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로저스의 일본에 보내는 경고(양장본 HardCover):돈의 흐름으로 본 일본과 한반도의 미래
[소감] 아내 말로는 유튜브에 보면 일본은 곧 망할 거라는 내용이 많단다. 나로선 믿을 수 없는 얘기. 세계 3위의 경제대국이요 비록 미국에 패해 지금은 종속 국가의 위치가 되어 있지만, 백인들과 맞짱 떠 간담을 서늘케 한 유일한 아시아 나라 아니던가? 우리나라의 발전도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일본의 발전 과정을 답습한 결과물이고. 그런데 이런 일본이 쇠퇴의 길을 걷고 있다? 이 책의 저자 짐 로저스의 말을 빌리면 맞는 이야기 같기도 하다. 천문학적인 재정적자, 인구절벽 등등. 이중에 인구절벽 문제는 우리나라도 뒤따르는 형세이니 논할 게 못되고 재정적자 면에서는 우량국에 속한다. 일본의 재정적자는 정치인과 토건업자가 결탁한 불필요한 토건사업-주로 도로-때문이라는데 아무튼 저자는 일본과 미국을 쇠퇴하는 나라 중국과 우리나라-북한과 통일을 전제로 한 얘기지만-를 가장 희망적인 나라로 보고 있다. 특히 중국에 대하여 아주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구체적 데이터를 제시하는 게 아니라 저자의 주관적 시각으로 본 내용이라 신뢰성은 떨어진다는 점. 그래도 느낀 점이 많고 내용 말미는 주식투자의 전문가답게 주식투자에 관한 이야기로 끝을 맺는다. 내용도 쉽고 빠르게 읽혀 마치 족집게 강사 같은 느낌을 받았다. ^^
[참고자료]
책소개-인터넷 교보문고
일본을 잘 알고 선제적으로 투자하던 그가 2018년 가을 일본 주식을 모두 팔고, 일본에 대한 경고를 보내고 있다. 짐 로저스가 일본 경제의 추락은 물론 일본의 소멸까지 단언하는 이유는 뭘까. 그리고 경제패권을 두고 벌어지는 미중 무역전쟁, 한일간 경제 갈등, 팽팽한 남북미 관계 등 한 치 앞도 예측이 어려운 지금, 한국은 짐 로저스가 건네는 조언과 인사이트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짐 로저스의 일본에 보내는 경고》는 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가 본 일본의 미래에 대한 신랄한 비판과 해결책, 한반도를 비롯한 그가 주목하고 있는 국가들 그리고 개인을 위한 생존 전략이 담긴 책이다. 2019년 여름 출간 즉시 일본 최대 서점인 기노쿠니야에서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일본은 물론 국내 언론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짐 로저스는 출간 이후 일본 각지에서 강연회를 열며 ‘일본에 보내는 경고’를 계속하며 일본인의 각성을 촉구하고 있다. 가계부채, 저출산·고령화, 인구 감소 등 한국에서도 최근 이슈가 되는 문제들을 앞서 겪고 있는 일본을 타산지석 삼아 변화와 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또한 일본인과 일본사회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통해 일본과의 관계를 풀어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저자 짐 로저스(Jim Rogers)는 "금융계의 인디애나 존스"로 불리는 사나이다. 1942년 10월, 미국 앨라배마주 데모폴리스에서 태어난 짐 로저스는 예일대학교 장학생으로 입학했다. 예일대학교를 졸업한 후에는 옥스퍼드의 밸리올 칼리지Balliol College에 진학했다. 이후 그는 군복무를 마치고 월스트리트에서 일하다가 조지 소로스와 함께 글로벌 투자사인 퀀텀펀드를 설립했다. 1970년대 S&P의 상승률은 47%가 채 못 되었지만 퀀텀펀드는 4,200%라는 경이적인 수익률을 기록했다. 짐 로저스는 37세의 나이에 은퇴를 결심했지만 그 후로도 투자 활동을 계속해오고 있다. 그는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계속 관리하면서 컬럼비아대학교의 금융학 교수로 재직했고, WCBS와 FNN의 금융관련 방송 프로그램 사회자로 활약했다. 또한 그는 평생의 꿈이었던 오토바이 세계일주 여행에 나서 52개국에 걸쳐 약 16만 킬로미터를 주파하여 기네스북에 올랐다. 이 여정의 기록을 담아 펴낸 책이 '월가의 전설 세계를 가다Investment Biker'이다. 그의 다음 기네스 기록인 '밀레니엄 어드벤처' 동안에는 아내와 함께 116개 나라와 전 세계 30개의 내전 지역 중 절반을 지나며 약 24만 5,000킬로미터를 달렸다.
