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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명작소설 오디오북】 그리움을 위하여 ː 박완서

Bawoo 2017. 9. 23. 11:28

【한국명작소설 오디오북】


그리움을 위하여 ː 박완서

공부를 못해서 중학교를 못가 최종학력이 국졸인 사촌여동생의 이야기. 화자는 작가 본인일 듯 싶게 내용이 친밀감있게 받아들여지만 진행자와 작가의 통화 내역으로는 이 작품의 한 배경이 되는 섬에는 가 본적이 없다니 주변 지인들한테서 소재를 얻었을 수도.


남편이 친구 빚보증을  잘못 서는 바람에 옥탑방에 사는 6살 어린 사촌돈생- 둘다 60이 넘은 노인들이다-을 집안일을 돌보게하는데 이 동생은 남편이 죽은 뒤에 섬-삼천초에서 두 시간 거리에 있는 섬-에 있는 친구한테 놀러갈 기회가 생긴다. 놀러갔다고는 하지만 민박집하는 친구라 아마 일하러 간 거나 마찬가지일 듯. 그러나 일이 심하지는 않은데 여기서 자기를 마음에 들어해 결혼하기를 원하는 상대를 만난다. 자기를 엄청 좋아하는 70초반의 1년 전 상처한 어부.  화자인 언니는 일할 사람이 없어져 못내 서운하지만 동생은 거기서 행복한 노년을 보내게 되고 화자인 언니에게 물메기등 해산물을 보내준다. 한 번 놀러오라고 하면서. 자식들은 이모가 사는 섬에 놀라가기로 하지만 정작 화자는 안 가기로 한다. 작품 제목인 '그리움을 위하여'는 그래서 정해진 듯 하다. 실제로 가보지는 않으면서 보고 싶은 마음을 간직하고 사는 것으로 족하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