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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멘델스존 ‘무언가’(Mendelssohn, Songs without Words)

Bawoo 2014. 1. 28. 22:57

Mendelssohn, Songs without Words

멘델스존 ‘무언가’

Felix Mendelssohn

1809-1847

Daniel Barenboim, piano

 

Barenboim plays Mendelssohn's Songs Without Words [complete]

다니엘 바렌보임이 피아노를 위한 멘델스존의 ‘무언가’ 전곡(48곡)을 선사합니다. 한 곡 한 곡 차례대로 계속 이어져 나옵니다. 지금 몇 번 곡이 나오는지 궁금하면 화면 위쪽에 커서를 놓으세요. 곡 번호가 표시됩니다.

 

말보다도 훨씬 아름답고 선명하게 의미를 전해주는 음악

펠릭스 멘델스존은 가난과 불행 속에 살다간 다른 많은 작곡가들에 비해 유복한 환경에서 태어나고 교육받았다. 그의 아버지는 부유한 유대인 은행가였다. 멘델스존은 평온한 환경 속에서 서정적이고 풍부한 멜로디를 가진 아름다운 작품을 많이 남겼다. 그의 곡 속에 넘쳐나는 달콤한 행복의 분위기는 아마도 성장 과정의 유복함과 교육에 있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멘델스존의 음악에는 심각한 고뇌보다도 생명력 넘치는 아름다운 기운들이 소용돌이치며 우리의 마음을 휘젓는다. 그리고 아주 세련되고 고상한 기품을 느끼게 한다.  30살 무렵의 멘델스존 초상화, 1839.

멘델스존은 어릴 때부터 음악에 천재적인 재능을 보였다. 1818년 9세 때 공개석상에서 피아노 연주회를 가졌고, 1824년 15세 때에는 교향곡 1번을 완성했다. 셰익스피어의 희극에 곡을 붙인 <한여름 밤의 꿈>의 서곡을 완성한 나이는 17세 때였다. 또한 멘델스존은 음악의 아버지 바흐의 음악에 깊이 심취하여, 그 당시 19세기에 거의 잊혀져가고 있던 바흐의 음악을 다시 소개하고 그 위대함을 알리는 데에도 힘썼다. 그는 <마태 수난곡> 초연 100주년 기념일에 <마태 수난곡>을 자신의 지휘로 공연했다. 멘델스존은 작품 활동 이외에도 바흐를 부흥시킨 업적만으로도 예술사에 이름을 남길 만하다. 또한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취임해 유럽 1급의 악단으로 조련해냈으며, 라이프치히 음악원도 창설했다.

‘무언가’는 주관적이고 서정적인 낭만주의 음악의 대표작

낭만주의가 모든 예술 분야에서 그 위력을 발휘하고 있을 때 멘델스존의 <무언가>도 주관적이고 서정적인 감정 표출이라는 점에서 낭만주의의 명제를 충실히 반영하고 있었다. 1830년경부터 쓰기 시작해 평생에 걸쳐 조금씩 완성된 <무언가>는 슈베르트의 <악흥의 순간>이나 <즉흥곡> 등과 함께 낭만주의 피아노 소품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낭만주의 피아노 소곡은 복잡하고 거창한 음악적 형식보다는 순간순간의 감흥을 담아내는 형식을 가지고 있다. <무언가>는 간결한 선율과 반주, 고상한 기품이 깃든 로맨티시즘이 강한 대중적인 감화력을 가진 작품이다.

멘델스존이 붙였을 것으로 추정되는 제목 ‘무언가’(Lieder ohne Worte)라는 말의 의미는 노래이기는 하되 말이 없는 노래라는 뜻이다. 즉 멘델스존의 무언가는 ‘노래 없이 피아노로만 노래하는 작품’이다. 모두 49곡으로 이루어져 있고, 1~6집까지는 그의 생전에 출판되고 7집과 8집은 사후 출판되었다. 각 집은 모두 6곡으로 이루어졌으며 각기 표제를 붙여 불린 적도 있으나 작곡가 자신이 직접 붙인 것은 몇 곡 안 된다. 지금 붙은 표제는 사후에 사람들이 붙인 것이 대다수이다. 49개의 작품 중에 특히 유명한 것은 사냥의 뿔피리를 연상케 하는 ‘사냥의 노래’, 베니스 여행 당시 운하의 곤돌라를 보고 작곡한 ‘베네치아의 뱃노래’ 3곡, 3집에 있는 걸작 ‘이중창’, 물레를 돌리는 듯한 반주 음형이 돋보이는 6집의 ‘베틀 노래’, 그리고 화창한 봄의 햇살을 그린 ‘봄노래’ 등이 있다.

