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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세기는 끝났는가/조지프 나이 지음/이기동 옮김

Bawoo 2015. 7. 4. 21:45

미국의 세기는 끝났는가

 

< 이 책의 제목 "미국의 세기는 끝났는가"에 대한 저자의 대답은 결단코 아니다이다. 아직 한참은 더 계속될 것이고 대안 국가도 없다로 귀결된다. 미리 답을 정해 놓고 거기에 대한 근거 자료들을 에시해 놓은 느낌이 들 정도다. 미국의 가장 강력한 대안국가로 중국을 거론하지만 결론은 아직은 어림없다이다.  중국의 국부가 아무리 커져 있더라도 다른 분야-군사력, 첨단 기술력등-에서 미국을 따라잡으려면 요원하고 인도, 브라질, 일본등도 마찬가지라는 이야기다. 다만 미국의 영향력이 예전만 같지 않다는 점은 인정한다. 다른 나라들의 경제력이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그리 되는 것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초강대국 위상은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본다.

 

흔히 미국이라는 초강대국을 거론할 때 고대 로마제국과 비교하지만 로마제국과는  다른 유리한 점을 미국은 가지고 있다. 로마제국은 끊임없는 외침을 받아 결국 무너졌지만 미국이 외침을 받을 가능성은 전무하다. 혹 핵 전쟁이 일어나면 -북한하고?^^-이는 공멸의 길이니 논외로 치면 어느 나라가 미국을 멸망시키려고 침공할 것인가. 그러니 미국의 초강대국 위상은 한참을 더 갈 것이고 대안 국가도 없다는 점을 강조한다.

 

다만 중국이 부상함에 따라 다른 나라에 대한  영향력 경쟁은 불가피할 것인데 두 강대국의 주도권 싸움에 우리 한반도는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은 고민스러운 문제다.  미국은 중국의 영향력이 커지는 것을 어떤 방식으로든 견제하려 들 것이고-실제로 그리 하고 있다- 중국은 어떻게든  자기 나라 영향력을 키우려고 할 것이니 중국 주변 국가들 - 우리 한반도 , 베트남등-이 가장 머리가 아픈 문제이다. 조선조에는 중국 한 나라에만 사대를 하면 됐는데 이제는 미국, 중국 눈치를 다봐야 되는 우리나라-남쪽-는 과연 앞으로 어찌 될 것인가. 정치인들 하는 짓 봐서는 참 걱정스럽다. 우리 한반도. 우리 민족.

 

아래는 출판사, 언론사의 책 소개 글

 

미국 쇠퇴론에 던지는 석학의 강력한 반박문!

한 세기가 넘게 최강의 자리를 지켜온 미국, 하지만 최근에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최강제국의 자리에 오를 것이라 전망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세기는 끝났는가』의 저자인 국제정치학계의 세계적인 석학 조지프 나이 교수는 이러한 소위 미국 쇠퇴론에 강력한 반박문을 던진다. 미국은 앞으로도 군사력, 경제력, 소프트파워 등 모든 면에서 초강대국의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하며 미국을 대신할 수 있는 나라는 없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유일 최강대국이라는 미국의 지위에 위협을 가할 잠재적인 국가들에 대해 면밀히 분석한다. 저자의 분석에 따르면 러시아, 일본, 유럽연합, 인도, 브라질 가운데 미국을 대신할 나라는 없다고 단언한다. 또한 미국의 세기는 계속되지만 다가올 미국의 세기는 과거와는 다른 모습일 것이라 말하며 미국이 세계 지도국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지 놀라운 혜안을 보여준다.

