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멘델스존 : 17 엄격 변주곡 라단조 작품 54 (17 Variations serieuses D minor Op.54)
Bawoo2019. 1. 13. 07:26
멘델스존 : 17 엄격 변주곡 라단조 작품 54
17 Variations serieuses D minor Op.54
Sviatoslav Richter plays Mendelssohn Variations Serieuses, Op 54 Brookliyn 22 4 1965
멘델스존 : 17 엄격 변주곡 라단조 작품 54
17 Variations serieuses D minor Op.54
루드비히 펠릭스 멘델스존 (Jakob Ludwig Felix Mendelssohn 1809-1847) 독일
베토벤의 고향 본(Bonn)에서 대형의 베토벤 동상을 건립하기 위한 기금 모금 캠페인에 리스트, 쇼팽, 모쉘레스 등이 참여했는데 멘델스존도 여기에 동참해서 이 작품을 썼다. 주제와 17개의 변주로 구성된 작품으로 1841년에 완성되어 1842년 1월에 초연됐다. 주제는 진지한 느낌의 무겁고 깊은 것으로 그리스도교 찬미가의 속성을 많이 닮아서 멘델스존으로서는 드물게 화려하지는 않지만 깊은 아취가 있는 곡이다. 변주에서는 다양한 기교적 수법이 보인다. 단성적인 변주(제1변주)가 있는가 하면 푸가토의 것(제10변주), 테너에 둔 것(제13변주), 부드러운 스타카토(제3, 4변주), 당김음의 재미있는 변주(제4, 11변주)도 있다. 이러한 다양성을 통해서 색체적인 효과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듣는다. 멘델스존의 친구인 모쉘레스는 이 곡을 아주 좋아했다고 전해지며, 블라디미르 호로비츠, 스비아토슬리브 리히터, 레나 키리아코우, 블라디미르 소프로니트스키, 머레이 페라이어 등 저명한 피아니스트들이 이 곡을 증겨 연주했다.
▶ 주제 : 못갖춘 마디로 이루어진 16마디의 두 도막 형식으로서, 조성이 부분적으로 흐려지며 낭만적인 효과를 자아낸다.
▶ 1변주 : 16분음표의 장식음들이 푸가처럼 움직이며 종적인 진행을 고취시킨다.
▶ 2변주 : 변형된 주제가 상성부에서 흘러나오며 한층 변화된 변주가 진행된다.
▶ 3변주 : 2변주와 연결되어 가벼운 스타카토로 연주되며 한층 활기찬 모습으로 발전된다.
▶ 4변주 : 스타카토의 양손 음형은 동일하지만 진행은 상반되어 불길함을 예시한다.
▶ 5변주 : 수직적인 싱코페이션 리듬을 연속으로 사용하여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 6변주 : 옥타브 코드의 도약이 특징적이며 무궁동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 7변주 : 코드와 아르페지오의 엄격한 음형이 대조를 이루며 화려함을 더한다.
▶ 8변주 : 스포르찬도의 효과가 극대화되는 대목으로서 섬세한 음향의 대비가 중요하다.
▶ 9변주 : 양손의 셋잇단음표가 매끄러움을 더한다.
▶ 10변주 : 이 변주곡 가운데 유일한 푸가 형식.
▶ 11변주 : 화음에 페달이 가세하며 낭만적인 효과를 자아낸다.
▶ 12변주 : 빠르고 강력한 변주로서 왼손과 오른손의 32분음표가 대화하는 듯 연결된다.
▶ 13변주 : 32분음표의 오른손이 빠르게 진행하며 왼손의 주제를 진행한다.
▶ 14변주 : 아다지오로서 4성의 폴리포니 형식이 명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 15변주 : 몹시 빠른 변주로서 왼손과 오른손이 대칭적인 싱코페이션 효과를 준다.
▶ 16변주 : 셋잇단음표로 양손이 묶여져 진행하는 일종의 카덴차적인 성격의 변주.
▶ 17변주 : 16변주의 연장으로서 가장 긴 변주다. 마지막 프레스토 피날레는 화성이 복잡하고 색채적으로도 화려하며, 그 음악 효과는 지극히 낭만적이다. 낭만주의의 감수성과 고전주의의 형식미를 융합하고자 변주곡 양식을 발전시킨 멘델스존의 천재성을 직감할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Vondráček Lukáš - F. Mendelssohn: Variations Sérieuses op. 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