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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파가니니 : 롯시니의 <모세>의 주제에 의한 G선상의 변주곡 작품 12 (Variations in the G string on Rossini`s `Moses` Op.12)

Bawoo 2019. 1. 14. 09:00

파가니니 : 롯시니의 <모세>의 주제에 의한 G선상의 변주곡 작품 12

Variations in the G string on Rossini's 'Moses' Op.12

     


Variations in the G string on Rossini's 'Moses' Op.12 / Martin Merker : Cello 

파가니니 : 롯시니의 <모세>의 주제에 의한 G선상의 변주곡 작품 12

Variations in the G string on Rossini's 'Moses' Op.12

Fantasia su "Dal tuo stellato soglia" della "Mose de Rossini Op.12

니콜로 파가니니 (Nicolo Paganini 1782-1840) 이탈리아

 

1822년 나폴리를 떠난 로시니는 빈, 런던을 거쳐서 파리에 정착하게 된다. 당시 파리는 마이어베어 스타일의 그랜드 오페라가 큰 인기를 얻고 있었는데, 로시니 역시 파리 대중들의 구미에 맞는 오페라들을 선보일 수밖에 없었다. ‘모세와 파라오’(1827)는 자신의 이전작인 ‘이집트의 모세’(1818)를 개편한 작품. 우선 텍스트가 프랑스어로 바뀌고, 4막으로 규모가 확대되었다.  내용은 잘 알려진 구약의 출애굽의 일부를 다루고 있으나, 모세의 조카 아나이와 파라오의 아들 아메노피스와의 사랑과 같은 가공의 에피소드들도 덧붙어있다. 합창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화려한 발레가 삽입되는 등 그랜드 오페라의 전형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특히 4막에 등장하는 유태인들의 기도합창은 파가니니의 유명한 ‘모세 변주곡’의 기초가 되었던 귀에 익은 선율이다. 대본은 Andrea Leone Tottola가 썼다. 3막으로 이루어진 이 오페라의 초연은 나폴리에서 1818년에 이루어졌다. 작품의 배경은 성경 속 모세의 탈출기(출애굽기) 이야기이다.

▲ 홍해의 기적 : 성경 출애굽기 13~15장, 시편 106장, 이슬람 경전 코란의 유니스(Yunis) 장에 기록되어 있다. 오늘날 고고학적 발굴에 의하면 이스라엘인이 건넌 곳은 ‘얌 수프(Yam Suph)’로 불리는 바다로, 이는 홍해가 아니라 오늘날의 수에즈만 북부에 있는 ‘갈대의 바다’ 혹은 ‘개펄의 바다’로 불리는 호수인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 - 영화 '십계 (The Ten Commandments, 1956 미국) 의 한 장면


모세가 파라오에게 이스라엘 사람들과 함께 이집트를 떠나도 좋다는 허락을 받아 이집트를 떠나려고 하지만, 파라오의 아들 Amenophis와 모세의 조카 Anais(미리암의 딸)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이다. Amenophis는 다른 사람들은 떠나도 Anais만은 남아 주기를 바란다. 둘은 헤어지지 못하고 도주하여 숨지만 Anais의 숙부인 아론과 파라오의 아내 Sinais에게 발견된다. 파라오가 이스라엘 사람에게 내렸던 출발허가를 취소한다. 모세는 Amenophis를 포함하여 이집트의 모든 장자를 죽이겠다고 위협하고, 모세를 대신하여 Anais가 목숨을 내놓으면서 다른 이스라엘 사람들은 석방된다. Amenophis가 모세를 죽이려고 칼을 내리치려다 그자신이 벼락을 맞고 죽는다. 모세와 이스라엘 사람들이 하느님께 도와달라고 기도하자 홍해가 갈라지고 그들은 건너서 약속의 땅을 향하고, 뒤따라 오던 이집트 군인들은 다시 물이 합쳐져 수장되면서 끝을 맺는다.


Ildar Abdrazakov, Bass baritone                      Gary Karr, Double Bass

Barbara Frittoli, Soprano                                Berlin Radio Symphony Orchestra

    

Paul Tortelier  cello                                   Janos Starker cello

   


이 작품 말고도 파가니니는 롯시니의 오페라에서 주제를 가져와서 몇 곡의 변주곡을 썼는데, 이 곡은 1818년에 완성된 롯시니의 오페라 <이집트의 모세>중에서 주제를 가져왔다. 파가니니와 롯시니가 처음 만난 것은 1816년이었고 그 후에도 두 사람의 친교는 지속된듯 하다. 당시 34세의 파가니니는 명연주가로 이름을 떨칠 때였고 롯시니 역시 오페라 작곡가로서 눈부신 활동을 하던 무렵이었다. 이 변주곡은 도입부와 피날레를 갖는 구조로 작곡되었다. 아울러 바이올린의 G선만을 사용해서 연주되는 곡이다. G선은 내림B로 조현되도록 지정되어 있다. 도입부는 adagio. 폭넓은 가락이 연주되고 이것이 주제를 암시한다. 중간에 플레절렛이 쓰인다. 주제는 tempo alla marcia로 앞꾸밈음을 많이 갖는 밝은 성격의 가락이다. 제1변주는 거의 16분음표에 의한 유동적인 것이고, 제2변주는 활발한 성격의 곡으로 눈부신 기교가 돋보인다. 제3변주는 또다시 16분음표에 의한 눈부신 움직임으로 연주되고 레가토와 스타카토가 교차된다. 피날레는 16분음표의 섬세한 움직임으로 화려하게 크라이막스에 이르게 된다. 이 작품은 1818년 혹은 다음 해에 작곡되었는데 파가니니가 롯시니를 알게 된 것은 1816년인데 그 이래 교제는 계속되었다. 그 이래 파가니니는 롯시니의 오페라의 아리아를 소재로 하여 몇 곡의 바이올린곡을 작곡하였다. 이 곡도 1818년 3월 나폴리에서 초연한 오페라 ‘이집트의 모세’ 중에서 ‘그대는 빛나는 왕자 (Dal tuo stellato soglia)’의 선율을 테마로 하여 3개의 변주곡으로 작곡하였다. (▲ 사진 - 로시니 Gioacchino Antonio Rossini  1792 ~ 1868 이탈리아)

Stefan Milenkovich: N. Paganini - Moses Fantasy on the G - String






출처 : 멀뚱박사의 사랑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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