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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변주곡

Bawoo 2014. 8. 24. 22:54

 

변주곡(變奏曲, Variation)이란 어떤 주제를 바탕으로 하여 리듬이나 선율 등에 변화를 주어 만든 악곡을 말한다.

변주라는 것은 한 번 나타난 소재(주제, 동기, 작은악절 등)가 반복할 때 어떤 변화를 가하여 연주하는 것을 말한다. 변주된 소재는 당연히 원형과 다른 상태에 있으나 변주의 빈도가 높고 낮고 간에 원형의 연결은 유지되어야 한다. 즉, 주제가 극단적으로 변주된 결과 원형과는 아무 관련도 없는 것 같은 상태에 있을지라도 그 중에 원형과의 관련성이 어떤 형태로든 잠복하여 있다. 그것을 발견함으로써 그와 같은 변주가 원형에서 어떻게 유도되었는지를 알 수 있다. 이와 같이 변주는 작곡상의 하나의 중요한 기법이며, 또한 어떤 악곡이 전면적으로 변주의 기법에 의존함으로써 성립되었다면 그것은 형식이 될 수도 있다. 기법으로서의 변주가 전적으로 개입하지 않는 음악이라는 것은 극히 단순한 악곡을 제외하고는 존재하지 않는다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변주에 의하여 예술작품에 불가결의 요소인 '변화'와 '통일'은 확실히 그리고 쉽게 보증된다. 따라서 변주라고 하는 기법은 가장 오래며 음이 처음 생겨나면서부터 있었으리라 생각된다. 매우 단순한 멜로디에 변화를 주면서 반복하는 것 같은 것은 원시인들도 하였을 것이며, 그레고리오 성가 중에는 장식적 변주의 가장 아름다운 예가 많이 보인다.

 

 

 

 

* 베토벤의 피아노 변주곡 개설

 

1. 하이벨의 발레 "방해된 결혼"의 "비가노풍의 메뉴에트"에 의한

    12의 변주곡 C장조. WoO 68

 

야콥 하이벨의 발레 "방해된 결혼"은 1795년 5월 비인에서 처음 공연된 이래 이 해에만도 39회나 공연된 인기 있는 작품인데 그 중의 "바가노풍의 메누에트"도 사람들이 좋아한 선율로 베토벤외에도 몇 사람이 이를 주제로 변주곡을 썼습니다.

1795년에 작곡이 되었고, 연주시간은 약14분 정도입니다.

 

주제는 메누에트이면서도 4/4박자로 되어 있습니다. 각 변주도 11변주까지 4박자이고 12변주만이 3박자입니다. 조성은 C장조를 기조로 하고 제4, 제7변주는 c단조입니다.

 

 

2. 파이지엘로의 희가극 "방앗간집 딸"의 2중창 "넬 코르 피우"에 의한

      6개의 변주곡 G장조 WoO 70.

 

1795년 후반에 파이지엘로의 오페라 "방앗간집 딸"의 2중창을 테마로한 이 변주곡의 주제는 6/8박자 G장조이며, 각 변주는 기교상으로도 쉽게 씌어져 있어 오늘날에도 많은 사랑을 받는 곡으로 주제 선율을 적당히 장식헤 가는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3. 헨델의 주제에 의한 12의 변주곡 G장조 WoO 45

 

베토벤이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3곡의 변주곡은 모두 1800년을 전후에 씌어졌습니다. 이 곡의 주제는 그가 존경하던 헨델의 오라토리오 "유다스 마카베우스"의 "개선 행진곡"의 선율을 취하여 독특한 성격적 변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주제는 알레그레토, 4/2박자. G장조이며 제4, 제8변주에서 g단조로 바뀌는 외에 조성적으로 큰 변화는 없습니다. 1796년 작품. 연주시간은 약 11분정도가 소요됩니다.

 

 

4. 그레트리의 오페라 "사자왕 리차드"의 로만스  "불타는 마음"의 주제에의한

    변주곡 C장조 WoO 72.

 

알레그레토, 3/4박자. C장조의 테마는 그레트리의 오페라 "사자왕 리차드"에서 취해진 로만쩨이며 각 변주는 비교적 쉬운 형태로 마무리되고 제4변주가 c단조로 바뀌는 점 외에는 기법적으로 별로 두드러진 곳이 없습니다. 1796년에서 97년 사이의 작품이고 연주시간은 약 7분 정도입니다.

 

 

5. 모짜르트의 주제에 의한 12의 변주곡 F장조 작품 66.

 

그는 모짜르트의 오페라에서 주제를 취한 변주곡을 몇 개 썼는데 이 곡도 그 중의 하나로 모짜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 제2막에서 파파게노가 부르는 유명한 아리아 "연인이냐 아내냐"의 첫머리를 취한 것으로,

알레그레토, 2/4박자, F장조로 주제 선율을 중심에 놓은 성격적 변주곡으로 조성은 제10및 11변주가 f단조로 되어 있으며 템포도 제10변주 아다지오, 제11변주 포코 아다지오, 쿠아지 안단테, 최종 변주가 알레그로로 크게 변화합니다. 1798년의 작품이고 연주시간은 약 10분 정도입니다.

 

 

6. 살리에리의 오페라 "팔스타프"의 "바로 그대로"에 의한  10개의 변주곡 Bb장조 WoO 73.

 

1799년 작품이고 연주시간은 약 13분 정도.

