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화삼의 뜻은 꽃잎에 물든 소매]
[3시에 외출. 살을 파고드는 발톱 때문에 피부과 두 곳을 들렀으나 항생제 처방으로 끝. 수술은 난망.
대학병원 신경과에 들러 약 타고 멀리 해남으로 영구 낙향하는 손위 처남네와 저녁 식사하고 귀가하니
밤 9시. 무려 6시간을 밖에서 보냈다. 다 불가피한 일들이었지만. 그 와중에 개나리, 진달래, 목련꽃 핀 게
눈에 들어왔다. 난 아직 겨울 내복을 안 벗고 있는데. 세월을 이리 또 새 봄을 맞이하고 있다. 나나 아내
모두 늙어가고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