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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위고- 레 미제라블

Bawoo 2014. 12. 18. 22:50

 

레 미제라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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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판 레 미제라블(1862)에서 에밀 바야드가 그린 "코젯"의 초상화

 

저자 빅토르 위고
원제 Les Misérables
삽화가 밥 헨턴즈
국가 프랑스 프랑스
언어 프랑스어
장르 소설
발행일 1862년

레 미제라블》(프랑스어: Les Misérables)은 1862년프랑스의 작가 빅토르 위고가 쓴 소설로, 잘 알려진 19세기 소설 중 하나다. 제목인 레 미제라블은 ‘불쌍한 사람들’이라는 의미이며, 대한민국에서는 《장발장》으로도 소개되었다.

프랑스 민중들의 비참한 삶과 1832년에 있었던 프랑스 6월 봉기를 소재로 하였다. 민중들에 대한 작가의 관심과 사회개혁의지를 보여주는 사회소설 분류되기도 하나 실제로는 인간의 죄와 구원에 대한 실천적인 해법은 무엇인가에 대한 작가의 대답이기도 하다. 실례로 시민혁명에 동참했다가 정부군의 진압으로 부상당한 마리우스를 장발장이 하수도를 통해 피신시키는 장면은 작가의 사회운동에 대한 관심과 지지[1]뿐만 아니라 행위를 통한 인간의 죄와 구원을 향한 열망을 보여주고 있다.

레 미제라블은 영화, 뮤지컬, 연극 등으로 많이 만들어졌으며, 대한민국에서는 한국방송에서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인형극으로 각색하여 방영하였다.

 

 

 

줄거리

 

1.2.1. 1부: 팡틴

가난으로 인해 누나의 조카들이 굶게 되자 그들을 위해 빵을 훔치다 걸려 5년형[6]을 받은 장 발장은 구형도중 시도한 네 번의 탈옥으로 인해 19년을 살다가 형기를 마치고 세상에 나오게 된다. 허나 그의 전과기록으로 인해 그는 돈이 있어도 여관에서 받아주지 않는 처지에 놓이고 세상을 저주한다. 그러던 도중 미리엘 주교의 도움으로 그의 집에 머물게 된다. 하지만 세상에 대한 불신으로 가득한 장 발장은 주교의 은식기들을 훔친다. 그러나 도망 도중에 잡혀 다시 한 번 감옥에 갈 처지에 처한다. 하지만 주교는 그의 죄를 묵인하고 거기에 은촛대까지 주며 장 발장의 삶을 바꾼다. 주교의 은혜로 새 사람이 된 장 발장은 몽트뢰유쉬르메르 시에서 마들렌이라는 이름으로 목걸이 산업을 크게 일으켜 큰 성공을 거둔다. 그의 끝없는 선행과 시의 공헌을 인정받아 결국에는 시장 직까지 역임하게 된다. 그러던 도중 자베르라는 사복형사가 그의 정체를 의심하며 그의 뒤를 밟는다.

한편 장 발장의 공장에서 억울한 이유로 쫓겨나 사회의 밑바닥까지 추락한 팡틴의 이야기를 들은 장 발장은 팡틴을 도와주게 된다. 이 사건을 계기로[7] 화가 난 자베르는 그를 여러 정황[8][9] 등을 이유로 상부에 마들렌 시장이 장 발장이라고 보고를 한다. 그러나 자베르는 이미 샹마티외라는 사람이 장 발장의 혐의를 가지고 법정에 있다는 전보를 받는다.

이 일을 알게 된 장 발장은 자신이 샹마티외의 인생과 자신의 인생을 맞바꿀 것인지 밤낮을 고민하다 법정에 진실을 고하기 위해 밤을 새가며 법정에 찾아가 자신이 장 발장 즉 죄수번호 '24601'임을 선포한다.[10] 장 발장은 팡틴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팡틴에게 돌아가지만 자베르는 팡틴의 병실까지 찾아와 장 발장을 연행하려 들며 팡틴에게 장 발장의 정체를 폭로해버린다. 자베르는 그냥 '이 화냥년아 저놈은 전과자다!'라고 말하는데 팡틴은 몸이 이미 상할대로 상한지라... 이 사실을 알게된 팡틴은 장발장에게 자신의 딸인 코제트를 부탁한다고 말한 뒤 요절해버리고 만다.

1.2.2. 2부: 코제트

장 발장은 자백으로 다시 한 번 형무소살이를 하지만 익사를 가장한 탈출로 그는 다시 한 번 자유의 몸이 된다. 팡틴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몽페르메유에 있는 테나르디에 부부에게서 혹독한 생활을 하고 있는 팡틴의 딸 코제트를 구해준다. 코제트 뿐만 아니라 장 발장도 20년만에 가진 새로운 가족으로 가족애라는 감정이 싹튼다. 코제트와 함께 파리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한 장 발장은 점차 마음에 평안을 얻으며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두 번째 수감 때의 죄수번호는 '9430'이다.)

하지만 보잘 것 없는 차림새에도 선행을 행하던 그의 모습은 주위의 관심을 끌게 되고 결국 자베르가 그의 정체를 눈치채게 된다. 하지만 장 발장 또한 이러한 낌새를 느끼고 한밤 중에 서둘러 도망을 친다. 자베르의 작전에 걸려 꼼짝없이 잡히기 직전 그는 가로등에 묶인 밧줄을 통해 기적적으로 프티 픽퓌스 수녀원의 담을 넘어 들어간다. 거기서 예전 몽트뢰유쉬르메르 시에서 마차를 들어주어 구해줬던 포슐방 노인을 만나고, 그의 도움으로 장 발장은 수녀원에서 다시 한 번 새 삶을 살게 된다.

1.2.3. 3부: 마리우스

파리의 한 부르주아 집안에서 태어난 마리우스 퐁메르시는 골수 왕당파인 외할아버지의 손에서 자란다. 아버지가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휘하에서 엄청난 공적을 세워 남작이라는 칭호까지 받을 정도의 영웅이었지만 나폴레옹의 몰락으로 그도 몰락의 길을 걷게 된다. 그로 인해 마리우스의 아버지는 경제적인 능력이 거의 없어져 마리우스를 부자인 외할아버지 질노르망에게 맡긴다. 어릴 적부터 외할아버지 손에서 왕당파 사람들만 보고 자란 마리우스는 그의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는 하나도 듣지 못한 채 자란다.[11] 그러던 도중 아버지의 죽음이 임박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버지에게 처음으로 찾아가지만 이미 아버지는 죽어있었다.

그렇게 마리우스의 삶에서 아버지는 잊혀지나 싶었지만[12] 마뵈프 노인과의 만남으로 아버지의 일생에 관해 알게 된[13] 마리우스는 아버지의 작위인 '남작' 칭호까지 자기 명함에 넣을 정도로 나폴레옹빠가 돼버린다. 이로 인해 외할아버지인 질노르망과는 의절하고 혼자서 궁핍한 생활을 지낸다.

그러던 도중 마리우스는 공화정을 지지하는 아베쎄의 벗들의 멤버들과 만나게 되어 그들과 친분을 쌓는다. 그러던 어느날 뤽상부르 공원에서 독서를 즐겨하던 마리우스는 장 발장과 산책중인 코제트와 만나게 된다. 처음에는 코제트에게 큰 관심을 가지지 않았지만 몇 달 못 본 사이 코제트는 4월의 꽃이 며칠 안 본 사이 개화한 것 마냥 엄청나게 아름다워져 마리우스의 마음을 빼앗는다. 코제트와 마리우스는 서로의 이름도 모른 채 그저 눈빛으로만 몇 개월간 사랑을 나눈다. 장 발장은 코제트와 산책할 때면 항상 나타나는 마리우스의 정체를 의심해서 몇 번 마리우스에게 미끼를 흘려놓는다. 마리우스는 그런 것도 모르고 냅다 미끼를 물어 장 발장의 의심을 증폭시킨다. 이사건으로 장 발장은 서둘러 이사를 떠나 마리우스와 코제트는 이렇다할 작별인사도 못하고 헤어지게된다.

