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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실용] 위기의 시대, 돈의 미래

Bawoo 2021. 2. 6. 22:09

 

위기의 시대, 돈의 미래:세계 3대 투자자 짐 로저스가 말하는 새로운 부의 흐름

 

[소감] 책 읽기를 좋아해서 거의 매일 몇 시간씩 투자해서 읽는 편인데 그런데도 하루 그것도 반나절-댓 시간-을 들여서 완독한 기억은 없다. 간혹 소설 단행본의 경우 밤을 새워 읽어낸 적을 빼면. 그런데 이 저자의 책 두 권-다른 한 권은 일본에 보내는 경고-은 하루에 한 권씩 읽어냈다. 그만큼 재미있었다는 얘기가 되는데 주된 이유는 내용이 우리 모두가 추구하는 부자가 되는 길을 세계 경제 상황을 과거 현재를 망라해서 얘기해주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저자의 전문 영역인 주식 투자 관련 이야기가 주를 이루지만 주요 나라에 대한 시각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중국이 미국을 대체할 것이고 인도,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의 쇠락할 것이란 이야기. 한마디로 저자의 세계를 보는 통찰력에 감탄하며 많이 배우게 되었다.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알게 해준 책이다.

 

[참고] 아래 책소개 글과 유튜브 동영상

을 보고 들으면 굳이 책을 읽지 않아도 저자가 말하는 요점을 알 수 있다.

 

책소개 -인터넷 교보문고

4,200% 경이적인 수익률, 전설의 투자자 짐 로저스가 꿰뚫어 본 위기의 시그널과 부의 기회『위기의 시대, 돈의 미래』. 10년간 4200%라는 놀라운 수익률을 기록하며 ‘세계 3대 투자자’로 불려온 짐 로저스. 그는 1987년 블랙 먼데이와 2000년대 초반 닷컴 버블,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등 세계를 강타했던 경제 위기를 정확히 예견해 시장의 주목을 받아왔다. 모두가 겉으로 드러난 호황에 취해 있을 때 특유의 분석력으로 위기를 한 발 앞서 감지했고, 그 덕분에 시장이 바닥을 칠 때도 놀라운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었다.

이제 짐 로저스는 “앞으로 내 생애 최악의 위기가 올 것”이라고 단호한 목소리로 경고한다. 10년 넘게 지속된 글로벌 호황이 끝나가고 있으며,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경기 침체는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각국 정부가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수조 원을 지출하며 안간힘을 쓰고 있는 가운데, 시중에 풀린 엄청난 유동성은 불나방처럼 주식과 부동산으로 모여들고 있다.

극심한 혼돈이 예상되는 글로벌 경제 환경에서 돈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다가올 위험을 미리 감지하고 최악의 상황에서도 살아남는 전략은 무엇일까? 50년간 온갖 부침을 겪어내며 전설로 자리 잡은 투자 거장의 냉철한 인사이트는 변곡점에 오른 부의 흐름을 읽어내는 최고의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

 

저자: 짐 로저스(Jim Rogers)

"금융계의 인디애나 존스"로 불리는 사나이다. 1942년 10월, 미국 앨라배마주 데모폴리스에서 태어난 짐 로저스는 예일대학교 장학생으로 입학했다. 예일대학교를 졸업한 후에는 옥스퍼드의 밸리올 칼리지Balliol College에 진학했다. 이후 그는 군복무를 마치고 월스트리트에서 일하다가 조지 소로스와 함께 글로벌 투자사인 퀀텀펀드를 설립했다. 1970년대 S&P의 상승률은 47%가 채 못 되었지만 퀀텀펀드는 4,200%라는 경이적인 수익률을 기록했다. 짐 로저스는 37세의 나이에 은퇴를 결심했지만 그 후로도 투자 활동을 계속해오고 있다. 그는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계속 관리하면서 컬럼비아대학교의 금융학 교수로 재직했고, WCBS와 FNN의 금융관련 방송 프로그램 사회자로 활약했다. 또한 그는 평생의 꿈이었던 오토바이 세계일주 여행에 나서 52개국에 걸쳐 약 16만 킬로미터를 주파하여 기네스북에 올랐다. 이 여정의 기록을 담아 펴낸 책이 '월가의 전설 세계를 가다Investment Biker'이다. 그의 다음 기네스 기록인 '밀레니엄 어드벤처' 동안에는 아내와 함께 116개 나라와 전 세계 30개의 내전 지역 중 절반을 지나며 약 24만 5,000킬로미터를 달렸다.