[교보문고 제공

 

저자 : 조지프 나이
저자 조지프 S. 나이 Joseph S. Nye Jr.는 하버드대 석좌교수이며 케네디행정대학원 학장을 역임했다. 프린스턴대를 졸업하고 옥스퍼드대 정치학 석사, 하버드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하버드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1977년 카터행정부 국무차관보와 국가안보회의의장, 1994년 클린턴행정부 국방부 국제안보담당차관보와 국가정보위원회의장 등을 맡아 미국정부의 외교정책 입안에 깊숙이 관여했다. 클린턴행정부 초기 시절 일명 ‘나이 이니셔티브’로 불리는 동아시아 정책을 수립한 장본인이다. 2009년 국제정치학자들이 뽑은 지난 20년 동안 국제정치와 미국대외정책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선정되기도 했다. 주요저서로 <국제분쟁의 이해>(Understanding International Conflicts),<소프트파워>(Softpower), <권력의 미래>(The Future of Power),<제국의 패러독스>(The Paradox of American Power) 등이 있다.

역자 : 이기동
역자 이기동은 서울신문에서 초대 모스크바특파원과 국제부차장, 정책뉴스부차장, 국제부장, 논설위원을 지냈다. 베를린장벽 붕괴와 소련연방 해체를 비롯한 동유럽 변혁의 과정을 현장에서 취재했다. 경북 성주에서 태어나 경북고등과 경북대 철학과, 서울대대학원을 졸업하고, 관훈클럽 신영연구기금 지원으로 미국 미시간대에서 저널리즘을 공부했다. <인터뷰의 여왕 바버라 월터스 회고록-내 인생의 오디션><마지막 여행><루머><미하일 고르바초프 최후의 자서전-선택>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저서로 <기본을 지키는 미디어 글쓰기>가 있다.

[교보문고 제공]

 

제1장 미국의 세기는 언제 시작되었나?
The Creation of the American Century

제2장 미국은 쇠퇴하고 있는가?
American Decline?

제3장 미국을 무너뜨릴 도전 세력들
Challengers and Relative Decline

제4장 중국의 세기는 오는가?
The Rise of China

제5장 미국은 로마의 전철을 밟을 것인가?
Absolute Decline: Is America Like Rome?

제6장 힘의 이동과 복합해지는 세계
Power Shifts and Global Complexity

제7장 미국의 세기는 끝나지 않았다
Conclusions

해제: 중국의 부상과 미국의 쇠퇴라는 두 가지 화두
-김흥규 * 아주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중국정책연구소 소장

[교보문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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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폰네소스 전쟁은 2500여년 전 그리스 도시국가 체제를 무너뜨린 큰 싸움이었다. 위대한 역사가 투키디데스는 이 전쟁의 원인을 아테네의 부흥을 바라보는 스파르타인들의 두려움에서 찾았다. 두려움은 두려움을 낳는다. 전쟁을 피할 수 없다는 믿음은 전쟁의 원인이 된다. 서로 상대방의 전쟁 준비를 지켜보면서 최악의 상황을 상정한 자신의 믿음이 옳다고 확신하게 되기 때문이다.

조지프 나이 하버드대 석좌교수는 1990년대부터 중국의 부상이 펠로폰네소스 전쟁과 같은 충돌을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저서 ‘미국의 세기는 끝났는가(Is the American Century Over?)’에서도 섣부른 미국 쇠퇴론이 미·중 간 불필요한 갈등을 낳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미국이 쇠퇴한다는 잘못된 믿음은 러시아가 모험을 택하도록 자극하고 중국이 이웃 나라들에 더 고압적으로 나오도록 부추긴다. 미국은 두려움 때문에 과잉행동에 나서거나 문을 닫아걸게 될 수 있다. 쇠퇴에 대한 걱정이, 지나친 애국주의의 분출과 보호주의 정책으로 이어져 스스로를 해칠 수도 있다는 말이다.

저자는 “미국이 1970년대 소련, 1980년대 일본의 힘을 얼마나 과대평가했는지 반성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앞으로 한 세대가 지날 때까지는 미국의 세기가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한다. 가장 강력한 도전자인 중국이 미국을 제칠 것이라는 전망이 얼마나 섣부른 것인지 조목조목 근거를 댄다.

