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동 자료 ♣/고전(古典)

채근담 전집 7장

Bawoo 2014. 5. 31. 22:55

 

*[채근담(菜根譚)전집 제7장]


 

醲肥辛甘(농비신감)이 非眞味(비진미)요

眞味(진미)는 只是淡(지시담)이니라.

神奇卓異(신기탁이)는 非至人(비지인)이요

至人(지인)은 只是常(지시상)이니라.


진한 술, 기름진 고기와 맵고 단 것이 참맛이 아니다

참맛은 오직 담담할 뿐이다.


신기한 재주와 뛰어난 행실이 따라야 인격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인격자는 오직 평범할 따름이다.


醲肥 ; 진한 술과 기름진 고기. .

卓異 ; 뛰어나게 행동하는 사람.

至人 ; 인격이 극치에 달한 사람.


[해설]

자극성이 있는 것,특히 짜거나 맵거나 하여 잠시
미각을 자극시키는 것들은 금방 싫증을 느끼게 된다
또 사람을 깜짝 놀라게 하는 행동은 한두 번으로 족한 것이다
평범한 가운데에 실로 무궁한 맛이 들어 있다는 것이 홍자성의 철학이다
우리가 주식으로 먹고 있는 밥은 담백한 음식인데
언제 먹어도 싫증이 나지 않는다

이와 마찬가지로 사람 역시 신기하거나
범상凡常하다 하여 꼭 훌륭한 사람은 아니다
참으로 훌륭한 인격자는 그 언행이라든가 자세에 있어
결코 지나침이 없이 아주 평범하고 소박하다
대현大賢은 우愚와 통한다는 말도 있지 아니한가

 

* 자료 출처: 카페 '한시 속으로' '겨울바다와 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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