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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을 다물고 생각을 하라]

Bawoo 2016. 9. 27. 10:25



쏜 화살과 흘러간 시간, 그리고 입 밖에 낸 말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기분이 나쁘다고, 마음에 안 든다고, 화가 난다고 함부로 말을 뱉었다가 후회한 게 한두 번이었던가. 왜 나는 좀 더 말조심을 하지 못했던 것인가. 나이가 들수록 후회와 자책이 커진다. 신언(愼言)의 중요성을 좀 더 일찍 깨달았더라면 나의 인간관계나 사는 모습이 지금과는 많이 달랐을 것이다. 하지만 누굴 탓하겠는가.

러시아 작가 레오 톨스토이가 말년에 남긴 명상집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를 읽다가 “혀끝까지 나온 나쁜 말을 내뱉지 않고 삼켜버리는 것, 그것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음료다”라는 글귀를 발견했다. 정곡을
찌른 말에 격한 공감을 느꼈다. ‘입을 다물고 생각하라’는 소제목이 붙은 명상집의 한 구절을 인용해 본다.

“장전된 총을 조심해서 다뤄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지만 말을 조심해야 한다는 사실은 자주 잊어버린다. 말이 많은 사람일수록 행동은 거의 하지 않는다. 현명한 사람은 행동보다 말이 앞설까 봐 경계하고 말하기 전에 오래도록 침묵한다. 말하고 싶을 때마다 입을 다물고 생각을 하라. 그 말이 정녕 말할 가치가 있는 말인가.”

톨스토이는 말했다. “어리석은 사람에게 최선의 대답은 침묵이다”고. “나쁜 말이나 비판은 불길 속에 던져넣는 장작일 뿐이다”고

[출처: 중앙일보] [배명복 칼럼] 입을 다물고 생각을 하라에서 필요한 내용만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