한편 마리우스의 옆집에 살고 있던 종드레트라는 자의 집에 장 발장이 적선을 하기위해 들린다. 사실 종드레트는 테나르디에였는데 첫번째 장 발장의 방문때 장 발장의 정체를 눈치챈다. 테나르디에는 코제트를 장 발장이 빼앗아갔다며[14][15] 장 발장을 습격할 계획을 세운다. 이 이야기를 들은 마리우스는 운명의 장난인지 이일을 자베르에게 신고한다. 그날 밤 장 발장은 적선을 하기위해 다시한번 테나르디에의 집에 방문을하고 테나르디에는 계획대로 장 발장을 습격해 20만 프랑을 내놓으라고 한다. 마리우스는 원래 일이 터지면 자베르에게 받은 총을 쏴 경찰을 부를 생각이었지만 그저 인간 쓰레기로만 알고 있던 종드레트가 자신의 아버지를 워털루 전투 당시 구해준 은인인 테나르디에임을 알고 망설인다.[16] 이렇게 마리우스가 망설이던 도중 자베르가 현장을 급습해 테나르디에 일당을 모두 잡아간다. 그리고 장 발장은 이런 소란을 틈타 창문으로 도망을 치고 자베르는 도망간 피해자의 행방을 수상히 여긴다. 이 일로 테나르디에와 패거리는 포르스 감옥에 갇히고 테나르디에 부인과 딸인 에포닌과 아젤마는 감화원에 갇힌다.

1.2.4. 4부: 플뤼메 거리의 서정시[17]와 생 드니 거리의 서사시[18]

장 발장의 이사로 마리우스는 코제트를 공원에서 보는 낙을 잃게 된다. 마리우스는 테나르디에의 습격에서 만난 장 발장을 보고 그를 쫓아갈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습격사건 때문에 코제트를 찾을 마지막 길이던 장 발장마저 놓치자 시름에 빠진다. 테나르디에의 딸인 에포닌은 마리우스가 코제트를 좋아하는걸 알면서도 그의 웃는 얼굴을 보고 싶어 코제트의 집주소를 구해다준다. 극적으로 다시 만난 코제트와 마리우스는 밤중에 몰래 만나 사랑을 키운다.

한편 테나르디에 패거리는 탈옥을 성공해 다시 한 번 장 발장을 습격해 돈을 뜯어낼 생각을 한다. 하지만 테나르디에의 습격은 마리우스의 안위를 걱정한 에포닌의 방해로 실패로 끝나게 된다. 한편 장 발장은 마리우스가 남겨놓은 표시와 에포닌의‘이사 가시오’라는 불길한 쪽지를 보고 다시 한 번 이사를 떠날 계획을 세운다. 이번에는 프랑스가 아닌 해외인 영국으로 떠난다는 소식을 들은 마리우스는 할아버지에게 코제트와 결혼하겠다는 이야기를 하기위해 몇 년 만에 집에 돌아가지만 마리우스를 오매불망 기다리던 질노르망은 마리우스의 상사병말기를 눈치 채지 못하고 코제트를 정부로 삼으라는 말을 해 좋아질 뻔했던 마리우스와의 벽을 더 쌓아버린다.

1832년 6월 5일 파리는 라마르크 장군의 죽음을 계기로 혁명의 바람에 휩싸여 도시 곳곳에서 바리케이드가 올라가며 시가전의 중심지가 된다. 아베쎄의 벗들 또한 이 혁명에 참가한다. 코제트를 잃고 꿈도 희망도 없어진 마리우스는 바리케이드로 향한다. 한창 밀리고 있던 아베쎄의 벗들의 바리케이드에서 마리우스는 가브로슈와 쿠르페락을 구해주며 혁명에 참가한다. 다시 한 번 공격이 오자 마리우스는 죽을 위기에 처하지만 에포닌의 희생으로 가까스로 목숨을 구한다. 에포닌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으로 마리우스는 에포닌의 동생인 가브로슈만은 살리고자 가브로슈에게 코제트에게 마지막 작별편지 심부름을 보낸다. 하지만 그 편지는 장 발장의 손에 들어가고 편지를 읽은 장 발장은 마리우스를 구하기 위해 바리케이드에 들어간다. 장 발장은 저격병을 물리친 공으로 바리케이드에 잠복하다 잡힌 자베르의 처형권을 얻는다. 자베르는 장 발장이 자신을 죽일 줄 알았지만 오히려 장 발장은 자베르를 놓아주며 자베르의 신념과 가치관을 뒤흔든다.

1.2.5. 5부: 장 발장

파리가 혁명에 동참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결국 파리는 일어나지 않고 바리케이드는 군대와 경찰에 포위당한다. 무사히 도망칠 수 있는 티켓인 국민병 복장 5벌을 다섯 명에게 입혀 탈출 시키고 나머지는 바리케이드에 남는다. 동이 트자 본격적인 공격이 시작되고 대포가 출현한다. 대포병들을 저격하는 방법으로 시간을 끌 수는 있었지만 치열한 전투 끝에 결국 바리케이드는 함락된다. 앙졸라스의 저항으로 시선이 집중되어 있는 사이 장 발장은 부상당한 마리우스를 데리고 하수구로 도망을 친다.

기진맥진하였지만 엄청난 힘을 발휘해 장 발장은 마리우스를 데리고 하수구를 탈출한다. 하지만 바리케이드에서부터 장 발장을 쫓고 있던 자베르에게 잡히고 만다. 장 발장은 자베르에게 마리우스만이라도 병원에 맡길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장 발장은 자베르가 부탁을 들어주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어찌된 일인지 자베르는 마리우스와 장 발장을 삯마차에 태우고 장 발장이 원하는 대로 마리우스를 질노르망의 집에 데려다주고 장 발장의 집 앞까지도 데려다준 뒤 사라진다.

자베르는 지금까지 자신이 믿어왔던 가치관이 무너진 것[19]과 법의 엄중함을 믿어왔던 자신이 법을 어긴 것에 충격을 받는다. 그리고 사법제도에서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몇 가지를 남기고 센 강에 몸을 던져 자살한다. 마리우스는 부상이 심했지만 코제트를 생각하며 회복한다. 질노르망 노인 또한 마리우스와 코제트와 결혼을 축복해준다. 장 발장이 마들렌으로 있으면서 번 60만프랑으로 경제적 풍요를 얻으며 둘은 많은 사람들의 축복 속에서 결혼을 치룬다. 그리고 코제트와 마리우스는 장 발장에게 함께 살자고 말한다. 하지만 장 발장은 자베르의 죽음으로 추적에서 벗어났음에도 마리우스에게 자신의 과거를 실토하며 자신이 잡힌다면 집안에 큰 해악이 될 거라며 집에서 나와 하루에 한 번씩만 코제트와 만나며 산다.

마리우스는 장 발장의 어두운 과거가 코제트에게까지 해가 될 것이 두려워 그를 멀리하게 된다.[20] 장 발장은 코제트를 만나는 것으로 낙으로 살아가지만 코제트는 마리우스의 무언의 태도와 그와의 사랑에 빠져 점점 장 발장을 멀리하게 된다. 결국 코제트와 멀어진 장 발장은 살아갈 힘을 잃게 된다. 장 발장의 죽음이 임박했을 때즈음 테나르디에는 변장을 하고 마리우스를 찾아가 집안에 범죄자가 있다며 진실을 이야기해주는 대가로 돈을 요구한다. 테나르디에는 장 발장이 몽트뢰유쉬르메르 시에서 시장이었음과[21] 하수구에서 장 발장이 시체를 들고 빠져나가고 있었다는 걸 보았다고 말한다.[22] 하지만 오히려 테나르디에의 말은 장 발장이 마리우스 자신의 생명의 은인이면서 몽트뢰유 시에서 존경받던 성인임을 알게해준다. 마리우스는 테나르디에에게 수 천 프랑을 주고 내쫓은 뒤 코제트와 황급히 장 발장을 찾아가 용서를 빈다. 장 발장은 코제트에게 팡틴에 관한 이야기와 자신의 삶에 관한 이야기를 해준 뒤 두 사람의 손을 잡고 영원히 잠든다.

