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술 감상실 ♣/- 전시회

[스크랩] 한국화가 손영락 화백

Bawoo 2017. 6. 2. 17:12

손영락 초대展

 

‘고요 속으로의 산책’

 

왕릉으로가는길_66X43cm_한지+수묵담채

 

 

장은선 갤러리

 

2017. 5. 24(수) ▶ 2017. 5. 30(화)

Reception: 2017. 5. 24(수) pm4:00 - 6:00

서울 종로구 인사동 10길 23-8 | T.02-730-3533

 

www.galleryjang.com

 

 

 

 지난여름_60.8X39cm_Arches지+채색

 

 

지난 해, 가지 말아야 할 길을 또 한 번 다녀왔다.

 

나뭇가지마다 눈 수북히 쌓이던 날 수술 받았고, 병실 나설 때는 더위가 한풀 꺽여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 때니까 세 계절은 족히 지낸 셈이다.

이제는 그만 다녀도 될 법한 곳인데도 닦아둔 길이라 그런지

주변 이들에 또 한 번  힘든 걸음을 하게 했다.

 

짧은 작업 기간과 녹녹치 않은 힘든 여건 이었지만 최선을 다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시 오픈을 앞두고 찾아오는 알 수 없는 기시감에 또 한 번 가슴앓이를 한다.

 

지난여름,

퇴원을 앞두고 설레었던 마음 처럼

 삶의 정원에 희망의 빛이 되고

기쁨의 노래가 되는 자리가 되길 바라며

초대해 주신 장은선 관장님의 배려에 감사드리며

바쁜 일상 중 선배  제현의 고견 부탁드립니다.

2017. 5  

기평  손 영 락 .

 

 

 

구곡폭포_65x100cm_한지+수묵채색

 

 

스산한 지평을 가르며...

 

바람이 성긴 대숲에 불어와도 바람이 지나고 나면대숲은 그 소리를 남기지 않는다.

기러기가 차가운 호수를 자나도 기러기가 가고나면호수는 그 그림자를 남기지 않는다.

그러므로 군자는 일이 생겨야 비로소 마음에 나타나고

일이 지나고 나면 마음도 따라서 비느니라.

 

초월적 삶에서 오는 고적한 울림이다. 동양의 미감은 자연을 관조하는 것으로부터 개념을 정의한다. 그것은 심안의 경지를 너머 여유와 비움의 미학을 요구한다. 어떤 사물을 보는 방식에 있어서도 동양의 정신적 해석은 그 사물을 현재형으로 보지 않고 순환의 과정에서 사유한다는 의미이다. 이러한 사유방법은 동양화의 기본철학이자 자연관이기도 하다.

 

동양의 미학에 “一日에 一水, 五日에 一石”이란 구절이 있다. 즉 물을 마음에 끌어들이는데 하루 걸리고, 돌을 마음에 끌어들이는데 닷새 걸린다는 말이다. 물과 돌에서 중용의 경지와 깊은 심미안을 느낄 수 있으며 깊은 함축을 본다는 말이다.

 

 

상생폭포_53X40.9cm_한지+수묵담채

 

 

기평 손영락의 산수화에는 유난히 근경 바위산이 많이 등장한다. 거친 필묵에서 드러나는 거친 암반은 미동도 하지않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항상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바위는 자연물 중에서 가장 불변적이다. 바위는 풀과 나무처럼 춘하추동 변하지 않는다. 바위는 항상 일정한 형태를 유지하며 색도 향도 없다. 냉정하고 숙연하기까지 하다. 스스로 움직이는 일리 없으며 항상 같은 자리에서 쓸쓸하게 존재할 뿐이다.

 

부동의 모습, 쉽사리 감정을 드러내지도 않는 외로운 존재에서 우리는 무한대 영겁의 강인한 생명력을 본다. 그러나 그 바위에도 나무 그늘이 드리워지고 눈과 비가 스민다.

 

바위에 비가 내리면 스산하다. 또한 바람이 분 뒤에 파란 나뭇잎이 젖어서 바위에 붙어있는 모습은 처량하기까지 하다.

 

바위는 결코 행동하지 않지만 냉정함 속에 생명과 영혼이 깃들어 있다. 말라 시든 것처럼 쓸쓸한 가운데 생명을 간직한 힘과 영원성을 보여준다.

