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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장편 추리소설]점과 선:마츠모토 세이초

Bawoo 2022. 2. 22. 13:22

 

[소감] 읽으면서 좀 구태스럽다-너무 정석화ㅡ는 느낌을 받았는데 확인해보니 1958년에 나온 작품이다.  올해 73세인 나의 9살 때 작품. 2012년에 재출간한 듯싶은데 그래도 50년이 넘은 시기에 출간된 작품이다. 그걸 재출간하다니. 아마 우리나라에서 일본 추리소설이 인기를 얻으니 그랬을 것 같은데 사회파 추리소설이란 장르의 초기작이면서 인기를 얻은 작품인 때문이 아닐까 싶다. 나도 그런 이유로 찾아 읽은 것이고. 

아무튼 극찬 일색인 이 작품에 대한 내 소감은 뭐 그저 그렇다이다. 우선 관과 연계된 사업을 하는 살인범의 동기가 좀 약하다. 살인을 안 하면 사업이 망하는 것도 아니고 본인이 자청해서 살인을 하겠다고 하다니. 일본 관료조직의 부정을 하급자가 책임지는 꼬리 자르기 행태에 대한 비판도 좀 약하지 않나 싶다. 살인의 주범일 수도 있는 고위 관료와 부하직원이 오히려 승진하는 걸 좀 더 강조했어야 사회파 추리소설이란 장르에 더 적합하지 않았을까 싶다.

 

[여담] 1958년이면 우리나라도 전쟁문학이 활발하게 출간된 시기일 것이다. 뛰어난 작품도 많은 것으로 기억한다. 이런 작품들이 절판되어 재출간되지 않고 있다. 아마 상업성 면에서 이익이 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 출판계의 속사정 때문일 것이다. 그래도 많이 아쉽다. 한국전쟁의 비극을 담은 뛰어난 작품들이 얼마나 많은가. 이런 건 정부에서 자체 예산을 들여서라도 재출간하여 각 도서관에라도 보급해야 하지 않을까? 우리 문학작품의 보존, 계승 차원에서 말이다. 

 

책소개:인터넷 교보문고

일본 사회파 미스터리의 거장 마쓰모토 세이초의 소설 『점과 선』. ‘북스피어’와 ‘모비딕’ 두 출판사가 함께 선보이는 「세이초 월드」 시리즈의 하나로, 마쓰모토 세이초의 진면목을 알리기 위해 그가 쓴 다양한 픽션과 논픽션을 함께 소개한다. 사회파 추리소설의 걸작으로 꼽히는 『점과 선』은 마쓰모토 세이초의 첫 장편소설이다. 도쿄 역 15번 플랫폼. 요정 종업원 오토키가 부정부패 사건으로 이름이 거론된 중앙 관청의 과장대리 사야마 겐이치와 함께 하카타행 침대 특급에 오르는 모습이 동료에게 목격된다. 6일 뒤, 동반 자살을 한 것으로 보이는 오토키와 사야마의 사체가 후쿠오카 가시이 해안에서 발견된다. 그러나 후쿠오카 경찰서의 베테랑 형사 도리카이 준타로와 부정부패 사건을 조사하던 경시청의 미하라 기이치 경위는 사건에 의문을 가지는데….

 

책 속으로

“사야마가 왜 오토키를 도중에 내리게 했는지, 오토키는 아타미나 시즈오카에서 사오일 동안 뭘 하고 있었는지, 일단 조사해볼 필요가 있겠어.”
“주임님도 저하고 같은 생각이시군요?”
그 말에 주임이 고개를 들었고 두 사람의 시선이 맞부딪쳤다.
“그러니까 이 자료들을 보면 두 사람의 동반 자살에는 한 치의 의문도 없지만, 뭔가 다른 게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드시죠?”
미하라의 말을 들으며 주임은 먼 곳에 시선을 두었다.
“이봐, 우리가 잘못 짚었을 수도 있어. 사야마가 죽는 바람에 이번 비리 사건의 수사가 타격을 입었다고 해서, 지금 우리는 그가 자살했다는 사실까지 의심하려고 하고 있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경찰 근성이 나오는지도 모른다고.”
듣고 보니 그런 위험한 심리도 없지 않았다.
「4분간의 가설」 p.92~93

내가 이렇게 병상에 앉아 나의 여윈 손가락을 내려다보고 있는 이 순간에도, 전국의 여러 지방에는 일제히 기차가 정차해 있다.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이 각각의 인생에 따라 기차에 타거나 혹은 내린다. 나는 눈을 감고 그런 정경을 상상한다. 그러다 보면, 그 시간에 각 선의 어느 역에서 기차들이 교차하는지까지도 발견한다. 무척 즐겁다. 기차가 교차하는 것은 시간적으로 필연이지만, 타고 있는 사람들이 공간적으로 교차하는 것은 우연이다. 나는 지금 이 순간, 여러 고장에서 펼쳐지는 스쳐 지나가는 인생을 한없이 공상할 수 있다. 타인의 상상력이 만든 소설보다도 자신의 공상이 훨씬 흥미롭다. 꿈이 떠다니는, 고독한 즐거움이다.
「숫자가 있는 풍경」 p.137~138

