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타프 카유트
카유보트 (Gustave Caillebotte, 1848~1894) - 프랑스의 인상파 화가, 사실성이 강한 작품을 많이 남겼고 서민층의 풍속도 및 풍경화를 즐겨 그림.
창가의 남자, Young Man at His Window, 1875.
창가에 서서 저 아래 거리에 지나가는 한 여인을 내려다보는 남자의 뒷모습이 그려진 작품. 그 여인과 남자의 관계는 밝혀진바 없지만 만약에 그게 관계라고 한다면 카유보트의 작품 속 남자는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상당히 지배적인 위치에 있다는 것과 그 여자가 매일 그 시간에 지나가는데 이 남자는 창 밖의 여자에게 호감을 갖고 그녀가 오기를 기다리는 설레임을 느껴 볼 수도 있다.
이처럼, 하나의 그림 속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다양한 공감을 느끼게 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예술이 물질이상으로 색채가 입혀진 평면을 넘어서서 그림이 우리에게 이야기를 통해서 세상과 소통하는 길을 열어준다고, 또한 마음 속 상상이 우리를 풍요롭게 한다고 생각된다.
구스타브 카유보트(Gustave Caillebotte)는
19세기 파리를 가장 아름답게 그려낸 화가
자화상/구스타브 카유보트 (Gustave Caillebotte)
1. 인상파 미술을 사랑한 남자
카유보트는 프랑스의 화가로 인상파에 속합니다.
물론 그는 매우 많은 작품을 남기며 인상주의 뿐만 아니라 현실주의에 속하는 그림도 남겼는데.
이는 그가 작품 활동 초기에 관심을 가졌던 사실성을 화풍에 많이 적용하였기 때문입니다.
- 구스타브 카유보트(Gustave Caillebotte) -
카유보트는 1848년 상류층 파리지앵의 가문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아버지 마셜 카유보트는 군수물자 사업을 하던 집안의 상속자이자
동시에 상업법원의 판사였죠.
그 때문에 부유했던 카유보트의 삶은 당시 대다수 화가들과는 달랐습니다.
자신 역시도 아버지에게 많은 재산을 상속 받은 거부였던 카유보트는
단지 작품 수집가로도 유명하였는데요.
그림에도 상당한 재능이 있어 당시에는 부와 능력을 모두 거머쥔
요즘 말로 '엄친아'수준의 화가로 알려져있습니다.
- 유럽 다리 (초안) (Le Pont de l'Europe (esquisse)) -
그는 1873년경부터 인상파 화가들과 교제하기 시작합니다.
1877년, 1879년, 1880년, 1882년 인상파의 전람회에 참가하며
아버지의 유산으로 친구 화가들을 경제적으로 원조하고,
그들의 작품을 많이 사들여 인상파 작품의 수집가로서도 유명해집니다.
2. 강, 그리고 한 남자
카유보트는 Yerres 강 주변의 풍경을 그린 것으로도 유명 합니다.
Seine 강에서 갈라져 나온 Yerres강은 자신이 살던 마을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48번이 바로 Yerres 지방)
특히 카유보트가 실제로 거주했던 'Park Caillebotte'에는
그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특히 강을 배경으로 한 보트 타는 모습, 강가를 거니는 산책하는 모습 등
정적인 표현 보다는 동적인 모습이 보이는 게 특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래도 정적일 수 밖에 없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그림 보다는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남성이 주로 모델로 등장 합니다.
- 카누 (Canoes, Les Perissoires) -
그가 그린 <카누 (Les Perissoires)> 역시 그런 구스타브 카유보트의 특징이 잘 묻어 납니다.
"카유보트는 배를 젖는 사람들을 통해 남성다운 힘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남성은 플라뇌르(Flanuer; 산책하는 사람)이거나 힘과 남성다움을
드러내는 노동이나 스포츠를 즐기는 인물들이 많습니다.
특히 카누를 하는 장면은 여러 작품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당시 드가와 르누아르와 같은 인상주의 화가들이 여성을 주로 모델로 하여
그림을 그린 것에 반해, 카유보트의 그림에는
<대패질하는 사람들(Raboteurs de parquet), 1875>, <창가의 남자(Young Man at His Window), 1875>, <카페에서(Au cafe),1880> 에서 볼 수 있듯이 남성이 많이 등장한다.
이는 그가 인상주의 화가들과 어울리면서도 다른 인상주의 화가들과는
차별을 두고자 했음을 짐작케 합니다.
- 대패질하는 사람들(Raboteurs de parquet) -
마루를 벗기는 사람들 The Floor Scrapers / 1876
- 카페에서(Au cafe) -
그가 주로 그려낸 사람이 남성이었기 때문일까요?
유독 '고독한' 남자의 모습을 담아낸 그림들이 많이 눈에 들어 옵니다.
남성은 혼자일때 여성 보다 더 짙은 고독에 빠지는 걸까요?
- 창가의 남자(Young Man at his Window) -
특히 예술가로서 그의 고독함은 창 밖을 내다보는
한 남자의 모습에 고스란히 투영되어 있는 듯 합니다.
- 발코니의 남자(The man on the balcony) -
- 발코니의 남자 (The man on the balcony) -
창밖을 바라보거나 어딘가를 응시하는 한 남자의 모습...
19세기 경 급속하게 도시화가 진행되며 인구과밀로 인해
도시의 우울함과 인성의 파괴를 서서히 느껴가던 파리의 시민들 모습을 담았습니다.
동양어학교 교수 앙리 코르디에, 화가의 친구
(Henri Cordier, professeur a l'Ecole des Langues Orientales, ami de l'artiste)
카드놀이 (game of bezique) -
3. 19세기 파리를 가장 아름답게 그려낸 화가
사실주의적 뛰어난 기술과 도시의 관찰자로서의 주제를 접목시킨 카유보트는
17세기 네덜란드 화가들의 장르화를 연상시키는 화면을 구사합니다.
