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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알브레히츠베르거 : 하프 협주곡 제1번 C 장조 (Concerto for Harp and Orchestra No.1 in C major)

Bawoo 2014. 4. 4. 13:46

알브레히츠베르거 : 하프 협주곡 제1번 C 장조

Concerto for Harp and Orchestra No.1 in C major 

Harp : Nicanor Zabaleta / Paul Kuentz, cond / Orchestre de Chambre Paul Kuentz

 

 

알브레히츠베르거 : 하프 협주곡 제1번 C 장조

Concerto for Harp and Orchestra No.1 in C major

Albrechtsberger, Johann Georg (1736~1809) 오스트리아

 

알브레히츠베르거는 1736년 비엔나 근처에 소재한 클로스테르노이부르그에서 태어난 오스트리아의 음악가이었다. 어려서 수도원과 비엔나에 있는 수도원 양성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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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을 배웠으며 1755년에는 궁정 오르간 연주자였던 만(Mann)에게 작곡을 배워 대위법 권위자로 변신하였다. 1772년에 비엔나 궁정의 오르간 연주자가 되기까지 여러 수도원의 오르간 연주자를 지냈으며, 1792년에는 성 스테판 성당에서 음악감독을 맡게 되었다. 음악 이론에 관한한 그를 따를자가 없어 비엔나의 많은 음악도들에게 인기가 있었는데, 제자들 중에는 훔멜, 모쉘 그리고 베토벤 등이 있다. 특히 화성과 대위법의 배웠던 베토벤은 교육을 마치게 되면서 그의 음악 철학이었던 인내, 근면, 집념 그리고 성실이 성공의 지름길 임을 마음에 새겼다고 한다. 그는 많은 헌악4중주, 피아노 오르간을 작품을 다수 출판하였으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성악부분의 작품들은 출판되지 않고 필사본으로 전해진다. 1809년에 비엔나에서 눈을 감았으며 성 마르크스 공동묘지에 묻혔다.

 


1. mov. (05:27)

2. mov. (08:16)

3. mov. (03:44)

 

알브레히스버거(Johann Georg Albrechtsberger)는 1736년 태어나 1809년 죽은 고전주의 시대 음악가다. 지금으로선 연주되는 경우가 거의 없어 보이는 작곡가지만 고전주의 시대 독일 오스트리아 작곡가들을 살펴보다 보면 언제나 거론되는 이름이기도 하다. 당시로서는 굉장히 영향력이 큰 이론가였고 많은 사람들과 교류가 있었던 작곡가였다. 그는 베토벤을 가르쳤었고, 모차르트 집안과 친구였다. 레오폴트 모차르트와 친분이 두터웠고 볼프강과도 가까운 관계를 유지했었던 모양이다. 그리고 하이든과도 그랬다. 고전주의 당시 음악가들에 대해 읽어가다 보면 여기저기서 불쑥 불쑥 얼굴을 들이대는 인물이라고 평해야 할 것 같다.

 

그의 작품은 그다지 많이 감상하지 못해서 일률적으로 말하긴 뭣하지만 다른 삐급 고전주의자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의 음악에서는 바로크나 이태리적 느낌이 거의 없다. 태어나기를 빈 근처에서 태어난데다 평생을 빈에서 살다 빈에서 죽은 음악가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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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지도 모를 일이다. 그런데 이 음반은 깜짝 놀랄만한 것을 가지고 있다. 처음 이 곡을 들었을 때 나는 컴퓨터에 달아놓은 오디오로 음악을 듣고 있었다. 그리고 갑자기 뭔가 우스꽝스러운 용수철 소리가 나는 것을 들었다. 웹서핑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웹페이지 어딘가에서 효과음이 발생한 것인줄 알았다. 하지만 브라우저를 꺼도 그 코믹한 용수철 소리는 계속됐다. 이 곡에 포함된 악기의 소리였다.

 

 

 

 

<  쥬스 하프(Jew's Harp)연주 모습과 악기 종류>

 

그것은 쥬스 하프(Jew's Harp)라는 악기의 소리였다. 나는 음악을 듣기 전에는 그게 유태악기로 하프와 비슷한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아니었다. 이것이 다르게 불리는 이름은 턱 하프(Jaw Harp)이다. 솔직히 어처구니 없었다. 거의 악기라고 생각하기 어렵게 생긴데다 소리마저 이른바 고전음악과 전혀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다. 그냥 띠용~ 띠용~ 하는 소리를 내주는 이런 코믹음의 악기가 어떻게 고전주의(말 그대로 고전주의) 작품과 어울린단 말인가. 찾아보면 이 턱하프는 아주 오래된 악기임에 틀림없고 지금도 민속악기나 변두리 악기로 사용되고 있다. 여러가지 고악기들을 들어보곤 했지만 이만큼 황당한 악기는 없었다. 생긴 것도 굉장히 묘하게 생겼고 소리도 묘하다. 아니 우스꽝스럽다.

 

왼쪽은 1621년 그려진 턱하프를 연주하는 청년이라는 그림이다. 이 악기는 정말 아주 오래된 악기임에 틀림없다. 그리고 민속적으로 꽤나 애용되던 악기다. 소리를 내는 방법도 단순하고 음의 고저를 맞추는 것도 입의 모양 등으로 해내는 것인 듯하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그리고 크기에 따라 사용하는 대역도 다 달랐던 모양이다. 상당히 고음으로 들리는 용수철 소리도 가능하지만 첼로 정도의 낮은 음을 내는 것도 가능하다. 그래봤자 첼로 음역을 내는 용수철 소리에 불과하지만...이 곡은 이 턱하프와 류트를 위한 협주곡이다. 곡 전반은 별 색다름도 없고 사실 그리 대단한 작품도 아니라고 여겨지지만 이 특이한 악기의 사용 때문에 곡은 전형적인 고전주의 협주곡에서 갑자기 코믹 음악으로 돌변하곤 한다. 감상의 흥을 깨는 측면도 있고 괜히 웃음이 나오기도 한다. (가져온 글)

 

Albrechtsberger - Harp Concerto (1/3) Zabaleta

  

Albrechtsberger - Harp Concerto (2/3) Zabaleta

  

Albrechtsberger - Harp Concerto (3/3) Zabaleta 

 

 

 

출처 : 멀뚱박사의 사랑방
글쓴이 : 멀뚱박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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