 

짐 로저스 금융인

저자 짐 로저스(Jim Rogers)는 "금융계의 인디애나 존스"로 불리는 사나이다. 1942년 10월, 미국 앨라배마주 데모폴리스에서 태어난 짐 로저스는 예일대학교 장학생으로 입학했다. 예일대학교를 졸업한 후에는 옥스퍼드의 밸리올 칼리지Balliol College에 진학했다. 이후 그는 군복무를 마치고 월스트리트에서 일하다가 조지 소로스와 함께 글로벌 투자사인 퀀텀펀드를 설립했다. 1970년대 S&P의 상승률은 47%가 채 못 되었지만 퀀텀펀드는 4,200%라는 경이적인 수익률을 기록했다. 짐 로저스는 37세의 나이에 은퇴를 결심했지만 그 후로도 투자 활동을 계속해오고 있다. 그는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계속 관리하면서 컬럼비아대학교의 금융학 교수로 재직했고, WCBS와 FNN의 금융관련 방송 프로그램 사회자로 활약했다. 또한 그는 평생의 꿈이었던 오토바이 세계일주 여행에 나서 52개국에 걸쳐 약 16만 킬로미터를 주파하여 기네스북에 올랐다. 이 여정의 기록을 담아 펴낸 책이 '월가의 전설 세계를 가다Investment Biker'이다. 그의 다음 기네스 기록인 '밀레니엄 어드벤처' 동안에는 아내와 함께 116개 나라와 전 세계 30개의 내전 지역 중 절반을 지나며 약 24만 5,000킬로미터를 달렸다.

 

목차

PART 1. 피어오르는 위기의 징조
10년 동안 세계를 지배해온 낙관론
거품은 언젠가 사라진다 | 곳곳에서 나타나는 위기의 전조
흔들리는 경제 대국들의 현실
세계 2위 인구 대국 인도의 경기 침체 | 세계를 구했던 중국, 채무자로 전락하다 |
세계 최대 ‘적자 국가’ 미국
내 주변에 나타나는 위기의 신호를 읽어라
가속화되는 양적완화 정책
채권과 ETF를 사들이는 각국 중앙은행 |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재정 적자
무역전쟁의 승리자는 없다
경제 위기, 전쟁을 부르는 도화선 | 문제없는 시대는 없었다

PART 2. 과거의 위기가 알려주는 것들
1929년이 우리에게 말해주는 것
어떤 현자도 위기를 멈출 수는 없다 | 대공황, 순식간에 전 세계로 확산되다
위기에서 큰돈을 번 사람들
위기의 최대 희생자, 중산층
분노의 배출구를 찾는 사람들 | 위기는 새로운 시스템을 만든다
모든 것을 잃은 경험에서 얻은 것
나는 어떻게 블랙 먼데이를 예측할 수 있었나
닉슨 쇼크 | 모든 거품은 같은 궤적을 그린다
경기 침체의 충격파, 이번에는 훨씬 클 수 있다
한번 성공했던 일본은 어쩌다 주저앉았을까

3장.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투자는 상식을 뒤집는 데서 출발한다
변화의 기점이 되는 시간, 15년
현명한 투자자는 섣불리 움직이지 않는다
모두가 실패할 때야말로 최고의 타이밍이다
위기에 반드시 가지고 있어야 하는 자산
파도가 몰려올 때 기업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다수가 믿는 말이 옳다고 생각하지 마라
재난 앞에서 떠오르는 기회가 있다
록히드 주식으로 100배 수익을 남긴 비결
불황기의 투자는 호황기의 투자와 완전히 달라야 한다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파악하라

