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시(漢詩) 마당 ♣/- 우리 漢詩

夏日偶吟 - 南秉哲

Bawoo 2019. 2. 9. 22:03


                              夏日偶吟


                                                                             -南秉哲


雨聲終日掩柴門(우성종일엄시문) 종일토록 비 내리매 사립문 닫았는데
水齧階庭草露根(수설계정초로근) 섬돌 뜨락의 풀은 물에 쓸려 뿌리 드러났구나
園史近來修幾許(원사근래수기허) 정원은 요즘 들어 어떻게  되었을꼬
櫻桃結子竹生孫(앵도결자죽생손) 앵도는 열매 맺고 대나무는 죽순 나왔구나


물 설 ① 물다 ② 물어뜯다 ③ 벌레가 먹다 ④ 이를 갈다

修幾許: 어떻게 되었는지 / 竹生孫: 대나무 손자가 나오다. 곧 죽순


남병철(南秉哲·1817,순조 17-1863,철종 14)

조선 후기의 문신·천문학자·수학자.

본관은 의령. 자는 자명·원명, 호는 규재·강설·구당·계당. 아버지는 판관 구순이며, 동생이 천문역법학자인 병길(秉吉)이다. 철종의 장인인 영은부원군 김문근의 외질이기도 하다. 1837년(헌종 3) 정시문과에 급제, 안동김씨의 세도 아래서 중용되었다.1851년(철종 2)에 승지가 되고, 1856년에 예조판서, 이후 이조판서·대제학 등의 요직을 지냈다. 특히 수학과 천문학에 뛰어나 관상감제조를 겸하면서 수륜·지구의·사시의를 제작했다. 저서에 〈해경세초해 海鏡細草解〉<의기집설 儀器輯說〉·〈성요 星要〉·〈추보속해 推步續解〉·〈규재집〉 등이 있다. 시호는 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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