목차
서문 _변화를 주시하고 스스로 생각하는 사람에게 기회가 온다
제1장 일본인이 외면하는 파국을 향한 미래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하면서도
길을 잃은 경제 대국
아이도 낳지 않고 이민자도 받아들이지 않는 일본
과거의 실패를 오히려 강화하는 일본 정부
구로다 일본은행 총재의 엔저 정책이 경제를 망친다
내가 일본 주식을 전부 팔아버린 이유
아베가 바라는 것은 체제 유지
도쿄올림픽은 일본의 쇠퇴를 앞당긴다
제2장 일본인이 극복해야 할 과제
여성이 하늘의 절반을 떠받친다
일본 여성, 사회적 부조리에 더 크게 ‘NO’를 외쳐라
외국인에 대한 차별 의식을 없애라
이민이 필요 없다고 말하는 국가는 쇠퇴한다
외국인에게 일본 학교를 개방하라
이민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다
방법을 조절해가며 이민자를 받아들여라
자녀와 손주에게 중국어를 가르쳐라
중국어권으로 이주해야 하는 이유
50대라면 지금 당장 해외 투자에 눈을 돌려라
정리해고를 면했다고 안심하지 마라
일본 기업, 고품질을 무기로 내세워라
매뉴얼 지상주의를 버려라
해외에서 비즈니스하는 사람들을 방해하지 마라
돈을 쓰는 방법은 국민이 제일 잘 안다
농업의 가능성에 눈을 돌려라
아시아 관광객에게서 가능성을 찾아라
해외 시장에 힘을 쏟아라
미래를 읽고 싶다면 역사를 공부하라
세상의 변화를 느끼고 싶다면 여행을 떠나라
제3장 변화를 읽으려면 미국, 중국, 한반도를 주목하라
미국에서 보이는 쇠퇴의 징조
미중 무역전쟁의 끝은 무력 충돌일 수도 있다
중국의 힘은 오랜 상인 정신에서 나온다
‘선상시, 후관제’로 알 수 있는 중국
패권국은 근린국을 지배한다
김정은의 스키 리조트 건설은 무엇을 의미할까
북한, 변화의 바람이 분다
한국은 북한과 함께 부흥한다
남북통일은 엄청난 비즈니스 기회다
중국 다음의 브릭스 기대주는 러시아
미국의 경제 제재가 러시아의 농업 발전을 촉진한다
콜롬비아 경제 성장의 기폭제가 될 대마 비즈니스
변화의 촉매를 찾아라
제4장 가족과 돈을 지키기 위한 9가지 성공 법칙
다른 사람의 말대로 하지 마라
고향에 안주하지 마라
결혼과 출산을 서두르지 마라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지 마라
열정을 무시하지 마라
자녀의 열정을 존중하라
돈에 집착하지 마라
돈에 대해 끊임없이 공부하라
무엇을 위해 돈을 버는지 잊지 마라
제5장 앞으로의 시대에 성공하는 투자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라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투자에 성공했다
잘 모르는 것에 분산투자하지... 마라
신문, 결산보고서 등 다양한 곳에서 정보를 입수하라
정보를 늘 의심하라
‘안전’이라는 말을 믿지 마라
기회는 위기 속에 존재한다
금융업계가 수익을 내는 시대는 끝났다
군중심리를 간파하라
잘못에서 배워라
후기 _역사는 반복된다. 당신은 어떤 선택을 내릴 것인가
책 속으로
2017년 11월, 나는 미국의 한 투자 정보 버라이어티 방송에서 이렇게 말했다.