 

기평의 바위산은 그렇게 존재한다. 그것은 부동의 자세가 일상이 되어버린 작가의 운명적인 삶에서 보상의 역설을 가정해 본다. 작가는 그 바위산 정상에서 세상을 본다. 그래서 더 넓고 더 멀리 볼 수 있는 것이다. 가끔은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본다. 유구한 공간에서 떠도는 의식의 편린은 한낱 허무한 공상에 지나지 않는다. 바람 부는 데로 물결치는 데로 산모퉁이 돌아 우연히 마주친 풍경은 지친 그에게 근원적이고 본질적인 사유의 단서를 던져주며 말을 걸고 있다.

 

“나는 사랑한다. 상처를 입었을 때에도 계속해서 영혼의 깊이를 잊어버리지 않는 이들을,

그리고 작은 체험에 의해서도 기꺼이 멸망 할 수 있는 이를 ...“

                                            ------ 니이체 ------

 

 

도봉산_130X80cm_Arches지+수묵담채

 

 

훈풍이 불어오는 어느 늦은 봄날 그 아른한 저편에서 누군가 속삭인다.

어두운 질곡의 세월, 숨도 제대로 가누지 못했건만 그 동안 어떻게 버텨 왔는지. 칠흙같이 어두운 밤 그대는 들판을 가로 질러 어디로 가고 있는가. 그 신새벽 지평의 끝에서 그대는 무엇을 보았는가. 친구는 대답한다.

산다는 것이, 산다는 것이 -

때로는 무감각한 나날의 연속일지라도 거친 숨 몰아쉬는 그 회한과 격정의 순간 살아있음을 운명적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기평의 삶과 그림은 어쩌면 뫼비우스의 띠처럼 마주보며 달리는 궤적같다. 기평 그림 앞에 서면 불현 듯 가슴 한 쪽 깊은 곳에서 스물 스물 피어오르는 알 수 없는 연민이 느껴진다. 그것은 깊은 골짜기에서 처연하게 피어오르는 차가운 운무처럼 고독과 우수를 동반한 상실의 시대를 함께 관통한 우리들의 자화상 때문인지도 모른다.

 

“나는 사랑한다. 영혼의 깊이를 잊지않는 당신을 ....”

 

                             평론 김관수

 

 

새벽_51X43cm_한지+수묵

 

 

‘고요 속으로의 산책’

                                      

하늘과 바다, 경계가 사라지고 하얀 운무만이 천지에 내려앉은 下午.

파도의 너울마저 정지된 고요의 시간, 적막이 감돈다.

 

그 날, 그 기억이 다시 피어난다.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았던 그날의 광활했던 기억은

 靜도 아니고 禪도 아니며 窈도 아닌 - 약간의 습한 기운이 내재된 채역설적으로 오히려 푸근함을 느끼게 하는 평안함과 무한한 고요의 세계, ‘寂‘으로 다가섰다.

 생사의 갈림을 뜻하는 입적이면서 終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비등점이며 오히려 새 생명을 잉태하는 자궁을 닮은 숭고함의 入寂이다.

 

때로 생명의 강인함은 한계를 뛰어 넘는 모습으로 우리 곁을 지나가곤 한다.

 

고요와 긴장 __

그 균형 속에서 또 다른 미지의 세계를 향해 길을 떠난다.

 

 

 

5월_33X24cm_한지+수묵채색

 

 

홍대 출신의 중견작가 손영락 선생은 담백한 먹을 활용한 산수화 작업을 한다.

고요한 자연의 외경 속에 감춰진 무한하고 강렬한 힘을 표현하려 노력해 온 작가는 ‘때로 생명의 강인함은 한계를 뛰어 넘는 모습으로 우리 곁을 지나가곤 한다.

고요와 긴장 - 그 균형 속에서 또 다른 미지의 세계를 향해 길을 떠난다’ 며

영감의 근원을 평화와 적막이 공존하는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화폭에 담아낸다.

 

기암괴석과 푸른 폭포수가 빚어내는 환상적인 절경부터 흑백 모노톤 먹의 농담으로 표현한 자작나무 숲 등 우리 강산 곳곳에서 마주할 수 있는 풍광을 차분하게 묘사한 작가의 한국화 작업은 고요함과 아늑함으로 둘러쌓인 자연의 품으로 안기는 정서적 안락함을 선사한다. 아울러 맑고 투명한 채색과 먹물의 묵직함은 한국화에서만 감상할 수 있는 청아한 기품과 멋스러움을 동시에 전한다.

강인성이 돋보이는 바위산의 늠름한 모습을 잘 묘사하여 생동감있게 전달하는 작가의 작업들은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이끈다. 한 미술평론가는 ‘바위는 결코 행동하지 않지만 냉정함 속에 생명과 영혼이 깃들어 있다. 말라 시든 것처럼 쓸쓸한 가운데 생명을 간직한 힘과 영원성을 보여준다’며 손영락 선생의 작품을 높이 평가한다.