1.3. 캐릭터 소개

1.3.1. 주요인물

  • 장 발장 (Jean Valjean)
  • 팡틴(Fantine)
    고아인 여직공으로, 몽트뢰유쉬르메르 시에서 태어났다. 동년배의 달리아(Dahlia), 제핀(Zéphine), 파부리트(Favourite)와 더불어 변호사 공부를 하던 펠릭스 톨로미에스를 포함한 리스톨리에(Listolier), 파뫼유(Fameuil), 블라슈벨(Blachevelle)이라는 학생들과 어울렸었고 모두 헤어졌다. 한 때의 연애놀음으로 받아들이고 농담 소재로 함께 웃고 떠드는 나머지 세 여성들과는 달리 펠릭스를 진심으로 사랑했던 팡틴은 코제트를 임신했으나 버림받는다. 코제트를 테나르디에 내외에게 맡기고 몽트뢰유쉬르메르 시에 와서 직공으로 일을 하지만, 사생아를 갖고 있다는 게 들통나서 일자리를 잃는다. 코제트를 위한 돈을 마련하기 위해서 자기 머리카락을 자르고 앞니도 뽑아 파는 등[23] 애쓰지만 병까지 들고 매춘부로 전락했다. 자기에게 시비를 걸며 폭행을 하는 손님에게 덤볐다가 자베르에게 체포될 찰나, 당시 마들렌 시장으로 살아가던 장 발장에게 도움을 받는다. 처음에는 장 발장의 얼굴에 침을 뱉는 등 경멸했으나[24][25] 그의 한없는 선의에 감복하게 되어 존경한다.

  • 병세가 깊어져 병원에 입원해있는 동안 장 발장이 코제트를 데려와 준다는 말에 들떠서 기다리다가 자수한 장 발장을 잡으러 온 자베르가 들려준 그의 정체에 충격을 받고 사망했다.[26] 딸을 사랑하는 어머니로서 모습이 실로 눈물겹다.
  • 코제트(Cosette)
    팡틴의 딸. 본명은 외프라지(Euphrasie). 테나르디에 부부 밑에서 온갖 학대를 당하며 노예처럼 살다가 장 발장이 데리러 와서 구해준다. 자세한 내용은 항목참조. 안 불쌍한 사람이 없는 이 작품 메인 등장인물 중 그나마 덜 불쌍한 인물 1.
  • 자베르(Javert)

  • 테나르디에 부부(Les Thénardiers)
    팡틴이 코제트를 맡긴 여관집 부부. 코제트를 노예처럼 부려먹으면서도 정작 팡틴에게는 마치 코제트를 잘 키우느라 돈이 많이 드는 것처럼 속였다. 결국 팡틴은 이 부부가 요구하는 액수를 계속 마련하느라 과로하다가 병으로 사망. 그들의 여관은 장 발장이 코제트를 데려간 뒤 망하고 거지 신세가 되었다. 온갖 가짜 신분과 가명으로 부자들에게 구걸하는 편지를 보내다가 우연히 장 발장과 코제트와 마주친다. 그들을 알아보고는 장 발장을 협박해 돈을 뜯어내려다가 옆집에 사는 마리우스의 신고로 실패했다. 아무튼 장 발장을 습격한 이 사건을 고르보 강도사건이라 하고 그 후 테나르디에는 포르스 감옥에 갇히고 테나르디에 부인은 생-라자르 감옥에 갇히고 에포닌과 아젤마는 마들로네트 감화원에 갇혔다.
  • 돈만 된다면 어지간한 범죄는 다 저지르는 작품 내 부동의 악역. 하지만 테나르디에가 흘린 정보로 마리우스가 장 발장에 대해 품었던 오해가 풀렸던 것을 생각하면 어쨌든 미묘한 위치라 할 수 있다.
    워털루 전투육군 중사로 참전, 전장에서 죽은 시체를 뒤져 돈 될 만한 것을 찾다가 부상당해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던 마리우스의 아버지인 조르주 퐁메르시 중령을 깨우게 되고, 조르주 퐁메르시는 테나르디에가 자신을 살렸다고 착각해 평생의 은인으로 생각하고 마리우스에게도 은혜를 갚을 것을 당부한다.[27] 마리우스 때문에 딸 하나를 잃었는데 [28] 그것 때문에 죄책감을 느끼던 마리우스는 나중에 테나르디에가 저질렀던 악행을 알고 욕설을 퍼부으면서도 아버지의 당부와 죄책감 때문에 어찌하지는 못하고 꽤 큰 돈을 쥐어주고 쫓아버린다.[29][30] 이후에는 그 돈을 받고 도망치듯이 신대륙으로 건너가서 노예상이 된다고 한다. 마담 테나르디에는 장 발장의 집을 털려다가 실패해 잡혀간 후 감옥에서 사망해서 후반부에는 등장하지 않지만 뮤지컬과 이를 영상화한 2012년 영화판에서는 멀쩡히 살아서 남편과 부부사기단(…)을 하고 있다. 오오 개그 캐릭터 보정.[31] 이 작품 메인 등장인물 중 그나마 덜 불쌍한 인물 2... 이기는 하나 위의 코제트와 아래의 마리우스는 그나마 결말이 해피엔딩이라 그렇지만 이쪽은 동정의 여지도 없는 나쁜 놈이라서 덜 불쌍한 인물인지라...
  • 마리우스 퐁메르시(Marius Pontmercy)[32]
    골수 왕당파인 외할아버지 밑에서 자라난 청년. 아버지가 나폴레옹군의 장교로 남작 작위까지 받았으나[33] 외할아버지가 당신 사위를 워낙 경멸해서 마리우스에게는 '네 아빠가 아주 나쁜 놈이었다'는 식으로 험담을 했기에 모르고 있었다. 부친이 사망할 때까지 얼굴도 거의 못 보고 지냈으나 사후 그의 이야기를 듣고 나폴레옹을 좋아하게 되어 외할아버지와 의절한다.
    집을 나와 가난하지만 성실하게 살면서 자유주의자인 친구들을 사귀는 사이 뤽상부르 공원에서 코제트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코제트 주위를 맴도는 그의 존재를 수상하게 여긴 장 발장이 영국으로 갈 계획을 짜자, 절망에 빠진 나머지 자유주의자들의 시내 반란에 가담한다. 시민군은 결국 전멸하고 그도 부상을 입었지만 코제트에게 보내는 편지를 본 장 발장이 와서 구해준다. 외할아버지 집에서 몸을 회복하고 마침내 코제트와 결혼하지만, 발장의 고백을 듣고 그가 탈옥수인데다 자베르를 죽였다고 생각해서 꺼리기 시작한다. 하지만 장 발장이 매일 저녁에 코제트와 만나는 것만은 허락했다. 결국 테나르디에가 한 고자질[34] 때문에 역으로 오해를 풀고 코제트와 함께 달려가지만…. 장 발장은 코제트를 너무나 아낀 나머지 마리우스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그러나 결국엔 마리우스도 코제트만큼이나 아낀다고 언급한다. 작품을 보다보면 은혜도 모르는 놈이라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그야 정말로 몰랐기는 했다지만... 이 작품 메인 등장인물 중 그나마 덜 불쌍한 인물 3.
  • 에포닌 테나르디에(Éponine Thénardier)
    테나르디에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다섯 남매 중 장녀. 어렸을 때는 팡틴 등쳐먹은 부모님 덕분에 공주님 대접을 받으며 잘 살았지만, 집이 망하자 장 발장을 따라갔었던 코제트와는 서로 반대의 신세가 된다. 게다가 이웃집에 사는 대학생 마리우스를 짝사랑하게 되었지만 마리우스는 이미 코제트에게 푹 빠진 상태였다. 마리우스가 위험해질까봐 코제트와 장 발장을 습격하려는 제 아버지를 막아서는 한편으로는 두 사람을 떼어놓기 위해서 장 발장의 이사를 부추기기도 한다.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지내던 도중 라마르크 장군의 장례식 때 봉기가 발생하자, 같이 죽자는 마음으로 물귀신 마리우스를 바리케이드로 유인한다. 하지만 정작 마리우스가 정부군의 총격을 당할 위험에 놓이자 자신이 그 총을 대신 맞고 숨을 거둔다. 죽기 직전에야 간신히 마리우스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게 된다.