“만약 내가 열 살짜리 일본 아이라면 AK-47(자동소총)을 사거나 조국을 떠날 것이다.”
나의 발언은 방송이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화제가 되었다. 나는 그저 미래의 일본 사회를 생각하며 한 말이었다. 30년 뒤, 일본에는 지금보다 많은 범죄가 발생할 것이다. 지금의 일본인이 다음 세대에 떠넘긴 빚을 갚아야 할 시기가 되면 온 국민이 불만을 품을 것이고, 사회 불안이 만연할 것이다. 50년 뒤에는 일본 정부에 대한 폭동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 내 눈에 보이는 일본의 미래는 이렇다. 인구가 줄고, 부채가 증가하며, 점차 쇠퇴한다. 그렇게 생활 수준이 점점 떨어진다. 일본인이 그런 미래를 원한다면 상관없다. 하지만 나는 그런 나라에서 살고 싶지 않다.
- ‘제1장. 일본인이 외면하는 파국을 향한 미래’ 중에서
성공하고 싶다면 저물어가는 것에 매달려서는 안 된다. 이것은 진리다. 만약 당신이 사라져가는 말, 예를 들어 일본어밖에 사용할 줄 모른다면 비즈니스 기회를 얻을 수 없을 뿐 아니라 버젓한 직장에 취직도 할 수 없을 것이다. 앞으로 수백 년이 지나도 확실하게 남을 언어는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정도일 것이다. 일본어는 장차 아무도 사용하지 않게 될 수 있으므로 아이들에게 반드시 제2언어를 가르쳐야 한다.
- ‘제2장. 일본인이 극복해야 할 과제’ 중에서
한국은 일본과 같은 문제를 안고 있다. 출산율이 낮고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외국인에 대해 보수적인 성향을 갖고 있다. 하지만 한반도의 남북통일이 실현되면 한국의 문제점은 거의 해결될 것이다. 한국이 일본보다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또 다른 이유는 일본인보다 한국인의 기질이 좀 더 개방적이기 때문이다. 한국인은 변화에 대한 거부감이 적고, 현실에 당면한 과제를 주체적으로 해결하려는 의욕을 보인다.
- ‘제3장. 변화를 읽으려면 미국, 중국, 한반도를 주목하라’ 중에서
만약 지금부터 애플에 투자한다면 크게 수익을 낼 수 없을 것이다. 애플에 투자해 큰 수익을 낸 사람은 그들의 테크놀로지를 대부분의 사람이 몰랐던 시절에 밝은 미래를 기대하며 투자한 이들이다. 싼 것을 찾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우리는 북한의 재화가 싸다는 것을 알고 있다. 얼마나 싸고 얼마 동안 쌀지는 모르지만 지금은 싸다는 것을 감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장래성을 측정하려면 넓은 관점에서 변화를 파악해야 한다. 이때 변화의 ‘촉매’가 있는지 찾아야 한다. 북한이라면 김정은의 존재가 촉매가 될 것이고, 러시아의 푸틴에 의한 극동 지역 개발도 마찬가지다.
- ‘제5장. 앞으로의 시대에 성공하는 투자’ 중에서
출판사서평
짐 로저스의 최신작!