4장. 성공적인 투자를 위한 절대 법칙
재무제표의 ‘주기’를 주목하라
모르고 투자하면 반드시 실패한다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
위대한 이들에게서 배우는 투자의 지혜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하라 : 공자 | 공부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 : 플라톤
마흔 번 실패해도 세 번 성공하면 된다
결정적인 기회를 찾아내는 법
정답은 없지만 자신만의 스타일은 필요하다
돈에 대한 몇 가지 교훈
하나, 타인의 의사결정에 관여하지 마라 | 둘, 남의 돈을 의지하지 마라 | 셋, 잘 쓸 줄 알아야 한다
하나의 정보원에 기대지 마라
자녀가 부자가 되길 원한다면
준비된 자만이 행운을 낚아챈다
5장. 투자의 거장이 지나온 시간들
땅콩 파는 여섯 살 꼬마
자유롭고 싶었던 어린 시절
예일대에 간 시골뜨기 ...
멀리 가야 많은 것을 배운다
더 넓은 세상을 향해, 옥스퍼드로
월가에 첫발을 내딛다
조지 소로스와 함께 퀀텀 펀드를 설립하다
최고의 투자자를 만든 밑거름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

6장. 세계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미국의 위기와 2020 대선
브렉시트 앞에서 흔들리는 영국
브렉시트가 불러올 영국의 해체 위기 | EU 탈퇴, 도미노 사태로 이어질까 |
위태로워진 금융 허브의 지위
구글과 아마존이 좌우하는 스위스프랑
세계경제의 패권은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일당 독재체제와 번영의 역설
공산권의 대표주자 중국과 러시아의 변신 | 성장의 열쇠는 ‘개방성’
러시아 농민들은 왜 트럼프에게 고마워할까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 아프리카를 넘보다
아프리카에서 영향력을 넓히는 중국 | 기묘한 국경선에 숨은 비밀 |
아프리카의 교통 인프라는 세계 지리를 어떻게 바꿀까
정치적 불안정이 불러온 홍콩의 미래
인도의 미래가 비관적인 이유
새로운 기회가 있는 곳으로 눈을 돌려라
성장의 잠재력이 집약된 한반도 | 떠오르는 러시아, 발전하는 블라디보스토크
쇠퇴하는 나라 vs 번영하는 나라
미국이 쇠퇴할 수밖에 없는 사회적 이유
세상은 변해도 인간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다음 전쟁터, 어디가 될 것인가

7장. 현명한 투자자는 상식을 의심한다
국가적 행사와 경기 부양의 함정
근거 없는 열광을 경계하라
대전환의 시대에 필요한 교육
위기에 빠진 미국의 대학들 | 빠르게 온라인화 되는 교육 시스템 | MBA 학위에 인생을 낭비하지 마라
현실과 동떨어진 그들만의 잔치
공짜 점심은 존재하지 않는다
‘제2의 실리콘밸리’ 선전을 주목하라
다양한 경로로 세계의 소식을 수집하라
역사의 법칙을 깨고 있는 중국
어쨌거나 고양이는 쥐만 잡으면 된다
아시아에서 높아지는 여성의 지위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던 대마초 시장
대마초 합법화와 새로운 투자처의 탄생
우리가 블록체인에서 놓치고 있는 것
당부하는 말
맹목적인 투자를 경계하라

엮은이 후기

 

책 속으로

나는 2019년부터 지난 2008년 일어난 글로벌 금융위기를 훌쩍 뛰어넘을 만큼 큰 위기가 닥칠 것이라 경고해왔다. 그 위기가 지금 시작되려 한다. 강조하고 싶은 것은 코로나 바이러스는 어디까지나 시작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사실 경제 위기는 전부터 발생할 조짐을 보여왔다. - p.4

2008년 리먼 브러더스 사태가 일어난 뒤 12년 동안 세계 곳곳에서 주가가 상승했다. 역사적으로도 10년 넘게 주가가 꾸준히 상승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증시가 활황을 보이는 동시에 국가 부채도 늘어났다. 빚이 지나치게 많으면 언제나 그렇듯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다. 과잉 채무로 심각한 재정 문제를 안고 있는 국가가 여럿 눈에 띈다. - p.6