  • 뮤지컬판과 2012년 영화판에서는 가장 성격이 많이 바뀐 인물. 원작에서는 상술했듯 같이 죽자는 마음으로 마리우스를 바리케이드로 유인하기도 하고, 질투심에 코제트의 편지를 마리우스에게 전해주지 않으려 하지만[35] 뮤지컬과 영화에서는 짝사랑하는 마리우스를 위해 희생을 아끼지 않는다. 뮤지컬의 여자 캐릭터 넘버들 중 팡틴의 I dreamed a dream과 함께 임팩트로는 투톱을 달리는 on my own이 에포닌에게 주어졌다는 것만 봐도 뮤지컬의 에포닌이 원작에 비하면 엄청난 버프를 받았음을 짐작할 수 있다.

1.3.2. 아베쎄의 벗들(Les amis de l'ABC)

파리의 대학생 및 청년 노동자들의 모임. ABC는 프랑스어 Abaissé의 발음을 알파벳으로 표기한 일종의 언어유희로 '낮은 자들' 혹은 '비천한 자들' 정도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모임의 이름은 곧 비천한 이들의 친구라는 뜻이다.

왕정에 반대하는 공화주의자들로서 작중의 1832년 6월 5일, 라마르크 장군의 장례식 당시 일어난 소요를 계기로 하여 자신들에게 동참한 사람들과 함께 단골 술집에 모여 바리케이드를 쌓고 정부군에 대항했으나 모두 숨졌다.

  • 앙졸라스(Enjolras)[36]
    아베쎄의 벗들의 리더. 위고가 가장 외모 찬양에 공을 들인 인물(…) 가운데 하나인데, 십대 소년과 같은, 아름다운 미모의 금발 벽안 미청년으로 묘사된다. 소설에서 앙졸라의 사형을 집행하는 진압군이 '꽃을 총살하는 느낌'이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을 정도니 말 다했다. 열정적인 공화주의자. 여자에게도 관심이 없고 처음부터 끝까지 왕정을 타도하고 공화정을 세우려는 열망으로 가득하다. 공화주의자들의 거목이었던 라마르크 장군이 죽자 그의 장례식 당일 시민군을 결성하고 바리케이드를 쌓아서 혁명을 일으킨다. 하지만 하루만에 열세에 몰리던 끝에 정부군에게 붙잡히고, 현장에서 총살당한다. 파리 전역에서 보였던 혁명의 열의도 앙졸라스의 죽음과 비슷한 시기에 함께 와해되었다.

  • 뮤지컬에서는 마치 시민군의 대장처럼 묘사되는데 소설상에서는 여러 바리케이드 가운데 하나의 수장이라서 그렇게 힘이 센 친구는 아니다. 애초에 나이도 겨우 20대 초반의 어린 청년에 불과하다. 또 뮤지컬에서는 마리우스와 접점이 있어서 둘이 친구처럼 묘사되기는 하지만 소설에서는 그렇지 않은 편.
  • 콩브페르(Combeferre)
    병원의 수련의로 지냈다는 대사를 볼 때 의대생이었던 것 같다. 앙졸라스가 혁명의 논리를 대변하는 리더라면 콩브페르는 혁명의 이상을 대변하는 안내자, 고요히 타오르는 불빛이라고 언급된다. 지적이고 박학다식한 인물로 묘사되었다. 바리케이드가 무너질 때 맞서 싸우던 중, 넘어진 정부군 병사를 일으켜주려 하다가 뒤에서 공격한 이들의 칼에 찔려 사망했다.
  • 쿠르페락(Courfeyrac)
    귀족 출신이지만 본인은 그 사실을 매우 싫어하는 듯 하다. 앙졸라스가 리더이고 콩브페르가 안내자라면 쿠르페락은 중심(Centre)으로 일컬어진다. 재치있고 입담이 좋으며, 마당발이라 아베쎄의 벗들의 모든 이들과 두루두루 친하다. 마리우스를 아베쎄의 벗들에 끌어들인 장본인으로, 마리우스가 가출하자 거처를 소개해줬으며 돈이 없다고 하자 생활비 마련을 도와주기도 했고 일자리도 소개해주고 자기 사무실도 쓰게 해 줬다.
  • 레글르(Lesgle)
    아버지의 레글르라는 이름이 독수리를 의미하는 '레글(L'Aigle)'로 잘못 들려서 모(Meaux)[37]에서 우편 사무소를 운영할때 모의 독수리(L'Aigle de Meaux)라 불렀는데 그것이 '보쉬에(Bossuet)[38]라는 주교의 별명과 같아서 그 이름을 별명으로 얻게 되었다고 한다. 대학에서는 법학을 공부해 변호사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손대는 일마다 되는 일이 없는 안습 인생. 부모가 남겨준 재산도 다 말아먹었고 학교에서는 계속 해서 유급당해 장수생이 되고 말았다. 얼굴도 모르는 마리우스를 대신해 출석을 불러주고 본인은 또 한 번 유급을 당하며 마리우스와 인연을 맺었다. 라마르크 장군의 장례식에는 참여하지 않고 단골 술집에서 식사를 하고 있다가, 지나가는 앙졸라스와 그 일행들을 불러서 그 자리에 바리케이드를 쌓게 만들었다.
  • 졸리(Joly)
    예민한 성격의 의대생. 하지만 소설의 묘사에 따르면 의사보다는 환자에 더 가깝다고 한다. 본인의 건강에 관심이 많다. 소설을 읽다보면 계속해서 거울을 들여다보면서 자신의 의 상태를 확인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레글르와 단짝처럼 붙어 다녔고, 레글르를 자신의 집에서 장기간 머물게 해주기도 했다.
  • 푀이(Feuilly)
    아베쎄의 벗들의 핵심멤버들 가운데 유일하게 노동자 계급이다. 고아로 부채 제조소에서 일주일에 3프랑을 벌어 먹고 산다고 한다. 대학에 다니지는 못했지만 혼자서도 읽고 쓰는 법을 깨우쳐, 독학을 하며 교양을 쌓아왔다. 혁명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굳은 믿음을 가지고 살아갔다.
  • 바오렐(Bahorel)
    정확히 묘사되지는 않지만 멤버들 가운데서 꽤나 연장자인 것 같다. 거칠고 격정적인 성격을 가졌으며 '입담만으로도 모든 것을 깨부술 수 있는' 인물로 그려진다. 한마디로 키보드 워리어. 바리케이드가 쌓이고 난 후 정부군과 첫번째 전투를 벌이던 도중 사망했다. 아베쎄의 벗들 가운데에서는 최초 사망자다.
  • 장 프루베르(Jean Prouvaire)
    역사 덕후. 본인의 이름인 장(Jean)을 중세식 이름인 '주앙(Jehan)'이라고 부른다. 다양한 외국어를 구사할 줄 알며 도 쓰고 식물도 키우는 부드러운 남자. 정부군과의 첫번째 전투 당시 싸우다가 인질이 되어 끌려갔다. 앙졸라스가 이 사실을 알고 혁명군 측의 인질로 잡혀 있던 자베르와 프루베르를 교환하려 했지만, 정부군 측에서 벌인 즉결재판에서 곧바로 처형 당한다.
  • 그랑테르(Grantaire)
    주정뱅이, 남들이 반 병 마시는 을 혼자 두 병은 해치울 수 있다고 한다. 세상 일에 회의적이고 도박과 음주에 빠져 방탕하게 굴지만 리더인 앙졸라스만큼은 항상 동경하고 있다. 그러나 거의 항상 술에 취해 있기 때문에 앙졸라스에게 무시당한다. 혁명이 일어났을 때는 혼자 술을 마신 채 잠든 바람에 바리케이드에서 아무런 활약도 하지 못하고 있다가, 앙졸라가 총살당하기 직전 깨어난다. 정부군에게 혁명군 가운데 한 사람임을 자처하고 앙졸라스와 함께 총살당한다. 2012년 영화판에서는 혁명 동안 술에 취해 잠들어 있지는 않았지만 앙졸라스와 함께 총살당하는 것은 반영되었다.
    소설에서는 묘사가 좀 안습한데 굉장히 못생겼다고 한다. 참아줄 수 없는 외모라나 뭐라나.[39]