한 나라의 힘은 군사력(채찍), 경제력(당근) 같은 하드파워와 소프트파워(매력) 면에서 가늠할 수 있다. 중국은 구매력평가(PPP) 기준 국내총생산에서 이미 미국을 제쳤다. 그러나 시장 환율로 따지면 미국 경제는 아직 중국의 1.7배에 이른다.

중국 노동인구는 내년에 정점에 이른다. 고령화 충격은 두 자릿수였던 성장률을 5% 아래로 떨어트릴 수도 있다. 중국 국방예산은 빠르게 늘고 있지만 아직 미국의 4분의 1 수준이다. 미국 군사력은 중국에 비해 10 대 1로 우세하다. 대영제국은 당시 2위와 3위 국가를 합친 것과 맞먹은 해군력를 갖고 있었다. 소련이 무너졌을 때 미국의 해군력은 그다음 17개국과 맞먹는 수준이었다.

중국이 가장 밀리는 것은 소프트파워다. 지구촌 사람들에게 호감을 주는 문화, 호소력 있는 정치적 가치, 정당성을 인정받는 대외정책 면에서 아직 미국 상대가 못 된다. 게다가 미국의 힘은 과거 패권국들과 달리 식민 지배에 바탕을 둔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미국은 로마제국처럼 스스로 무너질 것인가. 저자는 이 물음에 대해서도 고개를 가로젓는다. 미국은 개방적이고 역동적이며 어느 나라보다 강한 혁신능력을 갖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유럽, 중국, 일본, 러시아가 모두 인구 감소를 걱정해야 하지만 미국 인구는 2050년까지 42% 늘어 4억3900만명에 이를 것이다. 현재 첨단 기술 분야 창업자의 4분의 1이 이민자들이다. 미국은 전 세계 연구개발비의 31%를 차지한다.

중국의 위협에 대한 지나친 두려움이

미국의 과잉행동·고립주의 낳을 수 있어


그는 중국 봉쇄정책에 반대한다. 봉쇄는 냉전적 사고에 물든 어리석은 발상이라는 것이다. 이런 정책으로는 미국과 중국 모두와 사이좋게 지내고 싶어 하는 나라들을 끌어들일 수 없다.

미국은 아시아에서 일본, 인도, 호주와 함께 중국이 이 지역에서 책임 있는 역할을 하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해줄 수 있어야 한다. 미·중 간 패권 다툼을 걱정하는 우리에게는 마음이 놓이는 대목이다. 하지만 21세기 미국의 대외전략에서 한국의 가치에 대해 이렇다 할 말이 없는 건 아쉬운 점이다.

[장경덕 매일경제신문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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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버드대 석좌교수이며 케네디행정대학원 학장을 지낸 저자가 지은 ‘미국의 세기는 끝났는가’가 내놓는 답은 명쾌하다. 미국은 몇십 년 후에도 군사력, 경제력을 비롯해 문화와 정치적 가치, 대외정책 등을 포함하는 소프트파워 면에서 초강대국의 자리를 지킬 것이란 주장이다.

목차만 봐도 이 책의 내용을 쉽게 알 수 있다. 1장 ‘미국의 세기는 언제 시작되었나’에서는 강대국 미국의 태동기를 이야기하고 2장 ‘미국은 쇠퇴하고 있는가’에서는 미국을 둘러싼 위기론을 다룬다. 제3장 ‘미국을 위협할 도전 세력들’에선 유럽연합, 러시아, 브라질, 인도, 일본 등을 예로 들지만 이들은 미국의 대항마가 될 수 없으며 결국 제4장 ‘중국의 세기는 오는가’에서 ‘포스트 미국’이라 불리는 중국의 이야기를 꺼내 든다. 제5장 ‘미국은 로마의 전철을 밟을 것인가’에서 미국의 위축을 우려하던 저자는 제6장 ‘힘의 이동과 복잡해지는 세계’ 속에서 글로벌 판도가 뒤바뀌고 있다는 것을 역설하다가 결국 제7장 ‘미국의 세기는 끝나지 않았다’고 결론 내린다.