6층에서 내려다본 알레비 거리 (Rue Halevy Seen from the Sixth Floor)
신선한 분위기와 자연스러운 순간의 포착, 그리고 도시화되어 가는 사회의 달라지는 모습을
자신의 감성으로 표현하고있는 점에서 지금까지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파리지앵으로서의 정체성을 잘 보여주는데요.
동시대의 인상파 화가들과 그의 차이점을 본다면
마네와 같이 사회적 모순이나 미술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모네와 같이
광학이나 인식에 대한 이론적 접근도 없었다는 것입니다.
즉, 그의 작품은 차분하고 일상적이며 단편적이고 사실적으로 다가 옵니다.
비오는 날 파리거리, (Paris Street on a Rainy Day)
이 같은 그의 작품 세계를 가장 잘 표현하고 있는 그의 대표작은 바로
<비오는 날 파리거리, (Paris Street on a Rainy Day)>입니다.
카유보트는 이 작품에서 가히 놀라운 정도로 매력적인 파리를 그려냅니다.
매우 정교하고 사실적이나 인상파의 색감을 포기하지 않았으니까요.
인상파인 그의 작품을 보고 쉽게 '임의적'으로 그렸다고 할 수도 있지만
사실 그의 작품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전체에서 비례된 치밀한 화면 구성을 통해
정중앙의 가로등을 통해 화면을 좌우로 구분짓고
지평선을 통해 또 한번 상하로 나눠 전체 그림을 4등분 해 인물을 배치하고
가장 오른쪽의 인물이 잘린 것도 사진처럼 보이는 '순간적인 사실성'을
강조하고자 하는 장치로 볼 수 있습니다.
오르막 길 Rising Road / 1881
그 외에 다양한 그의 작품들을 감상해보실까요?
비 The Yerres, Rain / 1875
Boathouse in Argenteuil Oil on canvas, 1886-1887 Public collection
눈 아래의 지붕 ( Rooftops Under Snow )
이 그림은 19세기 프랑스 인상파 화가인 구스타브 까이유보트 ( Gustave Caillebotte ) 의
" 눈 아래의 지붕 ( Rooftops Under Snow ) "입니다.
어두운 하늘이지만 꼭 눈온 새벽 풍경을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흰눈과 검정색의 강한 대비 때문일까요? 눈이 더 신선하고 신비롭게 보입니다.
풍경이 랑꼴리하기도 하고...
너무 적막해 보이죠? 하지만 저 집들 어디서인가 빵을 구워 굴뚝에 연기가 날 것도 같아
따뜻함이 속에 꽁꽁 숨어있 는 것 같아요. 그런데 흰눈과 심연의 검정색도 매혹적이지만,
역시 프랑스 그림답게 빨간색과 파란색이 첨가되어 프랑스 국기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해서
프랑스의 느낌이 절로 물씬.
눈온 휴스먼 대로 ( Boulevard Houssmann Snow )
이 그림은 정확한 시간대는 알 수 없지만 오전 10시나 아니면 오후 4시같은 느낌이 듭니다.
프랑스의 눈덮인 거리가 참 낭만적이죠. 그 낭만이 이 그림에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유화로 눈을 표현하는 것이 매혹적입니다. 그 부드러움이 유화 물감과 함께 멋들어지게
어울리니까요. 사람을 기분 좋게하는 크림 치즈같은 그림입니다.
위의 그림과는 다르게 매우 부드러운 느낌을 줍니다.
A Road Near Naples Oil on canvas 1872 40 x 60 cm Public collection
Chrysanthemums, Garden at Petit Gennevilliers Oil on canvas,
1893 Public collection
Clump of Chrysanthemums, Garden at Petit Gennevilliers Oil on canvas,
1890 99.3 x 61.3 cm Public collection
Display Of Chickens And Game Birds Oil on canvas 1882
76 x 105 cm Private collection
Factories at Argenteuil Oil on canvas, 1888 165.1 x 82 cm Public collection
Game Birds And Lemons Oil on canvas 1883 51 x 81 cm Private collection
Fruit Displayed On A Stand Oil on canvas, c.1881-1882 76.5 x 100.5 cm Private collection
Garden Rose and Blue Forget-Me-Nots in a Vase
Hors D'Oeuvre Oil on canvas 1881-1882 25 x 55 cm Private collection
Interior of a Studio with Stove Oil on canvas 1872-1874
80 x 65 cm Public collection
Regatta at Argenteuil Oil on canvas, 1893 Public collection
Sailing Boats at Argenteuil Oil on canvas, c.1885-1890
Musee d’Orsay, Paris, France
Still Life Oysters Oil on canvas, 1881 (38 x 55 cm Private collection
Still Life With Crayfish Oil on canvas 1880-1882 58 x 72 cm Private collection
Sunflowers on the Banks of the Seine Oil on canvas, c.1886 Public collection
Melon and Bowl of Figs Oil on canvas, 1880-1882 Public collection
Sunflowers, Garden at Petit Gennevilliers
The Basin at Argenteuil Oil on canvas 1882 65.5 x 81 cm Public collection
The Kitchen Garden, Yerres Oil on canvas 1875-1877 Public collection
The Parc Monceau Oil on canvas 1878 Public collection
The Yerres, Effect of Light Oiㅣ on cardboard 1871-1878
28 x 49 cm Public collection
THE YELLOW FIELD
평원
White and Yellow Chrysanthemums, Garden at Petit Gennevilliers Oil on canvas, 1893 65 x 81 cm Musee Marmottan, Paris, France
팔레트를 든 자화상 Self-portrait with the palette /188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