1.3.3. 기타

  • 미리엘 주교(Monseigneur Myriel)
    레 미제라블의 도입부에 등장한다. 본명은 샤를 프랑수아 "비앵브뉘" 미리엘. 모델은 비앵브뉘 드 미올리이며 별칭은 비앵브뉘[40] 예하. 귀족 출신의 사제로서 디뉴의 주교이며, 여동생 바티스틴(Baptistine), 가정부 마글루아르(Magloire)와 함께 살고 있다. 젊은 시절에는 방탕한 생활을 하며 지냈다고 한다. 하지만 정치적사건에 휘말려 일가족이 몰살당하고 스페인으로 망명을 가게된다. 스페인에서 돌아온 미리엘은 완전히 달라져 남은 생을 빈민들을 위해 살아간다. 검소하고 소탈한 성품을 지닌 명망가로서, 일대의 악당들도 그의 너그럽고 선량한 성품으로 인해 단번에 굴복하게 만들었던 전적이 소설에서 묘사된다. 엄연히 주교이므로 주교관이 제공되었으나 성격에 걸맞게 주교관과 자신에게 주어진 예산은 모두 가난하고 병든 자들에게 제공하고 본인은 작은 집에서 생활한다. 때문에 장 발장은 주교가 아니고 그냥 동네 신부인 줄 알았다. 그에게 남아있는 유일한 허영이 은식기로 밥을 먹는 것이었다고. 오갈 곳 없던 장 발장을 불쌍히 여겨 그를 자기 집에서 재워주었지만, 세상에 대한 불신이 가득 찬 장 발장이 식기를 훔쳐서 달아났다가 현병들에게 잡혀왔다.
    하지만 주교는 오히려 천연덕스럽게 "같이 준 은촛대는 왜 안 가져갔소?"라고 연기하며 장발장은 도둑이 아니라고 증언하고 그에게 은촛대까지 내어주었다. 이와 더불어 "장 발장 나의 형제여, 이제 그대는 더 이상 악의 수중에 계시지 않고 선의 소유가 되셨소. 나는 그대로부터 당신의 영혼을 샀소. 내가 그것을 흉악한 사념과 멸망의 정령에게서 회수하여 신에게 드리겠소." 라는 대사로 장 발장의 인생을 뒤흔들어 놓는다.
    후일 장 발장이 마들렌 시장으로 살고 있을 적 사망했는데, 장 발장은 이 때 주교에 대한 존경과 애도, 그리고 감사를 표시하고자 상복을 입고 다녔다. [41] 또한 은촛대만큼은 팔지 않고 마지막까지 지니고 있었다. 영화판에서는 이를 잘 살려서 장 발장이 이사를 떠날때 가장 먼저 챙기는 물건이 은촛대이다.
  • 프티제르베(Petit-Gervais)
    시골 어디에나 있는 굴뚝 청소부 소년. 미리엘 주교의 용서를 받고 멘붕해 길바닥에 앉아 있는 장 발장의 앞을 지나다가 동전을 떨어뜨렸는데, 장 발장은 이것을 자각도 하지 못하고 밟아버린다. 즉 훔쳤다. 프티 제르베는 울면서 장 발장에게 동전을 돌려달라고 하지만 장 발장은 버럭질을 하면서 쫓아버린다. 그리고 아이가 떠난 후에 자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 깨닫고, 그만큼의 구원을 받았으면서도 또 다시 악행을 저지른 자기자신에게 절망한다. 반광란이 되어 프티 제르베를 찾아다니는 장 발장의 모습 또한 소설의 명장면. 그 후 몽트뢰유의 시장 마들렌 씨가 된 후에도 굴뚝 청소부 소년을 보면 불러서 이름을 묻고 동전을 쥐어주어서, 근방의 굴뚝 청소부 소년들이 죄다 몽트뢰유를 지나가게 되었다고.
  • 아버지 장 발장(Jean Valjean)
    장 발장의 아버지, 아들 장이 소년일 때 나무에서 떨어져 죽은 파브롤의 나무 정원사. 이야기는 그가 "발장" 혹은 부알라 장의 축약형인 그의 별명인 "부알라 장"이라고 불렸다고 말한다.
  • 잔 발장(Jeanne Valjean)
    장 발장의 누나이며, 일곱 명의 아이를 가진 미망인이고 장의 부모가 죽은 이후 그를 돌봐주었다. 장이 빵을 훔치게 된 것은 오로지 그들을 부양하기 위해서. 유일하게 돈 벌어오던 장이 감옥에 들어가자 가족들은 뿔뿔히 흩어지고, 장 발장이 그들의 소식을 들은 것은 누나가 애 하나만 데리고 파리의 인쇄소에서 일하고 있다는 것이 끝. 이 소식을 들은 장 발장은 또 탈옥해서 형기를 늘려버렸다. 마들렌 씨가 되고 난 뒤 장 발장은 백방으로 그들을 수소문했지만 결국 찾지 못했다.
  • 브르베(Brevet)
    장 발장을 알고 있는 툴롱 출신 전과자. 장 발장 다음 일년 후에 석방되었다. 1823년에 그는 알려지지 않은 범죄로 아라스에 있는 감옥에서 복역하고 있는 중이다. 그는 샹마티외가 진짜로 장 발장이라고 주장했던 첫사람이다. 니트로 된 바둑판 무늬의 멜빵바지를 즐겨입곤 했다.
  • 코슈파유(Cochepaille)
    톨롱에서 온 또다른 종신형 재소자. 그는 전에 피레나 산맥의 양치기였는데 밀수범이 되었다. 그의, 팔에는 문신이 있었다, 1815년 3월 1일. 이는 나폴레옹이 엘바의 유배에서 탈출, 다시 프랑스 본토를 밟은 날이다.
  • 슈닐디외(Chenildieu)
    툴롱출신 무기징역수. 그와 장 발장은 5년동안 수갑에 같이 매인 짝이었다. 그는 한때 숯이 가득한 신선로 냄비에 그의 어깨를 놓음으로써 그의 무기징역 낙인 TFP("travaux forcés à perpetuité", "평생 강제 노역")를 제거하려고 했으나 실패했다. 그는 작고 빼빼하지만 활기 넘치는 남자로 묘사된다.
  • 포슐르방(Fauchelevent)
    장 발장이 시장으로 부임한 도시의 사업가 노인. 당시 호황을 누리고 있던 장 발장의 공장 때문에 자기 공장이 망했다고 생각하여 그를 증오했고, 그가 하는 일마다 시시콜콜 훼방을 놓곤 하였다. 하지만 마차에 깔려 목숨이 위태로울 때, 장 발장이 위험을 무릅쓰고 마차 밑에 기어들어가 마차를 들어올려 구출해주었기 때문에 그의 헌신적인 모습에 감화되어 증오심을 풀고 존경하게 된다.
    다리를 다쳐서 절게 되어 더 이상 다른 일을 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에 장 발장의 주선으로 프티픽퓌스(Petit-Picpus) 수녀원의 정원사로 일하게 된다. 그런데 나중에 야밤에 장 발장이 자베르의 추적을 피해 코제트와 함께 도망쳤을 때, 우연히 도망쳐 간 곳은 포슐르방이 일하던 수녀원이었다. 포슐르방은 깜짝 놀라면서도 반가워하며 일단 그를 숨겨준다.
    포슐르방은 장 발장이 쫓기는 몸이 되었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의 인격을 존경하고 있었기 때문에 결코 악행을 저지른 것이 아니고, 보증을 잘못 섰다가 빚이라도 진 거라고 믿고 수녀원 원장에게 장 발장을 자신의 동생이라고 소개하여 같이 정원사로 일하게 된다. 이를 두고 포슐르방은 '신께서 내게 마들렌 시장님한테서 입은 은혜를 갚을 기회를 주셨다'고 여긴다. 그리고 얼마 후에 노환으로 영면.
    장 발장은 코제트가 결혼할 때 그녀의 신원을 확실하게 만들기 위해 코제트를 포슐르방의 딸로 입적시켰다.
  • 마뵈프 노인(Mabeuf)
    3부에서 생쉴피스(Saint-Sulpice) 성당 교구 재산 관리 위원직을 맡고 있으며 식물을 연구하는 평범한 부르주아로 등장했다. 퐁메르시 씨를 만난 후 그의 사연을 마리우스에게 알려주었고, 그 일로 마리우스와 친분을 맺고 지내게 되었다. 소설이 진행될수록 점차 재정 상황이 나빠지던 끝에 4부에서는 완전히 몰락한다. 본래 고서 수집 취미가 있었지만 모두 처분하게 되고, 자신의 하녀가 병들어 목숨이 오락가락하는 지경에 이르자 끝내 자신에게 마지막 남은 책까지 팔고 난 후에는 완전히 넋이 나간다. 세상에 대한 울분으로 가득 차 있던 도중 바리케이드를 쌓으러 가는 아베쎄의 벗들을 보고, 말리는 데도 억지로 합류한다. 전투 중에 바리케이드의 상징이었던 붉은 깃발이 꺾여 떨어지자 본인이 그것을 다시 세우겠다며 바리케이드로 올라다가 정부군 집중사격을 받고 사망.
  • 가브로슈 테나르디에(Gavroche Thénardier)
    테나르디에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다섯 남매[42] 가운데 장남이다. 하지만 집안이 막장이라 어려서 버려지다시피 거리로 내몰린 탓에 부모가 건재함에도 고아나 다름없었다. 쾌활하고 자유분방하지만 내심은 정이 깊은 성격이라 테나르디에가 돈을 얻기 위해 마뇽에게 맡겼으나 마뇽이 체포되면서 거리에 내몰린 두 남동생들을 동생인 줄도 모르면서 도와주기도 하고, 아버지의 탈옥을 목숨을 걸고 도왔으며[43] 마뵈프 노인에게 자신이 주운 지갑을 찔러넣어주기도 했다[44]. 혁명이 일어나자 혁명군에 합류한다. 밀정으로 숨어든 자베르를 알아본 것이 바로 이 소년. 혁명군 측에 총알이 모자라다는 이야기를 듣자 바리케이드 밖으로 나가 시신들 사이를 돌아다니며 탄피를 줍다가 정부군 총에 맞아서 사망한다. 여담이지만 이때 정부군 총알이 자기를 거의 다 빗나가니까 아예 날잡으소 노래까지 부르면서 탄피를 줍는다(...) 진정한 용자
    영상화 될때는 보통 삭제되는 꼬마다. 하지만 뮤지컬과 2012년판 영화화에서는 꽤 비중이 있는 편이다. 다만 왠지 모르게 테나르디에 부부의 아들이라는 언급이 없다.[45] 그나마 영화에서는 에포닌이 죽은 후 "우리 누나였는데(She was my sister)"라고 말하는 대사가 있었으나 삭제되었다는 말도 있는데 확인바람.

