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술(美術) 마당 ♣/[중국화-시와 그림]

[스크랩] 동모교거(冬暮郊居)

Bawoo 2018. 7. 8. 14:14

청대(淸代) 화가 왕감(王鑒)<부람원수권(浮嵐遠岫卷)> 수권(手卷) (1658年作, 水墨紙本, 27×274cm)

 

 

村落欲黃昏  寒雲片片凝

隔城鐘似磬  遠岫燒如燈

名利堪彈指  林泉但枕肱

何由遂閑散  自喜本無能 

(촌락욕황혼 한운편편응

 격성종사경 원수소여등

 명리감탄지 임천단침굉

 하유수한산 자희본무능)

 

시골 마을 날은 저물려 하고

찬 구름은 조각조각 응어리지네

성 너머 종소리는 경쇠소리 같은데

멀리 멧부리는 등불처럼 타오르네

명예와 이익은 한 순간에 불과하니

숲 속 물가에서 팔베개하고 누울 뿐

어찌하여 한가함을 좇는가

본래 나는 무능함을 좋아하거늘

 

☞ 위야(魏野/北宋), <동모교거(冬暮郊居)>

 

- 탄지(彈指): 손가락을 튀기는 행위 또는 그런 정도의 아주 짧은 시간(彈地之間, 彈指頃)을 말한다.

 

탄지(彈指)는 숫자 단위로도 쓰인다. 10의 마이너스 18승이다.

 

탄지보다 한 단계 낮은 단위가 찰나(刹那), 가장 작은 단위는 청정(淸淨)으로 10의 마이너스 22승이다.

 

가장 큰 단위는 무량대수(無量大數)로 10의 68승. 1다음에 0(零) 무려 68개나 붙는 어마어마한 숫자다.

 

왕감(王鑒)<연부원수(烟浮遠岫)> 경심(鏡心) (設色紙本, 102×55cm)

 

왕감(王鑒)<烟浮遠岫> (1645年作, 設色紙本, 134.4×60.2cm)

 

왕감(王鑒)<烟浮遠岫> (1669年作, 設色絹本, 127×52cm)

 

왕감(王鑒)<烟浮遠岫> (1672年作, 設色絹本, 117.5×64cm)

 

왕감(王鑒)<烟浮遠岫> (水墨紙本, 107×55cm)

 

출처 : 청경우독(晴耕雨讀)
글쓴이 : 소요유逍遼遊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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