Venetian Gondelier I, Op.19 no.6 from 'Songs Without Words'

Roberto Prosseda, piano

Teatro Olimpico, Vicenza 2009.06.11

멘델스존 ‘무언가’의 구성

*출처 글에는 없고, 위키피디아 등을 참조해서 작성하였습니다. 각곡의 제목들은 대부분 출판업자나 음반업자들이 붙인 것이고, 멘델스존이 직접 붙인 제목은 몇 곡 안 됩니다. _라라와복래

Book 1, Op.19 1829~1830

No.1 Andante con moto in E major "Sweet Remembrances"(달콤한 추억)

No.2 Andante espressivo in A minor "Regrets"(후회)

No.3 Molto allegro e vivace in A major “Hunting Song”(사냥의 노래)

No.4 Moderato in A major in A major “Confidence”(은밀한 이야기)

No.5 Poco agitato in F sharp minor “Restlessness”(잠을 이루지 못한 채)

No.6 Andante sostenuto in G minor “Venezianisches Gondellied No.1”(베네치아의 뱃노래 1번)

Book 2, Op.30 1833~1834  엘리자 폰 보링겐(Elisa von Woringen)에게 헌정

No.1 Andante espressivo in E flat major

No.2 Allegro di molto in B flat minor

No.3 Adagio non troppo in E major

No.4 Agitato e con fuoco in B minor

No.5 Andante grazioso in in D major

No.6 Allegretto tranquillo in F sharp minor “Venezianisches Gondellied No.2”(베네치아의 뱃노래 2번)

*Op.30 N0.2는 멘델스존이 누이 파니(Fanny Mendelssohn)가 아들을 낳은 축하로 쓴 곡입니다.

Book 3, Op.38 1836~1837  로자 폰 보링겐(Rosa von Woringen)에게 헌정

No.1 Con moto in E flat major

No.2 Allegro non troppo in C minor

No.3 Presto e molto vivace in E major

No.4 Andante in A major “Hope"(희망)

No.5 Agitato in A minor

No.6 Andante con moto in A flat major “Duetto”(이중창)

*‘Duetto'는 멘델스존이 붙인 제목. 이 곡은 1836년 6월에 프랑크푸르트에서 작곡했는데 이때 미래의 아내가 될 세실(Cécile)을 만나 이듬해 3월에 결혼합니다. 둘 사이에는 3남 2녀를 두었습니다.

Book 4, Op.53 1839~1841  소피아 호슬리(Sophia Horsley)에게 헌정

No.1 Andante con moto in A flat major

No.2 Allegro non troppo in E flat major “The Fleecy Cloud"(양털구름)

No.3 Presto agitato in G minor “Agitation"(불안)

No.4 Adagio in F major “Sadness of Soul"(영혼의 슬픔)

No.5 Allegro con fuoco in A minor “Volkslied”(민요)

No.6 Molto Allegro vivace in A major

Book 5, Op.62 1842~1844  클라라 슈만(Clara Schumann)에게 헌정

No.1 Andante espressivo in G major “May Breezes"(오월의 산들바람)

No.2 Allegro con fuoco in B flat major “The Departure"(출발)

No.3 Andante maestoso in E flat minor “Trauermarsch”(장송행진곡)

No.4 Allegro con anima in G major “Morning Song”(아침의 노래)

No.5 Andante con moto in A minor “Venezianisches Gondellied No.3”(베네치아의 뱃노래 3번)

No.6 Allegretto grazioso in A major “Spring Song”(봄노래)

*‘봄노래’는 영국에서 ‘캠버웰 그린’(Camberwell Green)이라고도 하는데, 멘델스존이 이 곡을 런던의 이곳에서 작곡했기 때문입니다.

Book 6, Op.67 1843~1845  소피 로젠(Sophie Rosen)에게 헌정

No.1 Andante in E flat major

No.2 Allegro leggiero in F sharp minor

No.3 Andante tranquillo in B flat major "Song oh the Pilgrim"(순례의 노래)

No.4 Presto in C major “Spinnerlied”(베틀 노래)

No.5 Moderato in B minor

No.6 Allegro non troppo in E major “Wiegenlied”(자장가)

*‘베틀 노래’는 ‘꿀벌의 결혼’(Bee's Wedding) 또는 ‘Bee's Song'(꿀벌의 노래)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벌이 윙윙거리는 것처럼 들리는 데서 붙여진 제목입니다.

Book 7, Op.85 1834~1845  멘델스존 사후에 출판

No.1 Andante espressivo in F major

No.2 Allegro agitato in A minor

No.3 Presto in E flat major

No.4 Andante sostenuto in D major “Elegy"(비가)

No.5 Allegretto in A major

No.6 Allegretto con moto in B flat major "Song of the Traveller"(여행자의 노래)

Book 8, Op.102 1842–1845  멘델스존 사후에 출판

No.1 Andante un poco agitato in E minor

No.2 Adagio in D major

No.3 Presto in C major “Tarantelle"(타란텔라 춤곡)

No.4 Un poco agitato, ma andante in G minor

No.5 Allegro vivace in A major "The Joyous Peasant"(즐거워하는 농부)

No.6 Andante in C major

Op.109 Song without Words for Cello and Piano

*<무언가> 중 피아노곡이 아닌 유일한 곡입니다.

 

추천음반

발터 기제킹(EMI, 1956)의 연주는 고전적인 명연으로서 이 작품의 가치를 가장 먼저 발견한 연주이다. 다니엘 바렌보임(DG, 1973)의 녹음은 전곡을 담고 있는 흔치않은 음반으로 맑고 서정적인 아름다움을 잘 살려냈다. 현재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서정 피아니스트 페라이어의 음반(Sony, 1997)은 가장 인기 있는 곡 15곡을 발췌했다. 특유의 달콤한 터치가 로맨틱한 노래의 진수를 들려준다. 다나 프로토포페스쿠(Hanssler, 1995)의 음반은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싱싱한 젊음이 감도는 연주이다.

 

  출처 : 네이버캐스트 오늘의 클래식>명곡 명연주 2009.09.16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66&contents_id=1093

 

출처 : 클래식 사랑방
글쓴이 : 라라와복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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