미국 카터 정부 시절 국무차관보와 국가안보회의의장을 지내고 클린턴행정부에서 국방부 국제안보담당차관보와 국가정보위원회의장을 역임한 저자에게서 ‘미국의 세기가 끝날 것’이란 이야기를 듣게 될 것이란 기대는 처음부터 어불성설이 아니었을까.

하지만 미국의 세기는 계속되겠지만, 앞으로 다가올 미국의 세기는 과거와 다른 모습일 거란 주장은 곱씹을 필요가 있다. 향후 세계질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몫은 지난 세기보다 줄어들 것이란 이야기는 꽤 설득력 있다. 저자는 결국 미국의 세기를 지속시키기 위해 미국은 압도적으로 우월한 국력의 자원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힘의 균형을 추구하고, 국제적인 공공재를 제공하는 일에 있어서 중심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같은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희생될 또 다른 누군가는 생각지 않은 채.

* 문화일보-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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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힘의 전환을 설명하는 키워드 중 하나는 ‘아시아의 귀환’이다. 1800년대 아시아는 세계 인구의 절반이 살고, 전 세계 생산량의 절반을 만들어 내는 곳이었다. 한데 1900년대 들면서 인구수는 같지만 생산량은 5분의1 수준으로 격감했다. 영국발 산업혁명 때문이다. 세계의 중심축도 유럽과 미국 등 서구로 옮겨졌다. 21세기 들면서 아시아의 생산량은 다시 세계의 절반을 향해 가는 추세다. 변화의 중심은 물론 중국이다. 자연스레 세계의 중심축이 다시 아시아로 옮겨올 것인가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 세기 넘게 미국은 세계 최강대국의 자리를 지켜 왔다. 한데 최근 들어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최강의 ‘슈퍼 파워’가 될 것이라 전망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경제력 면에서는 중국이 이미 미국을 따라잡았다는 주장도 심심치 않게 들린다. 그렇다면 앞으로 세계는 포스트 아메리카, 즉 미국 이후의 질서 속에 살게 될 것인가.

이에 대한 새 책 ‘미국의 세기는 끝났는가’의 대답은 단연코 ‘노’다. 책은 국제정치학계의 세계적인 석학으로 꼽히는 저자가 이른바 ‘미국 쇠퇴론’을 주장하는 이들에게 던지는 강력한 반박문 형식을 띠고 있다. 저자는 미국의 세기를 종식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분류되는 잠재적 도전 세력들을 하나하나 점검하는 것으로 책을 시작한다. 유럽연합(EU)과 러시아, 일본, 인도, 브라질 등이 분석 대상에 올랐다. 하지만 결과는 모두 미국의 적수가 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유일하게 가능성이 있다고 여겨지는 나라는 중국이었지만, 역시 저자의 대답은 ‘노’였다. 국력은 경제력과 군사력, 소프트파워라는 세 가지 측면을 모두 고려해야 하는데 중국이 경제 규모에서 미국을 추월했다 해도 그것이 미국의 세기의 종말로 연결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 돈이 많다고 리더십까지 획득할 수는 없다는 얘기다.

저자는 외부의 도전에 의해 미국의 세기가 끝날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 그가 걱정하는 건 미국 내부의 문제다. 로마제국이 내부의 분열과 부패 탓에 무너졌듯 미국이 안고 있는 태생적인 한계 때문에 쇠락의 길을 걷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흑백 간 불평등, 미래 인력을 양성할 교육체계 등 손봐야 할 곳이 여럿이다. 특히 행정 마비와 국력의 낭비를 불러오는 정치 시스템은 무엇보다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 그러나 저자는 숱한 내부의 문제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세기는 끝나지 않았다고 말한다. 되려 앞으로 수십년은 더 이어 갈 가능성이 크다고도 했다. 다만 미국의 세기가 지금과 같은 ‘유일 슈퍼 파워’의 모습은 아닐 것이다.

* 서울신문-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