    참고로 가브로슈는 진짜 이름이 아니다.
Pourquoi s'appelait-il Gavroche? Probablement parce que son père s'appelait Jondrette.
왜 이 애는 가브로슈라고 불릴까? 아마 아버지의 이름이 종드레트[46]여서 그럴 것이다.

...라고 3부 1편 파리의 미분자 아니면 파리의 미립자 연구라고도 하는 빠리를 구성하는 원자에 나와있는데 전문 번역가도 종드레트와 가브로슈의 어원을 찾지 못하였다. 축약본 중에 3부 1편 빠리를 구성하는 원자를 지우지 않고 축약만 한 경우 종드레트 가브로슈 둘다 아무 의미 없는 이름이라고도 한다.
  • 아젤마 테나르디에(Azelma Thénardier)
    테나르디에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다섯 남매 중 차녀. 작품 내내 이리 뛰고 저리 뛰는 에포닌이나 가브로쉬와는 달리 별다른 비중은 없다. 그래도 유일하게 살아남은 딸로, 결말부에서 아버지와 함께 미국으로 가게 된다. 여담이지만, 아젤마와 에포닌(애칭으로는 젤마와 뽀닌느)라는 이름은 테나르디에 부인이 당시 유행하던 저속한 소설책에서 따온 이름으로, 이름을 지은 사람은 멋있는 이름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은 유치하고 저속한 이름이었다는 서술이 나온다.
  • 뤼크 에스프리 질노르망(Luc Esprit Gillenormand)
    마리우스의 외할아버지로 완고한 성격의 왕당파. 쾌락주의자에 남을 조롱하는 말투라 사귀기에는 꽤나 까다로운 인물. 두 딸이 있었으며 차녀가 나폴레옹 지지자인 육군 대령 조르주 퐁메르시와 결혼하자 이에 분노하여 절연하였다. 차녀가 사망하고 조르주 퐁메르시가 몰락하자 마리우스를 데려다 키웠다. 성격이 모난 편이라서 마리우스는 항상 기죽어 살았던 모양이지만 실제로는 외손자를 끔찍이 사랑하고 있다라는 말이 있긴 하다. 아버지의 사망 이후 각성해서는 나폴레옹이라면 기함하는 외할아버지 앞에서 나폴레옹 만세! 를 외치고 가출해버린다. 여기에 완전히 화나서 그 놈 이야기는 하지 말라고 집안 사람들에게 단단히 일러두지만 집안 사람들이 진짜 함구하자 침울해진다. 그렇게 가출한 마리우스가 딱 한 번 집에 돌아온 것이 바로 코제트와의 결혼을 허락해달라고 하기 위해. 가족을 꾸릴 여유가 없던 마리우스는 질노르망 노인의 허락과 지원이 없으면 코제트에게 청혼도 할 수 없었던 것이다. 노인은 속으로는 기뻐 어쩔 줄 몰라하면서 입으로는 코제트를 정부로 삼겠다고 말하는 등 평소와 다름없이 조롱해버렸다가 마리우스가 완전 눈이 뒤집혀서 뛰쳐나가자 그제야 멘붕하는 것이 보는 사람으로서는 뭐라 말하기 힘들게 만든다.
    바리케이트에서 중상을 입은 마리우스가 실려오자 죽은 줄 알고 자기도 죽겠다고 난리를 피웠지만, 마리우스가 눈을 뜬 걸 보고 기뻐서 기절했다. 마리우스가 회복한 뒤에는 코제트와의 결혼도 허락해주고 혁명파도 추켜세우는 등 과거에는 생각도 할 수 없는 언행을 일삼으며 마리우스를 싸고 도는 바람에, 마리우스가 이 할아버지에게 무심한 반응을 보이는 게 또 아이러니. 손자며느리로 온 코제트도 예뻐서 견딜 수 없는 모양이다.
    마뇽이라는 하녀의 두 자식에 대한 양육비를 대고 있었으나 그 두 자식이 죽자 테나르디에가 자신의 두 자식을 줘 자신의 아들로 둔갑시키도록 해 테나르디에의 두 자식들에 대한 양육비를 대고 있다.
  • 바마타부아(Bamatabois)
    부유한 집안의 방탕한 사내로 '한량'이라 묘사된다. 팡틴이 자베르와 장 발장에게 발견되게 만드는 동시에 그녀를 직접적으로 사망에 이르게 한 원인. 창녀들을 고르다가 팡틴의 행색을 보며 그녀를 비웃었는데, 지쳐있던 팡틴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자 그녀의 옷 속에 눈을 집어 넣어버렸다. 이에 화가 난 팡틴에게 공격당하고 자베르가 출동, 장 발장이 이들을 보게 되는 전개로 이어진다. 이후 샹마티외 재판에서도 깨알같이 등장한다.
  • 파트롱미네트(Patron-Minette)
    파리의 불량배들. 몽파르나스(Montparnasse), 바베(Babet), 클라크수(Claquesous), 괼메르(Gueulemer)로 구성되어 있고[47] 테나르디에의 협력자이다. 괼메르는 뮤지컬에서는 브뤼종(Brujon)이라는 이름으로 등장. 대략적인 설명을 곁들이면 몽파르나스는 십대 미소년으로 에포닌에게 다소 마음이 있는 듯 하며, 바베는 이발사, 괼메르는 힘만 센 바보다. 소설에서는 클라크수의 정체에 대한 설명이 꽤 긴 편인데 복화술사이며 아무래도 경찰 밀정이었던 듯하고 그 덕분에 탈출했는데 후에 바리케이드에서 "르 카뷕(Le Cabuc)"이라는 이름의 남자가 나오는데 이 사람이 클라크수로 추정된다는 언급이 작중에서 나온다.[48] 그래서 그가 죽고난 후에는 더 이상 클라크수에 대한 정보가 없으며 본론으로 돌아가서 전부 탈출해 재결합 후 다시 만나서 장 발장의 집을 털려다 에포닌의 방해로 더 이상 등장하지 않는다. 앞의 네 명은 테나르디에가 장 발장을 습격하는 일에 동참하는 한편, 감옥에 잡혀간 테나르디에를 탈출시키기도 한다. 뮤지컬에서도 비슷한 역으로 등장해 테나르디에와 함께 장 발장의 집을 털러 간다.
    소설 한정으로 웃기는 이야기를 첨언하면 몽파르나스는 장 발장을 뒷치기 하려다가 역공당했는데(…) 이때 장 발장은 오히려 몽파르나스에게 훈계를 늘어놓으며 돈을 건네주었다. 몽파르나스는 돌아가다가 가브로쉬와 마주치는데, 가브로쉬는 이 돈을 털어서 마뵈프 노인에게 가져다 주었다. 그리고 마뵈프 노인은 이를 경찰에게 갖다준다.
  • 마뇽(Magnon)
    질노르망의 전 하인이자 테나르디에의 친구이다. 그녀는 질로느망이 바로 자기 아이들의 아버지라고 주장했으며 그녀의 사생아 아들에 대한 아이 양육비를 질노르망으로부터 받아오고 있었다. 그녀는 아이들이 전염병으로 사망했을 때, 아이 양육비를 계속 받아내기 위해서 테나르디에의 가장 어린 두 아들들로 죽은 아이들을 대신하게 했다. 테나르디에는 아이 양육비의 일부를 받았다. 그녀는 전해진 바에 따르면 고르보 강도사건에 연루되어 체포되었다.(그녀는 아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길거리로 내몰린다.
  • 두 작은 소년들(Les deux petits garçons)