4분간의 목격은 우연이 아니라 필연이었다. 그것은 야스다가 만든 필연이었다. 삿포로 역의 가와니시와 도쿄 역의 종업원들은 모두 야스다가 만든 목격자다. 야스다 본인이 동반 자살 현장에 부재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다.
삿포로 역과 도쿄 역 두 곳에서 이루어진 야스다의 조작은 규슈 하카타의 근교 가시이에서 교차한다. 전부 그가 그곳에 없었다는 것으로 귀결된다.
「무너지지 않는 장벽」 p.162

“이렇게 해서 야스다의 알리바이가 무너졌군. 아, 알리바이라고 하면 좀 이상한가?”
“아뇨, 이상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해서 야스다가 그 시간에 자살 현장에 갔을 리가 없다는 조건이 사라졌으니까요.”
미하라가 주장했다. 그것은 거의 신념이었다.
주임은 책상 가장자리를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리며 말했다.
“갔을 리가 없다는 조건이 사라지면, 갔을지도 모른다는 조건이 생기겠군?”
「무너지지 않는 장벽」 p.178

사야마와 오토키는 떨어져 있는 두 개의 점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거의 끌어안고 있는 것을 보고, 저희는 잘못된 선을 그어서 둘을 묶은 겁니다.
「미하라 기이치의 보고」 p.222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출판사서평

『점과 선』 일본 추리소설사에 한 획을 긋다

『점과 선』 신화의 시작

『점과 선』은 마쓰모토 세이초의 첫 장편 소설로, 1957년 2월부터 1958년 1월까지 잡지 『여행』에 연재되었다. 같은 시기에 다른 잡지에 연재한 『눈동자의 벽』의 반응이 폭발적이었던 것에 비해 『점과 선』은 그렇지 못했기 때문에 세이초는 실망을 금치 못했지만, 연재가 끝난 지 한 달 뒤인 1958년 2월에 고분샤에서 단행본으로 간행되자 ‘도쿄 역 13번 플랫폼의 숨겨진 4분간’ 등이 화제를 낳으며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면서 『점과 선』 붐이 일어났다. 이것은 마침 이 연재를 애독하고 있던 고분샤의 편집자 마쓰모토 교코가 『점과 선』의 단행본화를 윗선에 강력하게 주장한 결과였다. 그녀는 설득에 설득을 거듭해서 『점과 선』을 단행본으로 출간했고, 1958년, 세기의 베스트셀러는 이렇게 탄생했다.

작가의 분출하는 창작열이 낳은 걸작
기타규슈의 고쿠라에서 상경한 지 4년째 되는 해이자, 전해에 아사히신문을 퇴사하고 전업 작가가 된 마쓰모토 세이초에게 1957년은 각별한 해였다. 그는 이 해에만 『점과 선』, 『눈동자의 벽』 그리고 『무숙인별장』이라는 세 편의 장편 추리소설을 연재했고, 이십 편 이상의 단편을 썼다. 「지방신문을 구독하는 여자」, 「귀축」, 「일 년 반만 기다려」, 「수사권 외의 조건」, 「카르네아데스의 널」, 「하얀 어둠」 등의 명작 단편들이 이때 탄생한 작품들이다.
따라서 훗날 사회파 추리소설이라 불리게 되는 새로운 장르는 실질적으로 1957년도부터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선두를 장식하는 수작은 다름 아닌 『점과 선』이다. 이처럼 짧은 기간 동안 수준 높은 작품들을 다작한 결과, 작가 생활 초기에 그에게 붙었던 ‘역사소설가’라는 칭호는 자연히 ‘추리작가’라는 칭호로 바뀌었고, 마쓰모토 세이초는 단숨에 추리작가로서 명성을 쌓을 수 있었다.