일본은 파국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솔직하고 직설적인 언행, 냉철한 시각과 뜨거운 가슴을 가진 세계적인 투자자 짐 로저스. 그는 조지 소로스와 퀀텀 펀드를 공동 창립하고 같은 시기 S&P 수익률이 47%를 기록할 때 무려 4,200%의 경이적인 수익률을 올려 ‘월스트리트의 전설’로 불린다. 37세에 은퇴를 선언하고 오토바이로 세계 일주를 하며 변화의 움직임을 직접 목격했고, 이 경험을 기반으로 중국의 대두를 일찍부터 예견했다. 풍부한 현장 경험과 역사와 철학 등을 폭넓게 아우르는 그의 날카로운 예측은 현실화되었다. 그가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일어나기 전 모든 주식을 현금화하고, 투자은행들을 공매도한 일은 대중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다. 또한 짐 로저스는 동일본대지진이 일어나기 직전 일본 주식을 매수하기 시작해 지진의 영향으로 주가가 폭락할 때도, 모두가 아베노믹스를 부정적으로 바라볼 때도 꾸준히 투자를 늘려 막대한 이득을 거뒀다. 누구도 주목하지 않던 투자처를 찾아내는 그의 안목과 행보에 전 세계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이유다.
한편 일본을 잘 알고 선제적으로 투자하던 그가 2018년 가을 일본 주식을 모두 팔고, 일본에 대한 경고를 보내고 있다. 짐 로저스가 일본 경제의 추락은 물론 일본의 소멸까지 단언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경제패권을 두고 벌어지는 미중 무역전쟁, 한일간 경제 갈등, 팽팽한 남북미 관계 등 한 치 앞도 예측이 어려운 지금, 한국은 짐 로저스가 건네는 조언과 인사이트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짐 로저스의 일본에 보내는 경고》는 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가 본 일본의 미래에 대한 신랄한 비판과 해결책, 한반도를 비롯한 그가 주목하고 있는 국가들 그리고 개인을 위한 생존 전략이 담긴 책이다. 2019년 여름 출간 즉시 일본 최대 서점인 기노쿠니야에서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일본은 물론 국내 언론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짐 로저스는 출간 이후 일본 각지에서 강연회를 열며 ‘일본에 보내는 경고’를 계속하며 일본인의 각성을 촉구하고 있다. 가계부채, 저출산·고령화, 인구 감소 등 한국에서도 최근 이슈가 되는 문제들을 앞서 겪고 있는 일본을 타산지석 삼아 변화와 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아베노믹스로 일본 붕괴의 서막은 시작되었다!
파탄은 천천히 찾아온다. 2008년 금융위기가 터졌을 때도 그랬다. 조금씩 힘을 가한 나뭇가지가 어느 순간 딱 부러지는 것처럼 돌이킬 수 없는 사태가 되고 나서야 사람들은 ‘아뿔싸!’하고 정신을 차린다. 일본에도 그런 파탄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 막대한 부채와 인구 감소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이것은 짐 로저스에 따르면 그의 ‘의견’이 아니라 더하기, 빼기 같은 단순한 ‘진실’이다. 그는 아베노믹스를 ‘터무니없는 정책’이라고 평가한다.
2011년 동북대지진과 쓰나미,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하면서 일본 사회는 커다란 충격을 받았다. 또한 도...요타의 대규모 리콜 사태 등은 일본 제조업의 위기의식을 불러왔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아베노믹스가 탄생했다. 2012년 12월, 막대한 규모의 금융 완화가 시행되었고, 일본은행은 ‘금융 완화 강화를 위한 새로운 시스템’이라는 명목하에 지정 금리로 국채를 무제한 매입했다. 일본은행이 지폐를 마구 찍어내고 그 돈으로 일본 주식과 국채를 사들이므로 주가가 상승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주가가 치솟고 경제 지표가 좋아지는 것처럼 보이자 일본 정부는 ‘전후 최고의 호황’이라고 선전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닛케이 지수는 버블 시대 최고치(1989년 12월 29일의 38,957.44)의 60% 수준에서 오가고 있다(23,000대). 전후 최고의 호황이란 용어는 맞지 않는 말이다.
또한 일본은 매년 100조 원에 가까운 재정 적자와 국가 부채가 증가하는 와중에 불필요한 공공사업에 공적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그 중 하나가 2020년 도쿄올림픽이다. 짐 로저스는 도쿄올림픽이 부채를 폭발적으로 증가시킬 것이고 결국 일본의 쇠퇴를 앞당기는 패망으로 가는 올림픽이 될 것이라고 진단한다.