안단테 콘 모토, 4/2박자, 내림나장조의 주제는 살리에리의 오페라 "팔스타프"에서 취한 것이고 곡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으나 베토벤적 변주음악의 특징을 잘 갖추고 있는 초기의 중요한 변주곡 중의 하나입니다.

주제는 경쾌한 스케르쪼풍인데 대해 각 변주는 성격변주를 나타냅니다.

 

 

7. 자작의 주제에 의한 6개의 쉬운 변주곡 G장조 WoO 77.

 

안단테 쿠아지(quasi) 알레그레토, 2/4박자, G장조의 주제는 같은 시기에 작곡된 피아노용의 소나타 작품 22의 종악장, 론도 중간부의 동기와 겹칩니다. 6개의 가벼운 변주라는 말 그대로 연주 기교적으로나 성격적으로 쉬운 변주곡입니다.

1800년 작품이고, 연주시간은 약 7분 정도.

 

 

8. 모자르트의 주제에 의한 7개의 변주곡 Eb장조 WoO 46.

 

위의 5번과 같은 "마술피리"의 주제에 의한 변주곡이면서도 작품 66에 비해한층 충실합니다. 자유지재로운 악상의 전개, 첼로와 피아노의 주고 받음은 바이올린 소나타 제9번을 연상케 합니다.

주제는 안단테, 6/8박자, 내림마장조로 첫머리에서 f로 내림마장조의 으뜸화음이 힘차게 연주되는 것은 "에로이카 변주곡" 작품 35를 예고하는 것입니다.

 

 

9. 자작의 주제에 의한 6개의 변주곡 F장조 작품 34.

 

작품 35와 같은 시기에 작곡된 이 곡은 베토벤의 변주기법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고 그의 창작 초기에서 중기로 이행되는 무렵에 확립된 베토벤적 음악어법을 집양시키고 그의 음악적 패턴을 밝히고 있습니다. 1802년 작품이고 연주시간은 약 15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22마디, 2/4박자, F장조의 주제는 aba구조로b는 a를 전개시킨 것입니다. 제5변주는 c단조의 '장송행진곡'인데'코리올란'적인 영웅의 장송은 베토벤의 전 밴생을 일관하여 흐르고 있는 기초 모티브의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10. "프로메테우스(에로이카)" 주제에 의한 변주곡과 푸가 Eb장조 작품 35.

 

이 곡은 베토벤의 수많은 피아노용 변주곡 중에서도 만년의 "디아벨리 변주곡"과 함께 가장 걸작으로 손꼽히는 곡으로 견고하고 치말한 구성, 정신의 심화가 외적 음향 공간에 확충되어 울려 퍼지고 있는 점이 창작의 중기로 접어드는 베토벤의 음악어법의 특징을 잘 보여 준다고 하겠습니다.

 

주제의 제시 전에 "주제의 저음에 의한 서주"가 주어지고 그 변주가 3회에 걸쳐 행해 지는데 이와 같은 형태는 번주곡으로서도 드문 것이며 특히 저음부 선율의 화성적 가능성이 여기서 시도되고 있는 점이 주목됩니다.

주제는 작곡자가 좋아하는 선율로 이것은 맨 처음 '12의 콘트라탄즈"WoO 14의 제7곡, 이어 "프로메테우스의 창조물" 작품 43의 마지막 곡에 그리고 이 작품 35에 쓰이고 마지막으로 '영웅 교향곡" 종악장 주제에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변주는 15개가 있으며 제15변주는 만년의 변주 양식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1802년의 작품이며 연주시간은 약 23분이 걸립니다.

 

 

11. 영국 국가에 의한 7개의 변주곡 C장조 WoO 78.

 

"God save the King"을 주제로한 곡이며 연주도 비교적 쉬우면서도 짜임새 있는 곡입니다. 1803년초의 작품으로 여겨지며 연주시간은 약 10분 정도입니다.

 

 

12. 자작의 주제에 의한 32의 변주곡 c단조 WoO 80

 

주제는 간결하면서도 응축된 음악적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으며 주제에 이은 32의 변주 중 제31변주까지는 주제의 8마디 구조가 지켜지고 최종 변주는 확대되어 50마디로 되어 있습니다. 각 변주의 조성은 c단조인데 제12변주부터 제14변주는 C장조로 되어 있습니다.

 

 

13. 터어키 행진곡에 의한 6개의 변주곡 D장조 작품 76.

 

주제는 간결하고 리드미칼한 성격의 것으로 8분음표의 균일한 리듬이 16분음표를 섞어 감흥을 높여가면서 흘러갑니다. 각 변주는 그리 기교를 붙인 것은 아니지만 힘차면서도 단조로움을 느끼지 않게 하는 교묘한 구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14. 디아벨리의 왈츠에 의한 33의 변주곡 C장조 작품 120

 

베토벤의 변주 기법을 집대성한 작품일 뿐 아니라 바하의 골드베르크 변주곡과 함께 변주곡의 최고의 걸작으로 손 꼽히는 작품입니다.

33의 변주는 모두 주제의 근원 형태를 유지하면서 다채로운 변화를 전개해 나가고 잇습니다. 주제는 오히려 단조로우면서도 구조적으로 매우 풍부한 가능성을 내포합니다.

 

전곡은 다음과 같이 분류되고 있습니다.

 

1) 발전군 : 제1변주 - 제10변주

2) 콘트라스트군 : 제11변주 - 제20변주

3) 스케르쪼군(제24변주는 트리오) : 제21변주 - 제28변주

4) 피날레군 : 제29변주 - 제33변주

 

* 출처: 위키백과 및 다음 오픈 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