    이름이 없는 테나르디에의 가장 어린 두 아들들. 테나르디에 부부는 마뇽에게 병으로 죽은 그녀의 두 아들을 대신할 아이로 자신들의 두아들을 보낸다. 그들은 그 가정의 모든 사람들이 체포될 때 정원에서 놀고 있어서 마뇽이 그냥 사라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 구두수선공이 그들에게 마뇽이 쓴 어디로 가라는 주소가 있는 쪽지를 주지만 그 쪽지는 불행하게도 강한 바람에 날려가버렸다. 그 조각을 찾을 수 없어서 이 둘은 결국 거리에서 살게되었다.
    그들은 곧 그들의 형인 가브로슈를 우연히 만나는데 그는 그들에게 그 난리가 일어나기 전 날 밤 바리케이드에서 빵조각과 잠자리를 제공한다.
    이 두 소년과 가브로쉬는 그들이 친척간임을 깨닫지 못한다. 바리케이드에서 가브로쉬가 죽은 직후 두 소년은 뤽상부르 공원에서 우물에서 남들이 버린 빵을 건져올려서 먹는것이 목격된다. 그후 생사불명.
  • 펠릭스 톨로미에스(Félix Tholomyès)
    팡틴의 연인이자 코제트의 생물학적 아버지. 부유한 학생인 그는 다른 모든것보다 행복과 건강을 중요시 여긴다. 그는 팡틴과의 관계는 단지 장난 정도로 생각하기 때문에 팡틴과의 관계에 그렇게 많은 공을 들이지는 않는다. 2년뒤에 팡틴은 그의 자녀를 갖게되고 그는 장난삼아 그녀를 포기한다. 그 후는 작가 위고에 의하면 20년 뒤인 루이 필리프 시대에 영향력 있고 유능하고 부유한 변호사인 동시에 뚱뚱하고 쾌락만 쫓는 인간이 되었다고 묘사된다.
  • 테오뒬 질노르망(Théodule Gillenormand)
    질노르망 조카의 아들로 마리우스의 육촌에 해당하는 육군 창기병 중위. 멋진 청년 장교로 평상시에는 집을 떠나 병영에서 살고있다. 질노르망 종고모가 좋아 하지만 눈치가 없고 자만하고 집안에서 예의가 없기 때문에 대백부(큰할아버지) 질노르망 씨에게는 경멸을 받고 있다. 장 발장과 코제트의 집 앞을 몇 번인가 지나친 적이 있는데 마리우스가 한동안 안 오는 바람에 상심했던 코제트는 테오뒬에게 잠깐 동안 반하기도 한다. 테오뒬은 이 시선을 즐기는 한편으로는 가볍게 떠벌리고 다닌 모양이다, 마리우스가 코제트와 결혼하겠다며 찾아왔을 때 질노르망 노인이 아무 생각 없이 막말을 했던 것도 어느 정도는 이 사람 때문. 마리우스와 마주 친 적이 한 번도 없었지만 질노르망 종고모의 부탁으로 마리우스을 정찰하게 된다.
  • 불라트뤼엘(Boulatruelle)
    몽페르메유에서 사는 도로 보수 인부. 경찰의 감시하에 있으며 일자리가 없었기 때문에 정부가 도로 보수 인부로 고용했다. 그 너무 정중한 태도와 자신을 비하 한 말과 움직임 게다가 헌병에 대한 태도에서 몽페르메유 사람들로부터 원래 도형수, 도적단 동료라고 의심받고 있다. 남들같다고 생각되는 곳은 술꾼이라는 것 정도이다. 기억력은 좋지만 바보 같은 남자다. 테나르디에와도 친분이 있다. 장 발장이 60만 프랑의 재산을 감추기 위해 몽페르메유 숲에 들어가는 것을 목격하고 나서부터는 숲의 보물의 존재를 믿게된다. 그 후 파리로 갔던 그는 파트롱 미네트의 부하로 고르보 강도사건에 참여하지만 술에 취해 잠들어 버린다. 그 덕에 사건에 참여했다는 증거가 없어서 석방된다. 석방 된 후 다시 몽페르메유로 와서 도로 보수 인부나 짐도둑 일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장 발장이 돈을 찾으러 온 것을 보고 드디어 보물을 찾았다면서 좋아하며 달려가지만 빨리 가야겠다는 생각에 돌아서 가는 것 보다 시간이 더 드는 직선 길로 가는사이[49] 장 발장은 숨겨놨던 돈을 코제트에게 상속하기 위해 죄다 들고 가버린다(...) 안습
  • 생플리스 수녀(Sœur Simplice)
    마들렌이 세운 진료소에서 자선 간호사로 일하는 수녀. 젊음도 늙음도 느끼지 않는 외모의 소유자로 침착하고 냉정하고 품위 있고 심지가 강한 여성. 최소한으로 필요한 말밖에 하지 않는다. 팡틴을 죽을 때까지 간호했다. 마들렌을 구하기 위해 자베르에게 생애 첫 거짓말을 했다.
  • 조르주 퐁메르시(Georges Pontmercy)
    나폴레옹 군의 소령. 왕당파 질노르망 씨의 차녀와 결혼하고 1810년에 마리우스의 아버지가 된다. 워털루 전투 중에 공훈을 세워 나폴레옹이 직접 육군 중령으로 승진 시켰다. 남작의 지위를 받았지만, 새로운 정부에 의해 해제된다. 워털루에서 중상을 입고 죽어가는 모습을 "중사" 테나르디에가 죽어가는 자신을 구해줬다고 생각해 그를 생명의 은인이라고 생각한다. 같은 시기에 아내를 잃고 시아버지 질노르망 씨가 마리우스과 만나는 것을 금지했다. 하지만 이모에 이끌려 교회에 예배에 올 마리우스을 가만히 지켜봤다. 이후 베르농(Vernon)의 다리 근처에 집을 지어 센 강에 아름다운 정원을 만들고 나날을 보내지만, 1827년 폐렴을 앓아 17세가 된 마리우스가 집에 온 직후 한 통의 유서를 남기고 세상을 떠난다. 그의 모델이 된 인물은 위고의 아버지 조제프 레오폴 시지베르 위고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조제프 레오폴은 나폴레옹 하에서 군인으로 계속 싸워 스페인 귀족의 자격까지 주어진 유능한 남자였다. 그러나 새로운 정부에 의해 명예를 박탈 당하고 일개 대대장에 지나지 않게 되어 버렸다. 마리우스가 조르주와 떨어져 살고있는 것처럼 위고 자신도 성장까지는 조제프 레오폴과 떨어져 사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위고가 세상의 교제를 인정해서 교제가 증가해 보나파르트즘과 아버지의 삶을 이해하고 자신의 길을 가게된다.
  • 팡쇼(Panchaud)
    파트롱미네트의 부하 중 하나. 프랭타니에(Printanier)와 비그르나이유(Bigrenaille)라는 별명을 가지고있다. 담배를 좋아한다. 3 명의 머리와 2 명의 동료와 함께 고르보 저택매복 사건에 가담하지만 도망친 후 늦게 체포되고 그대로 판결을 받는다.
  • 브뤼종(Brujon)
    파트롱미네트의 부하 중 하나. 아버지도 범죄자. 겉으로는 어리석고 미련하게 보이지만, 사실 민첩하고 건방진 젊은이. 팡쇼 등과 함께 고르보 저택매복 사건에 참여했지만 체포되어 버린다. 하지만 형사를 방심시키고 탈옥을 결행한다.
  • 드미리야르 (Demi-liards)
    파트롱미네트의 부하 중 하나. 일명 되밀리아르(Deux-milliards). 팡쇼,브뤼종 등과 함께 고르보 저택매복 사건에 참여하지만, 혼자만 취해버려 어이없이 체포되어 버린다.
  • 샹마티외
    장 발장이 시장으로 일하고 있을 때, 장 발장으로 오해받아 잡혀온 남자. 나이는 장 발장과 비슷하고 외모도 그런대로 비슷하게 생긴듯 하지만 본인은 아니다. 근데 오해해도 어쩔 수 없는게 위에 적힌대로 나이랑 외모가 비슷한데다가 그의 이름인 샹 마티외도 하필 장 발장 어머니 성이 마티외인데다가 그 지역 방언이 장을 샹으로 발음하는거라서

