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송(北宋) 화가 양세창(楊世昌)의 <공동문도도(崆峒問道圖)> 권(卷) (設色絹本, 28.2×49.5cm)
武王屈己尊箕子 黃帝齋心問廣成
惟道集虛觀衆妙 超然將見不能名
(무왕굴기존기자 황제재심문광성
유도집허관중묘 초연장현불능명)
무왕은 몸을 굽혀 기자를 공경했고
황제는 마음을 깨끗이 한 뒤 광성자에게 도를 물었지
도는 오직 허를 응집하여 미묘한 이치를 관하는 것
초연하면 장차 이름할 수 없는 것이 나타나리라
☞ 이질(李質/宋), <간악백영-허묘재(艮岳百詠-虛妙齋)>
- 箕子: 상(商)나라 마지막 군주인 주왕(紂王)의 숙부. 이름은 서여(胥餘) 또는 수유(須臾). 紂王의 폭정에 맞서 간언하다 유폐되었다.
商나라가 망한 뒤 주(周)나라 무왕이 그에게 기(箕) 땅을 봉(封)하고 자(子)의 작위(爵位)를 내렸다. 기자(箕子)라는 명칭은 여기서 유래한 것이다.
- 齋心: 잡념을 없애고 마음을 깨끗이 하다.
- 廣成: 전설적인 제왕인 황제(黃帝) 시대의 신선 광성자(廣成子). 일명 광성옹(廣成翁). 공동산(崆峒山) 석실에서 도를 닦으며 살았다. 수명이 1200살이 되었으나 늙지 않았다고 한다.
황제가 그의 소문을 듣고 두 번이나 찾아가 지도(至道)와 치신(治身)의 요점을 물었다는 얘기가 전해온다.
- 衆妙: 많고도 훌륭한 도리. 모든 묘한 이치. 천지만물의 미묘한 이치.
◇ 남송(南宋) 화가 책여문(翟汝文)의 <崆峒問道圖> (1136年作, 絹本, 153×97cm)
◇ 청대(淸代) 화가 전혜안(錢慧安)의 <공동법인(崆峒法印)> (1903年作, 設色紙本, 149×42cm)
◇ 청말근대 화가 주양재(朱良材)의 <崆峒問道圖> (1921年作, 設色紙本, 138×77cm)
◇ 근현대 중국화가 주조음(周祖蔭)의 <崆峒問道圖> (1936年作, 設色紙本, 102×52.5cm)
◇ 근현대 중국화가 서조(徐操)의 <공동방도도(崆峒訪道圖)> (1938年作, 設色紙本, 134×51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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