 

죽음의 문턱을 수차례 지나며 불편한 육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초인적인 정신력으로자연의 다채로운 모습을 세심하게 그려낸 강인한 의지가 담긴 손영락선생의 작품 20여점을 장은선갤러리에서 전시한다.

 

손영락 선생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졸업. 미국 LA 이민역사기념관, 보스톤경제인연합회초대전, 한국 공평아트센터, 의정부예술의전당 등 국내외 개인전 22회와 의정부 예술의 전당 Art& story전, 중국 무한시 국제융합전 등 340여회의 단체전에 참여하며 활발한 작가활동을 하고 있다. 서울 시립미술관, 과천미술은행, 의정부시청 등 여러 기관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손영락 초대展

" 고요로부터의 산책 "

추경(시즈오카), 일본_한지에 채색_60x45cm_2010

장은선 갤러리

2015. 9. 30(수) ▶ 2015. 10. 6(화)

Opening 2015. 9. 30(수) PM 4-6

서울 종로구 인사동 10길 23-8 | T.02-730-3533

www.galleryjang.com

밀목제_110x75cm_1996

스산한 지평을 가르며

바람이 성긴 대숲에 불어와도 바람이 지나고 나면

대숲은 그 소리를 남기지 않는다.

기러기가 차가운 호수를 지나도 기러기가 가고나면

호수는 그 그림자를 남기지 않는다.

그러므로 군자는 일이 생겨야 비로소 마음에 나타나고

일이 지나고 나면 마음도 따라서 비느니라.

초월적 삶에서 오는 고적한 울림이다. 동양의 미감은 자연을 관조하는 것으로부터 개념을 정의한다. 그것은 심안의 경지를 너머 여유와 비움의 미학을 요구한다. 어떤 사물을 보는 방식에 있어서도 동양의 정신적 해석은 그 사물을 현재형으로 보지 않고 순환의 과정에서 사유한다는 의미이다. 이러한 사유방법은 동양화의 기본철학이자 자연관이기도 하다.

동양의 미학에 ‘一日에 一水, 五日에 一石’ 이란 구절이 있다. 즉 물을 마음에 끌어들이는데 하루 걸리고, 돌을 마음에 끌어들이는데 닷새 걸린다는 말이다. 물과 돌에서 중용의 경지와 깊은 심미안을 느낄 수 있으며 깊은 함축을 본다는 말이다.

기평 손영락의 산수화에는 유난히 근경 바위산이 많이 등장한다. 거친 필묵에서 드러나는 거친 암반은 미동도 하지않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항상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바위는 자연물 중에서 가장 불변적이다. 바위는 풀과 나무 처럼 춘하추동 변하지 않는다. 바위는 항상 일정한 형태를 유지하며 색도 향도 없다. 냉정하고 숙연하기까지 하다. 스스로 움직이는 일이 없으며 항상 같은 자리에서 쓸쓸하게 존재할 뿐이다.

부동의 모습. 쉽사리 감정을 드러내지도 않는 외로운 존재에서 우리는 무한대 영겁의 강인한 생명력을 본다. 그러나 그 바위에도 나무 그늘이 드리워 지고 눈과 비가 스민다.

바위에 비가 내리면 스산하다. 또한 바람이 분 뒤에 파란 나뭇잎이 젖어서 바위에 붙어 있는 모습은 처량하기까지 하다.

바위는 결코 행동하지 않지만 냉정함 속에 생명과 영혼이 깃들어 있다. 말라 시든 것 처럼 쓸쓸한 가운데 생명을 간직한 힘과 영원성을 보여준다.

기평의 바위산은 그렇게 존재한다. 그것은 부동의 자세가 일상이 되어버린 작가의 운명적인 삶에서 보상의 역설을 가정해 본다. 작가는 그 바위산 정상에서 세상을 본다. 그래서 더 넓고 더 멀리 볼 수 있을 것이다. 가끔은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본다. 유구한 공간에서 떠도는 의식의 편린은 한낱 허무한 몽상에 지나지 않는다. 바람부는 데로 물결치는 데로 산모퉁이 돌아 우연히 마주친 풍경은 지친 그에게 근원적이고 본질적인 사유의 단서를 던져주며 말을 걸고 있다.

‘사랑한다. 상처를 입었을 때에도 계속해서 영혼의 깊이를 잊어 버리지 않는 이들을,

그리고 작은 체험에 의해서도 기꺼이 멸망 할 수 있는 이를 .....‘

----니이체 ------

훈풍이 불어오는 어느 봄날 그 아른한 저 편에서 누군가 속삭인다. 어두운 질곡의 세월, 숨도 제대로 가누지 못했건만 그 동안 어떻게 버텨 왔는지. 칠흙 같이 어두운 밤 그대는 들판을 가로 질러 어디로 가고 있는가. 그 신 새벽 지평의 끝에서 그대는 무엇을 보았는가.

