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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여 잘 있거라 (A Farewell To Arms,1957) -어니스트 헤밍웨이

Bawoo 2014. 10. 14. 00:03

 

무기여 잘 있거라 (A Farewell To Ar ms),1957

 

 

 

장르 로맨스/멜로, 전쟁
시간 151분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감독 찰스 비도르

 

감독 찰스 비도르
출연 락 허드슨 (프레드릭 헨리 역), 제니퍼 존스 (캐서린 바클리 역), 비토리오 데 시카 (알레산드로 리날디 역), 오스카 호몰카 (에머리히 박사 역)

[영상설명]
세계1차대전, 온 나라가 승리와 재난을 겪은 가운데, 빛나는 두 이름이 있었다. 마르네와 피아브 전투(The Marne and The Piave.) 작가가 되려는 프레드릭 헨리는 전쟁이 나자 이탈리아군의 의료병으로 자원하여 근무하다 임시 간호원으로 온 영국인 캐서린은 그 사람을 잊지 못하여 헨리중위와의 만남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첫 날 만남을 혼돈 속에서 어색한 헤어짐으로 마무리한 캐서린은 그 다음날 이동하게 된 헨리중위를 환송하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다. 캐서린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헨리중위는 전투 중 부상을 당하여 후송되는데 친한 의사 리날디 소령에게 부탁하여 캐서린을 자신이 있는 병원으로 오게 한다. 부상으로 입원하여 있는 동안 꿈같은 시간을 함께 보내던 어느 날 캐서린은 자신의 임신 사실을 헨리에게 알리나 유부녀는 전방에 있을 수 없다는 규율 때문에 결혼은 불가하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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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미국인 중위 프레더릭 헨리에 의해서 이야기되는 헤밍웨이의 1인칭 소설로

절박한 상황에서 만난 두 남녀의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이탈리아 전선에서 만난 미국인 군의관 프레더릭과 영국의 지원간호사 캐서린 버클리는 재회를 계기로 열렬한 사랑에 빠지지만 전쟁과 냉혹한 운명으로 프레더릭 혼자만 살아남게 된다. 극한 상황에서의 사랑과 그 결말의 허무함을 이야기하여 비극적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작품이다. 1930년 L. 스토링스에 의해 연극으로 만들어졌고, 그후에는 영화로도 상영되었다.

 

헤밍웨이의 '무기여 잘 있거라(A Farewell to Arms)'

 

 무기여 잘 있거라(A Farewell to Arms : 1929년)

과거 20년 전에 읽었던 소설이지만 명작이라서 그런지 다시 보아도 깊은 감동과 여운이 남는 작품이다. 이탈리아 부상병을 운반하는 야전구급차 부대에 배속된 미국인 프레데릭 헨리 중위를 화자(話者)로 설정한 1인칭 소설로, 모두 5부로 나누어져 있다. 이야기는 다음과 같이 흐른다.

 


이탈리아 전선의 반전 무드 속에서 헨리 중위는 우연히 영국인 간호원 캐더린 바아클리와 알게 된다. 이윽고 이탈리아군의 총격이 시작되자 출동했던 헨리는 다리에 중상을 입고 후송되어서 밀라노의 병원에 입원한다.

그는 여기서 전방에서 전근해 온 캐더린과 재회, 두 사람의 사랑은 점차 진지한 열도를 띠고 진전된다. 밀라노에서 즐거운 생활을 보낸 후 상처가 치유된 헨리는 악화된 전선으로 돌아가지만, 이때 이미 캐더린은 임신한 몸이었다.

얼마 뒤 이탈리아군의 패주가 시작되고, 혼란 속에 부대를 잃은 헨리는 가까스로 목숨을 건져 화물차편으로 밀라노에 돌아온다. 그는 이미 캐더린이 마조레 호반으로 갔다는 소식을 듣고 뒤쫓아 간다. 그들은 스토레자에서 재회의 기쁨을 나눌 사이도 없이 다시 추적자의 눈을 피해 야간을 이용하여 보트를 타고 호수를 건너 스위스로 탈출하는데 성공한다.

헨리는 탈영병의 신분을 잊고 캐더린과 함께 제네바 호반에서 즐거운 한겨울을 보낸다. 그러나 출산일이 가까워짐에 따라 케더린은 로잔병원에 입원하여 제왕절개 수술을 받지만 아이를 사산한다. 이때 캐더린도 많은 하혈로 불행한 그림자 속으로 유성처럼 사라져 가고, 헨리의 애처롭고 공허로운 눈망울 속에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작품이해


헤밍웨이가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부상병 운전병으로 북이탈리아 전선에 참전했던 경험을 토대로 쓴 이 작품은 허무주의를 기조로 한 반전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현대판 로미오와 줄리엣이라고 불릴만큼 주인공 헨리와 케더린의 아름다운 사랑과 불행을 유려한 필치로 형상화시키고 있으며, 동시에 비인도적인 전쟁의 참혹함, 낡은 미덕에 대한 불신, 개인과 사회와의 배반, 종교의 상실 등 현대인의 불행과 비참함이 잘 대비되어 표현되고 있다.

특히 작품에 표출된 헤밍웨이의 로맨티시즘은 현대에 비추어도 참신하며, 『비』와 『햇빛』, 『산』과『평지』등은 행운과 불행을 대칭하고 있다. 헤밍웨이의 독특한 문장과 기법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대목이다.

즉, 한단어 내지 두단어로 이루어진 단문을 차곡차곡 쌓아 올리고, 일체의 곁가지 수식어를 배제하며, 리듬과 스피디한 속도감을 더한 새로운 문체는 우리에게 신선함을 선사해 주고 있다.

 

또한 심리묘사를 극도로 자제하고 거의 외면묘사로 일관했으며, 카메라의 사진과 같이 자연과 인간의 움직임을 세밀한 필치로 잘 포착하고 있다. 그리고 작품 전체에 대하여 많은 부분에 할애된 대화도 간단명료하며 생동감이 넘쳐나고 있다. 

 

 유진호 編著  '명작 시리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