석(吳昌碩)의 <嫣紅姹紫> (紙本, 135×51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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