친구는 대답한다.

산다는 것이, 산다는 것이 ....

때로는 무감각한 나날의 연속일지라도 거친 숨 몰아 쉬는 그 회한과 격정의 순간 살아있음을 운명적으로 받아 들일 수 밖에 없다고.

기평의 삶과 그림은 어쩌면 뫼비우스의 띠 처럼 마주보며 달리는 궤적같다.

기평 그림 앞에 서면 불현듯 가슴 한쪽 깊은 곳에서 스물 스물 피어 오르는 알 수 없는 연민이 느껴진다. 그것은 깊은 골짜기에서 처연하게 피어 오르는 차가운 운무 처럼 고독과 우수를 동반한 상실의 시대를 함께 관통한 우리들의 자화상이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나는 사랑한다. 영혼의 깊이를 잊지 않는 당신을 .......

초겨울 이곡리 작업실에서 김 관수

적-계림_53x45cm

‘寂으로의 산책’

하늘과 바다, 경계가 사라지고 하얀 운무만이 천지에 내려앉은 下午.

파도의 너울마저 정지된 고요의 시간, 적막이 감돈다.

그 날, 그 기억이 다시 피어난다.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았던 그날의 기억은

靜도 아니고 禪도 아니며 窈도 아닌 - 약간은 습한 기운이 담긴 고요와 평안의 세계이다.

생사의 갈림을 뜻하는 입적이면서 終이 아니라 시작을 의미하는 비등점이며 오히려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는 자궁을 닮은 숭고함의 入寂이다.

고요와 긴장. 그 균형 속에서 또 다른 미지의 세계로 떠난다.

손 영 락

적-간월_91x48cm

한국화가인 손영락선생은 산의 맑은 정기를 계곡 아래로 끌어내어 자연과 일상에서 동화됨을 소재로 삼고 마음속에서 자유로이 뛰어놀고 싶은 산과 바위, 들판, 계곡 등을 화폭에 담는다. 작품을 통해 문명에 지친 영혼들이 잠자고 숨 쉴 수 있는 곳이 자연이라 믿고 있다. 오늘날, 한국화의 참맛을 느낄 수 있고 먹의 성질을 잘 파악해 이를 활용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점과, 외국 어디에서 전시해도 한국의 멋과 미를 보여줄 수 있는 손색없는 작품이라고 평가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작가는 동양의 미감인 자연을 관조하는 것과 직접 자연에 뛰어드는 듯한 감성을 화폭에 담아내었다. 작품 곳곳에 나타나는 거친 필묵은 바위의 곧고 강인함을 나타내고, 자연의 웅대함과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아 불우이웃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다. 그는 문명에 지친 영혼들이 잠자고 숨쉴 수 있는 곳이 자연을 천국과 같이 표현했다. 그의 작품 백록담과 같이 천국에 온 듯한 색색의 풍경이 펼쳐져있는 반면에, 인수봉과 같이 안개에 가려져있어도 보이는 바위산의 카리스마까지 그의 그림에는 동양의 수묵화적 기법과 동양의 미감이 잘 녹아 있다. 또한, 그의 작업인 간월과 계림은 마치 추운 겨울에 움츠려있는 집, 삶 속 지친 우리를 따뜻한 색감으로 다정한 위로를 준다. 그는 수묵에 대한 일정한 이해와 장악력을 바탕으로 한 작가의 작업은 수려한 표현력으로 완전한 작품으로 자신의 개성을 표출하며, 그만의 강인한 정신력이 돋보인다.

이번 전시는 손영락 작가만의 화면에 드러나는 맑음과 위로감이 돋보이는 그만의 수묵화 신작 20여점을 볼 수 있다.

손영락 작가는 홍익대학교 예술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하였고, 2013 대한민국한국화우수작가전2013, 부산국제아트페어, 2014 장애인미술대전초대작가전, 2014 제2회 아! 대한민국전 등 다수의 국내외 단체전과, 2001 L,A 이민역사기념관, 김옥길기념관, 2011 의정부 예술의 전당, 2013 KBS여의도방송국중앙홀, 담양창의기념관, 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 특설관 등 총 20여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매화2_41x32cm

적-인수봉_41x32cm

ㅁㅁㅁㅁㅁㅁㅁㅁ매화1_41x32cm

출처 : My Hobby
글쓴이 : 제이에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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