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도서관 ♣/[참고용 책]

조선 정치의 꽃 정쟁(X)- 단 당쟁 관련 책을 전혀 읽지 않은 분들에게는 강력 추천

Bawoo 2014. 12. 13. 10:50

조선 정치의 꽃 정쟁 

                                                            저자:신봉승
 
식민사관이라는 것이 있다. 그 뿌리를 저자는 우리나라 역사 교육이라는 것이 일제시대 조선총독부 역사편수관이었던 '이마니시 류'란 인물이 지금의 서울대학교 전신인 경성제국대학 역사학 교수로 부임하여 학문으로서의 조선사를 강의하게 된데서 시작되었다고 저자는 본다. 우리나라를 강제로 합병한 나라의 학자가 합병된 나라의 역사를 가르치면서 제대로 가르칠리가 없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역사학의 뿌리가 점령국 일본의 학자에 위해서 식민지하 우리나라 수재들에게 전수되고 그것이 다시 제자들에게 이어져 왔다는 주장이다, 그 결과 조선이 이씨 조선으로, 조선왕조실록은 이조 실록으로, 조선백자는 이조백자로 비하될 수밖에 없었고 그 내용을 그대로 가르쳤다는  이야기이다.
 
저자의 주장대로 우리 역사 교육의 뿌리가 일제하 일본 학자에 의해 시작된 것이라면 이는 100% 맞는 이야기로 보인다. 일본놈들의 다른 나라에 피해 입힌 사실을 전혀 인정하지 않는 후안무치한 태도를 봐서도 더욱그렇다. 다만 조선조 당쟁을 정쟁으로 인식하여 현재의 정당 정치에 다름 아니다라는 의견에는 과연 어느 정도까지 수긍이 가능한가를  책을 읽으면서 파악해봐야 할 일이다.
 
당쟁이 조선조 망국의 근원이라는 일본놈들의 역사 교육에 세뇌되어 있는 것도 문제지만 당쟁이 단지 현재의 정쟁과 같은 것이라는 저자의 말에 동의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서로 죽이고 죽는 당쟁과 그냥 정권 탈취만을 목적으로 하는 현재의 정당정치와는 분명 다른 것이지 않는가?
 
조선조 당쟁에 관한 책으로는  이성무님의 '조선시대 당쟁사'란 책과 읽은 지 오래되어 책 제목까지 잊어버린 또 다른 책을 읽었는데 이 책들에 따르면 조선조 당쟁이 망국의 한 요인이 된 것은 분명한 것 같았기 때문이다. 아무튼 이 책 오래전에 읽은 두  책을 기억에 떠올리게도 할테니 저자는 조선조 당쟁에 대해 과연 어떤 해석을 내린 것인지 주목해 볼 일이다.

* 이 책에 대한 결론: 식민사관의 뿌리에 대해 언급해 놓은 서문을 빼면 본문 내용은 이성무 선생의 '조선시대 당쟁사'를 읽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다만 당쟁에 대한 자세한 내용에 대해 별로 아는 것이 없는 분이라면 일독 할만한 책이다.

 

아래는  이 책을 소개한 서점 제공 글.

 

당쟁이 아니라 정쟁이다!
조선의 왕과 신하, 탕탕평평의 정치를 꿈꾸다


『조선 정치의 꽃 정쟁』. 아름다운 정치를 위해 만들어진 정쟁.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정쟁을 당쟁이라 폄하하며 우리의 역사를 한 단계 낮춘다. 과연 정쟁은 나쁜 것인가? 이 책은 선조에서 순조까지 10대, 총 230년간 진행된 정쟁의 역사를 다루며, 정쟁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고자 한다.

230년 동안 조선에서는 유례가 없을 정도로 끊임없이 사화와 환국의 소용돌이가 이어진다. 군강신약을 노렸던 왕들, 그에 맞서는 의리와 명분, 이념에 목숨을 걸었던 신하들. 저자는 왕과 신하들, 붕당 간에 오고 간 설전들을 왜 폄하하는지 물어본다. 조선의 정치인들이 이룩한 것은 바로 논리 정연한 이론과 지식이 뒷받침된 수준 높은 토론이었다고 말한다.

이 책은 당쟁을 뛰어넘어 소통의 정치 '정쟁'을 이룬 사람들, 그들이 꿈꾼 조선 탕평 정치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더불어 지금 대한민국에 필요한 소통과 상생의 정쟁이 절실히 필요함을 역설한다. 뛰어난 정책 결정의 과정이었던 정쟁.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 정쟁의 시작부터 끝까지 그 토론의 역사를 그려낸다. [양장본]

작가의 말
프롤로그

동인과 서인, 남인과 북인
-조선 붕당 정치의 시작을 알리다
송강 정철의 재기와 몰락
7년 전쟁, 임진왜란
때를 기다리는 사람들
화근의 씨앗이 태어나고
왕대와 죽순
선조의 편, 세자의 편
광해군의 등극
허균 그리고 강변칠우
서궁 유폐
반정의 기운

노론과 소론
-호란과 예송논쟁으로 점철되다
쿠데타의 밤
반정의 후유증
누르하치의 죽음
척화 그리고 화친
남한산성
화냥년, 돌아오다
산당과 한당
아, 북벌의 꿈
예송논쟁
정권 교체는 거듭되고
나인 장옥정
노·소로 갈라지다

시파와 벽파
-조선의 탕탕평평을 꿈꾸다
말을 알아듣는 꽃
아, 인현왕후
다시 정권교체
희빈 장씨의 죽음
혼돈의 시대
탕탕평평의 정치
아버지와 아들
사도세자의 참변
시파와 벽파

에필로그                                                                                               [교보문고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