사회파 추리소설의 바이블이 된 『점과 선』
『점과 선』이 추리소설 붐을 일으킨 것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추리소설에 빠질 수 없는 참신한 트릭. 책의 초반에 나오는 도쿄 역의 ‘4분간’을 이용한 트릭은 작가가 통근 중에 힌트를 얻은 것이다. 철도 시간표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시간표 트릭은 인구에 크게 회자되었다.
다른 또 하나는 내용이 가진 사회성이다. 『점과 선』에서는 사회 구조가 만든 구조적 모순에 휘말려들어 부정부패 사건에 연루되는 개인의 비극과, 그 동기를 밝혀나가는 과정을 설득력 있고 현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물론 이 추리소설 붐은, 전후의 혼란이 일단락되고 일본 경제가 점점 좋아지면서 사람들 사이에서 일었던 여행 붐과, 이 붐에 편승해 손쉽게 읽을 수 있는 읽을거리인 추리소설을 잡지의 전면에 배치한 출판 저널리즘의 영향도 컸다. 그러나 가장 주효했던 것은 그의 작품들에 고도성장 이전의 서민 생활과 사회의 모습이 여실히 드러나 있었다는 점이다. 이것은 세이초가 작품 안에 자신의 개인적 체험을 잘 녹여냈기 때문이기도 하다. 가령 ‘동반 자살’의 무대가 된 가시이 해안은 세이초가 하카타에서 석판화공으로 수행의 시기를 보낼 때 자주 거닐던 곳이고, 도쿄 역도 통근 열차를 매일 갈아타던 역이다. 그가 ‘아사카제’를 보면서 “저걸로는 하��면 가족들이 있는 곳으로 갈 수 있겠다”라고 생각하던 단신 부임의 시기에, 점과 선의 ‘4분 트릭’은 구상되었다. 이처럼 현실과 잇닿아 있는 작중인물들에 대한 독자들의 공감이 세이초가 받은 지지의 가장 큰 밑바탕이었다.

세이초는 『점과 선』에서 범죄의 동기와 사회적 배경을 중시한다는 2대 명제를 내세웠다. 그에게 동기를 묘사하는 것은 곧 인간을 묘사하는 것이며, 인간을 묘사하는 것은 그대로 사회를 묘사하는 것을 의미했다. 그의 작풍은 사회파라고 불렸고 후속 작품들에 결정적인 영향을 줬다. 이로써 사회파 추리소설의 붐 안에서 자란 작가들, 즉 미야베 미유키나 히가시노 게이고와 같은 이들이 ‘포스트 세이초’라고 불리우는 일본 미스터리의 황금시대를 만드는 데 일조했다. 따라서 『점과 선』을 빼고 세이초와 일본의 사회파 미스터리 소설을 논하는 것은 난센스라고 할 수 있다.

『점과 선』 작품 소개

『점과 선』의 줄거리
아카사카의 요정 ‘고유키’에서 일하는 두 명의 종업원은 단골손님인 기계 공구상 야스다 다쓰오를 바래다주러 도쿄 역 13번 플랫폼에 섰다. 그곳에서는 15번 플랫폼이 보였는데 동료 종업원인 오토키가 낯선 남자와 함께 하카타행 침대 특급 ‘아사카제’에 오르는 중이었다. 남자는 부정부패 사건으로 이름이 거론된 ОО성省의 과장대리 사야마 겐이치였다. 6일 뒤, 오토키와 중앙 관청의 과장대리 사야마 겐이치의 사체가 후쿠오카 가시이 해안에서 발견된다. 둘은 청산가리가 들어간 주스를 마시고 동반 자살을 한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후쿠오카 경찰서의 베테랑 형사 도리카이 준타로는 사야마가 소지하고 있던 열차 식당의 영수증이 ‘1인’으로 되어 있는 것에 의문을 가진다. 동반 자살을 하러 가는 남자가 여자를 두고 혼자서 식당에 갈 수 있을까.
같은 무렵 사야마가 소속된 ОО성의 부정부패 사건을 조사하던 경시청의 미하라 기이치 경위도 사야마의 죽음에 의혹을 느낀다. 야스다는 ОО성에 출입하는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야스다가 두 명의 접대부를 데리고 도쿄 역으로 간 것은 만들어진 우연인 것인가. 미하라 경위는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도리카이의 이야기를 참고로 두 사람의 행동을 분석한다. 그는 도쿄 역에서 열차에 올라타는 남녀를 봤다는 목격자의 증언에서 작위의 냄새를 맡는다.

