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알 하나’
- 김준태
누가 흘렸을까 막내딸을 찾아가는 다 쭈그러진 시골할머니의 구멍난 보따리에서 빠져 떨어졌을까
역전광장 아스팔트 위에 밟히며 뒹구는 파아란 콩알 하나
나는 그 엄청난 생명을 집어들어 도회지 밖으로 나가 강 건너 밭이랑에 깊숙이 깊숙이 심어 주었다. 그때 사방 팔방에서 저녁노을이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시 감상*
김준태 (1948~ )시인
< 출처: 시- 책'신경림의 시인을 찾아서2 /평 및 시인 약력- 검색 자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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