만약 인생에서 고작 스무 번밖에 투자하지 못한다고 하면 누구든 투자에 무척 신중해질 것이다. 돈벌이에 관련해 귀가 솔깃해질 만한 말을 들었다고 해서 무작정 뛰어들거나 다른 사람의 정보에 기대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스스로의 눈으로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다면 자신이 아는 세계에 머물면서 아무 데도 투자하지 않는 편이 낫다. - p.76

나 역시 위기라고 생각했던 때 큰 이익을 얻은 경험이 있다. 1973년, 내가 조지 소로스와 함께 퀀텀 펀드를 공동으로 창립한 시절의 일이다. 당시 베트남전쟁이 끝나면서 미국의 방위비는 대폭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었고, 이로 인해 미국 방위산업은 존 망의 위기에 빠졌다. 방위산업체의 주가는 곤두박질쳤고, 특히 업계 최대 강자인 록히드의 주식은 고작 2달러에 불과했다. 당시 록히드는 거액의 부채를 안고 미국 정부에 융자 보증을 요구하는 등 사실상 도산 상태였다. 다들 록히드에 투자하는 것은 미친 짓이라고 여길 만한 상황이었다. - p.90

지금의 스위스프랑은 구글과 아마존이 지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위스 중앙은행은 미국 기업의 주식을 대량 매입했는데 특히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IT 공룡들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2019년 시점으로 스위스 중앙은행은 2,507개 종목, 약 912억 달러어치의 미국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되었으며, 보유액 상위 종목에는 IT 기업의 이름이 올라 있다. 중앙은행이 개별 주식을 사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라 스위스 중앙은행의 움직임에 관심이 모이기도 했다. - p.162

 

앞으로는 중국 광둥성의 선전이 혁신의 새로운 중심이 되어 점점 존재감을 드러낼 거라고 본다. 인도의 방갈로르나 이스라엘의 텔아비브 등도 떠오르는 혁신 도시다. 하지만 텔아비브에는 지정학상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전장이 될지도 모르는 지역의 한복판이라는 것이 약점이다. 게다가 지리적으로 가까운 홍콩의 정치적 긴장감은 선전 입장에서는 손뼉을 치며 좋아할 만한 일이다. 또 선전은 다른 지역이 자랑하는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하드웨어 생산에도 강점이 있어, 혁신의 양쪽 바퀴를 갖추었다고 생각한다. 이런 이유에서 미래 혁신의 보지 중 단 한 곳을 고르라면 나는 선전을 꼽을 것이다. - p.227

 

출판사서평

“지금까지의 모든 불황을 뛰어넘을 최악의 위기가 온다!”

‘세계 3대 투자자’ 짐 로저스가 주목하는
글로벌 경제 위기의 신호들

“2008년 이후 11년간 지속된 글로벌 경제 호황이 곧 막을 내릴 것이다.”
2020년, 세계경제에 갑자기 빨간불이 켜졌고 사람들은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국가 간 이동과 교역은 멈췄으며 실물 경제는 얼어붙기 시작했다. 각국 정부는 역사상 최대 규모로 경기 부양을 시도하고 있지만 세계경제의 미래는 어둡기만 하다. 이러한 전세계적 경기 침체가 예상치 못한 팬데믹에서 비롯되었다고 여기는 시각이 많지만, 월가가 인정한 전설적인 투자자 짐 로저스의 생각은 다르다. 그는 이미 2019년 초부터 지난 글로벌 금융위기를 뛰어넘는 최악의 불황이 올 것이라 경고해왔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그 시기를 앞당긴 것일 뿐, 팬데믹 전부터 ‘거품의 궤적’이 세계 경제 곳곳에 나타나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는 이에 대한 근거로 두 가지 신호를 꼽는다. 첫째는 역사적으로 나타났던 ‘위기의 전조’다. 1929년 대공황과 1987년 블랙 먼데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과거의 세계경제 위기 당시 공통적인 현상이 존재했다. 주가 폭락과 기업 도산, 대량 실업 등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직전까지도 주식과 부동산 가격이 무섭게 상승했던 것이다. 이로 인한 ‘가짜 호황’과 날마다 경신되는 ‘사상 최고가’를 보며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이는 지금의 상황과 놀랍도록 닮았다.