막대한 재정 적자와 부채 문제 외에도 심각한 사회구조적 문제가 바로 인구 감소다. 일본은 아이도 낳지 않고 이민자도 받지 않는다. 한일 무역갈등으로 보듯 외국인에 대한 부정적·폐쇄적인 정책,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국민의 생활 수준 저하, 세수(稅收) 부족, 내수 시장 규모 축소, 궁극적으로는 국력 저하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일본이 현실을 외면하고 부채를 부채로 막는 정책을 지속하며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30년 뒤의 일본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쇠퇴하여 범죄와 폭동의 나라가 될 것이라는 것이 그의 예측이다.
역사의 전환점에 선 한반도, 변화가 일어나는 러시아에 투자하라
짐 로저스는 항상 돈이 움직이는 현장에서 보고 배운 것을 바탕으로 투자해왔고, 이를 통해 글로벌 자금의 향방을 꿰뚫어 큰 성공을 거뒀다. 《짐 로저스의 일본에 보내는 경고》는 돈의 흐름으로 본 미·중·러 전망과 함께 한국과 북한의 미래 잠재력을 말한다. 한국 독자 입장에서, 짐 로저스가 한국을 ‘향후 10~20년간 세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나라’로 평가하고 세계 투자자들에게 한반도 경제 공동체 시장을 매력적인 투자처로 알린다는 점에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 그는 세계 일주를 통해 각 나라의 현장에서 직접 경험했던 경제적, 정치적, 사회적 환경에 대한 단서들을 토대로 어째서 많은 국가 중 북한을 가장 주목하는지 밝힌다.
북한의 경제 상황은 세계 최하위 수준이지만 중국의 선례로 살펴볼 때 문호가 열리면 급속한 경제 성장이 일어날 것이고, 해외 유학을 경험한 젊은 지도자 김정은의 변혁 의지가 강하다고 보았다. 김정은은 2013년 스키 리조트 건설부터 15개 자유무역지역, 평양 마라톤, 영화 투어 등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한편 한국은 저출산·고령화, 여성의 사회 진출 지연 등 일본과 비슷한 문제를 갖고 있지만, 한국인의 기질이 개방적이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욕이 있으며 풍부한 천연자원과 생산성 높은 노동력, 부동항 등의 잠재력을 가진 북한과 교류가 확대될 경우 한반도로 인프라 투자 등 세계의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투자자들의 관심에서 소외됐던 러시아도 재조명했다. 다른 나라에 비해 국가 채무가 적고, 극동 지역 개발이 매력적이며 농업이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많은 나라가 부채 때문에 다음 세대에 부담을 주고 있지만, 러시아는 국가 채무가 15% 수준으로 매우 적다. 미국의 경제 제재로 2018년 러시아 루블화는 달러당 57~58루블에서 한때 68루블까지 하락했고, 현재도 예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하고 있으나 짐 로저스는 경제 제재가 오히려 러시아의 농업 발전을 촉진하고 있어 변화와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밖에도 그가 주목하는 국가들에 대해 추가적으로 언급하고 있는데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그의 혜안과 깊은 통찰, 고급 투자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짐 로저스의 투자 원칙은 철저히 자신이 직접 경험하고 분석하고 판단한 것을 기반으로 한다. ‘평생 20번밖에 투자를 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할까’라는 그의 말에 조사와 연구의 무게가 담겨 있다. 그가 중국에 투자했을 때 중국에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서’가 아니라 가치가 있음을 ‘알고 있어서’ 투자했고 성공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짐 로저스의 일본에 보내는 경고》는 독자 개개인의 성공을 위해 어떻게 생각하고 조사하며 투자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지도 조언하고 있다. 즉, 이 책은 저자 자신이 세계를 돌아다니며 혜안을 기르고 투자에 성공한 지혜와 용기를 한데 모은 ‘생존 설명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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