    장발장이 도망가서 자기 어머니 성을 따서 장 마티외로 이름을 바꿈→근데 그 도망간 지역에서는 방언으로 장을 샹이라고 발음→장 마티외라는 이름이 샹 마티외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됨
이라는 굉장히 그럴듯한 설명이 나온다. 오해 안하는게 이상할 수준
그래서 장 발장으로 오해를 받고, 과거의 동료 죄수들도 그가 장 발장이라고 증언을 해서 꼼짝없이 장 발장이 돼서 잡혀갈 위기에 처한다.당연히 자신은 장 발장이 아니라고 거듭 부정하지만, 죄수들까지 증인으로 나와서 '저 놈이 장 발장이다'라고 몰아붙이자 멘붕해서 자신이 장 발장이라고 인정하려는 순간[50] 진짜 장 발장이 나타나 풀려나게 된다.

1.4. 미디어 믹스

명작인 만큼 상당히 많이 영화화 상연 되었다. 하지만 너무 길어서 대부분 원작을 축약해 '장 발장이 빵 하나를 훔쳐 감옥에 간' 이야기가 되고 만다. 바리케이트 장면 때문에 소련에서 영화 및 애니화 한 버전도 있을 정도니.

그나마 원작에 가까운 버전이 장 가방이 나온 프랑스 영화판으로, 워털루 전투 당시 마리우스의 아버지 부분도 나올 정도로 너무 길어서 80년대 MBC 방영도 3일에 걸쳐서 했고, EBS 방영은 두 주에 걸쳐서 했다.

하지만 이것도 겨우 3시간 좀 넘을뿐이고 1934년판은 5시간이 넘는다.


국내에서 가장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버전은 1998년 제작된 빌 오거스트 연출의 할리우드 영화.[51] 리엄 니슨이 장 발장, 제프리 러시가 자베르, 우마 서먼이 팡틴, 클레어 데인스가 코제트 역을 맡았다. 앞뒤가 상당히 많이 잘려 각색되었기 때문에 에포닌, 가브로슈, 포슐방을 비롯해서 많은 캐릭터가 삭제되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그나마 바리케이드 전투 장면에서 총알 줍다 죽는 장면은 나온다. 스토리는 팡틴으로 시작해 자베르의 자살로 끝난다. 자베르가 자살한 후 룰루랄라 코제트에게 돌아가는 장 발장을 그린 마지막 장면이 압권.

주인공 장 발장의 성격도 원작과는 좀 차이가 있다. 팡틴과 연애감정이 흐르고 팡틴이 죽자 분노해 자베르의 팔을 꺾고 머리를 벽에 찍어버리며 밤에 마리우스를 만났다고 코제트의 뺨을 때리면서 화내는 모습 등 원작팬이라면 이질감을 느낄 모습이 많이 나온다. 지금 보면 상당한 호화 캐스팅이라 이후 작품군에서 배우들이 맡은 역할을 대입해보면 꽤나 재미있다. 특히 테이큰의 지구최강 딸바보 리암 니슨과 킬빌에서 딸의 복수를 위해 범죄자들을 난도질하는 우마 서먼을 생각해보면...

프랑스에서 제라르 드파르디외가 주연한 미니시리즈판은 그 나름대로 현실적인 이야기를 넣다보니 전반적으로 주제의식이 엉망이 되었다는 평이다. 다만 프랑스에서 촬영한 탓에 고증이나 분위기는 꽤 재미가 쏠쏠한 편.

 

* 출처; 위키백과, 엔하위키미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