『점과 선』의 특징
이 작품에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우선, 추리소설에서 빠질 수 없는 참신한 트릭이 그것이다. 해변에서 일어난 살인을 동반 자살처럼 보이게 한 위장의 의외성. 그리고 식당의 영수증과 시간표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것. 철도를 이용하는 시간표 트릭은 많은 후속 작가들에게 영향을 줬다. 다른 또 하나의 특징은 사회성이다. 『점과 선』에서는 복잡한 사회 구조가 만든 구조적 범죄에 휘말려드는 개인의 비극과 동기를 밝혀나가는 과정이 설득력이 있고 사실적으로 그려진다.
완전히 새로운 ‘알리바이 허물기’의 스타일을 창조한 점도 들 수 있겠다. 지금까지의 추리소설은 추리력이 빼어난 명탐정이 사건을 해결하는 방식이었던 것에 비해, 『점과 선』에서는 경시청의 젊은 형사와 초로의 형사가 협력해서 사건에 도전한다. 시행착오의 연속이지만 차근차근 범행의 진상에 다가가는 협동 수사를 현실감이 있게 묘사해서, 기존의 추리소설들에서 볼 수 없었던 생생한 현실감을 획득했다.
요컨대 『점과 선』의 재미는 불가능에 도전해서 알리바이를 무너뜨리는 데 있다. 『점과 선』에서 범행의 동기는 개인악과 사회악의 이중구조로 되어 있어서, 알리바이 공작의 공범 관계도 사회악이라는 새로운 동기에서 무리 없이 도출된다. 세이초의 『점과 선』이 사회파 추리소설의 새바람을 일으키면서 추리소설계에 일획을 그은 것에는 이런 이유가 있다.

모비딕판 『점과 선』에만 있는 것
이번에 출간하는 모비딕판 『점과 선』에는 내용의 이해를 돕는 지도 3장에, 정성들여 작업한 수준 높은 삽화 24장을 더해서 도합 총 27장의 그림 자료가 글과 함께 실렸다. 이것은 세이초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서 만든 문예춘추판 『점과 선』에서 얻은 아이디어로, 물론 모비딕판 『점과 선』에 실린 자료와 그림들은 100% 모비딕에서 자체 제작한 것이다. 국내 독자들에게도 일본의 특별판 『점과 선』 못지않은 완성도의 『점과 선』을 선보이고 싶다는 모비딕의 바람이 이 작업을 가능케 했다.
또 이번 모비딕판 『점과 선』은 번역을 새롭게 했음은 물론이고, 신쵸사(1971년판)와 문예춘추사(2009년판)의 원서를 번갈아 대조해가며 교정교열을 했음을 밝힌다. 이 과정에서 원서에 표기된 저자의 방점 하나하나까지 모두 확인해, 원작 그대로의 결을 살리는 데 힘썼다.

세상이 『점과 선』을 기념하다

기념 드라마 방영 및 탄생 100주년 특별판 도서 제작
2007년에는 일본의 방송국인 TV아사히의 개국 50주년을 맞아 『점과 선』을 드라마화 했고, 이틀에 걸쳐서 방영했다. 이는 『점과 선』이 영화화된 지 반세기 만의 영상화로, 기타노 다케시와 다카하시 가쓰노리와 같은 일본의 유명 배우가 주연으로 참여해서 화제가 되었다. 2009년에는 마쓰모토 세이초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일본의 대형 출판사인 문예춘추사에서 그의 <장편 미스터리 걸작선>을 기획했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점과 선』에만 특별히, 생전 세이초와 자주 작업을 했던 가자마 간 화백의 삽화를 실어서 출간했다.

“마쓰모토 세이초 기념관의 오리지널 영상을 만들 때, 나는 금세 이렇게 세 편을 떠올렸다. 소설은 『점과 선』, 고대사는 『불의 길』, 현대사는 『일본의 검은 안개』.
『점과 선』의 영상화에 착수하고서야, 가시이 해안이 이미 다 매워져서 전혀 다른 풍경으로 변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쇼와 30년대를 표현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저 정경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를 고민한 끝에, 애니메이션 영상을 만들기로 했다. 그리고 그 기초가 되는 원화를 가자마 간 화백에게 부탁하기로 했다.
마쓰모토 세이초와 다수의 작업을 해 온 가자마 간 화백의 원화는 생각한 대로 나왔고, 기념관 오리지널 영상 제2탄은 아름다운 애니메이션 작품으로 완성됐다.
그 뒤, 이 원화를 삽화로 넣어서 『점과 선』 단행본을 만들고 싶다는 제안이 있었고, 기념관도 이에 동의해서 문예춘추판 『점과 선』이 탄생했다.”
_후지이 야스에 (마쓰모토 세이초 기념관장)

그 밖의 『점과 선』에 대한 찬사
“시간이 지나면 언젠가 다시 『점과 선』을 읽을 것이다. 그때도 무언가를 발견할 것만 같은 예감이 든다. 아직 놓치고 있는 것이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 명작��� 힘일 것이다.”
_아리스가와 아리스 (추리소설 작가, 대표작 『46번째 밀실』, 『주홍색 연구』, 『달리의 고치』)

“왜 살인을 저지를 수밖에 없었나 하는 동기를 말할 때 종래의 본격파 추리소설은 인간성을 간과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세이초는 범행의 동기에 현실적인 상황을 설정해서 일본 추리소설계에 문학적인 새바람을 불러일으켰다.”
_히라노 겐 (문예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