몇 번의 굵...직한 경제 위기와 세상의 변화를 겪어온 로저스는 불황기의 투자는 호황기의 투자와 완전히 달라야 한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그는 위기에 더욱 빛을 발한 투자자이기도 하다. 군수산업은 이제 한물갔다고 생각하던 시절, 남들의 비웃음을 당하면서도 록히드 마틴 주식을 과감히 사들였고, 그 결과 100배가 넘는 시세차익을 올렸다. 1987년 블랙 먼데이도 빼놓을 수 없다. 당시 로저스는 과열된 시장에 대한 반작용으로 머지않아 대폭락이 나타날 것이라 말했지만 누구도 그의 말을 듣지 않았다. 그러나 블랙 먼데이 당일, 단 하루 동안 뉴욕 증시가 22.6% 하락했는데 이는 미국 증시 역사상 최대 하락폭으로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는 기록이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엄청난 손실을 입었지만, 미리 폭락을 예측한 로저스는 보유한 주식을 모두 공매도하고 큰 시세 차익을 올릴 수 있었다.

그는 불황을 버텨낼 생존 비결로 ‘상식에 대한 의심’과 ‘역발상 마인드’를 제시한다. 현명한 투자자는 맹목적인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냉철한 눈으로 상황을 판단하며, 최적의 타이밍이 왔다고 느끼면 누구보다 민첩하게 움직인다. 책 곳곳에는 이를 토대로 다가오는 저금리 시대에 유망한 투자처를 비롯해 정보를 현명하게 수집하고 판단하는 법, 위기에 필요한 자산 관리 전략 등이 풍부하게 담겨 있다. 한편 젊은 날 뼈저린 실수를 통해 얻은 교훈과 그가 지금까지 지키고 있는 투자 원칙은 위기의 시대에 살아남을 전략이 절실한 독자에게 깊고 너른 시야를 선사한다.

블랙 먼데이, 닷컴 버블, 리먼 브러더스 사태…

50년 동안 세계경제 흐름을 정확히 예견했던 거장의
대담하고 파격적인 전망,
그리고 돈의 미래와 새로운 기회

로저스는 놀라운 수익률뿐만 아니라 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거시경제의 흐름을 정확히 알아맞힌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이미 1980년대에 중국의 부상을 언급했고 블랙 먼데이뿐만 아니라 2000년대 닷컴 버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세계경제를 강타한 굵직한 사건들을 정확히 예측했다.

이 책에서 그는 역사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오랜 세월 축적된 경험, 그리고 날카로운 현황 분석을 바탕으로 향후 각 경제권에서 나타날 변화를 전망한다. 미국 대선의 영향과 무역 전쟁을 비롯해 브렉시트로 인한 유럽의 장기적 변화, 정치적 긴장도가 높아진 홍콩의 경제적 미래, 아프리카 대륙에서 중국이 야심차게 진행하고 있는 ‘일대일로 프로젝트’ 등 글로벌 경제 판세를 바꿀 수 있는 이슈들을 폭넓게 다루고 있다. 이밖에 제2의 실리콘밸리,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스위스프랑의 관계, 블록체인에 담긴 핵심 등 투자자라면 반드시 귀담아 들어야 할 혜안을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로저스는 최악의 위기가 불러올 새로운 기회를 강조한다. 그에 따르면 위기란 투자자에게 더할 나위 없이 멋진 기회다. 고통스러운 상황을 만들면서도 한편으로는 완전히 새로운 시스템과 주인공을 탄생시키기 때문이다. 유례없이 장기간 지속된 글로벌 경제 호황은 이제 끝나가고 있다. 거품이 사그라들면 무슨 일이 나타날지 모른다. 하지만 두려워할 필요 없다. 사나운 파도를 잠시 피하고 자신만의 기회를 포착하는 데 있어 이 책이 무엇보다 강력한 무기가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