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감] 아래 책소개 및 줄거리로 갈음
책소개:인터넷 교보문고에서 발췌[전문을 보려면 책 제목 클릭]
80년대 고래잡이를 업業으로 삼은 동해 항구도시 ‘강주’를 배경으로 한 청춘들의 이야기다. 방황을 이기고 한 발짝 더 나아가는 성장기의 청춘과 몇 대에 걸친 비밀스런 가족사가 운명과 맞물려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마윤제 작가는 소설의 도입부터 그만의 독특한 서사로 독자들을 압도해 정신없이 빠져들게 만드는 마력을 보여주고 있다.
청춘은 처음으로 낯선 세상에 홀로서야 하는 시기이기에 불안정하고 자주 흔들릴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렇기에 더더욱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고, 아름답다는 것을 마윤제 작가는 한 편의 소설로 보여주고 있다. 『8월의 태양』은 수많은 실패와 시행착오를 겪고 필연적으로 방황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바치는 선물과도 같은 소설이다.
[줄거리]
항구도시 강주의 언덕 위 저택. 고래잡이를 나갔다가 사고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동찬은 어느 날 어둠의 세계를 장악한 ‘강태호’를 만난다. 마을 사람들은 물론 고위 공직자들까지 발아래에 둔 그를 본능적으로 경계하는 동찬이지만, 어찌된 일인지 강태호는 동찬의 어머니와 재혼해 아버지의 자리를 꿰찬다. 동찬은 강태호를 뛰어넘고 싶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는다. 강주시의 해상 축제 '뱃고놀이'에서 그에게 패배를 안겨주려 1년 동안 일을 계획하지만, 그는 보란 듯 위기를 떨쳐내고 무시무시한 힘으로 승리를 차지한다.
그를 이길 수 없다는 좌절감과 변해버린 어머니, 그리운 아버지 등 채워지지 않는 허전함으로 괴로워하던 동찬은 어느 새벽, 해안 절벽에서 한 소녀 ‘윤주’를 만나게 된다. 방황하던 동찬은 작가라는 꿈을 가진 윤주에게서 새로운 희망을 발견한다. 두 사람은 마음을 나누며 서로 위로를 얻는다. 그러나 얼마 후, 윤주가 감쪽같이 사라진다. 불 꺼진 윤주의 집에는 가족의 기척조차 들리지 않는다. 윤주는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그리고, 동찬은 마음속 거대한 벽과 같은 강태호를 뛰어넘을 수 있을까?
동찬과 함께 윤주를 찾아 헤매며 젊음을 나누는 오상윤, 변태석, 최호.
뜨거운 8월의 태양 아래 펼쳐지는 청춘들의 성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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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주 무대인 강주는 1980년대까지 고래잡이를 업으로 삼았던 이들이 많았던 동해의 항구도시, 바로 울산이다.
이 때문에 저자가 그려내는 장생포의 옛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고래해체장을 비롯해 해동조선소, 주인공이 사는 저택과 주변 마을 등 강주항의 풍경은 낯설지 않다.
이야기는 군사정부가 국제포경위원회의 결정을 받아들여 포경을 금지하던 때부터 시작한다. 방황을 이기고 한 발짝씩 나아가는 성장기의 청춘과 몇 대에 걸친 비밀스런 가족사가 운명과 맞물려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특히 바닷가 마을에서 벌어지는 뱃고놀이가 흥미롭게 묘사된다. 별다른 룰 없이 대척점에 있는 남항과 북항의 주민들이 선단을 만들어 원시적으로 격돌해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혹한 세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출처 : 울산제일일보(http://www.uj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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