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감상실 ♣ 121

[조피디의 Cinessay] '언더 더 쎄임문'-엄마 찾아 국경을 넘는 소년

가난한 집 아이들은 명절을 싫어한다. 세상은 모두 다 풍족하고 행복한 것처럼 보이지만 명절만큼 가난이 도드라지는 날도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뒤돌아보니 그때는 '엄마'가 있었다.아무리 모든 것이 풍족해도 '엄마가 없는 명절'은 앙꼬 없는 찐빵이다. 명절 추억의 8할은 '엄마'가 만..

영화 레미제라블 그리고 역사배경 속 인물들의 초상

뮤지컬영화 레미제라블이 맘마미아의 흥행기록을 제치고 개봉30일째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고 한다. 광고 카피에 2013년 아카데미 8개부분 노미네이트라고 씌였는데 아카데미의 전초전이라 할 수있는 골든 글로브에서 이미 3관왕이 되었다. 앞으로의 결과가 궁금하다. 이 영화에 대한 국내..

영화 '사도', 누구나 아는 정사… 그 행간의 묵직한 울림

영화 '사도' 누구나 아는 정사… 그 행간의 묵직한 울림 영조와 사도세자 이야기 무리하게 비틀지 않고 복잡한 원인 세세히 녹여 배우들 연기도 몰입감 높여 김경미기자 kmkim@sed.co.kr 아버지가 하나뿐인 아들을 제 손으로 죽였다. 그것도 쌀 뒤주라는 좁디 좁은 공간에 8일이나 가둬 굶기는 ..

'세컨 찬스'…'선'을 얻기위해 '악'을 행하는 '도덕적 딜레마'-죽은 아들과 전과자 아기 바꾼 형사…용서받을 수 있을까

이 이야기는 황당할 수도 있다. 정의감에 불타는 형사 안드레아스(니콜라이 코스터 왈도)는 전과자인 트리스탄(니콜라이 리 카스)의 집에서 쓰레기 더미에 방치된 아기 소푸스를 발견하고 큰 충격을 받는다. 얼마 후, 아들 알렉산더를 한밤중에 잃은 안드레아스는 경찰에 이 사실을 알리..

살고 싶으면 달려라, 극한의 질주·추격 120분…‘매드맥스:분노의 도로’

‘매드맥스:분노의 도로’ 주인공 맥스(톰 하디)가 폭발하는 차에서 탈출하고 있다. [사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거대한 모래 폭풍과 함께 성난 8기통 차들이 몰려온다. 22세기 재난 블록버스터를 표방한 ‘매드맥스:분노의 도로’(이하 ‘분노의 도로’)가 14일 심상치않은 스케일로 한국..

영화 '리바이어던'- 칸영화제 각본상 받은 문제작: 이보다 무자비할 순 없다, 괴물이 된 권력

영화 ‘리바이어던’의 한 장면. 거대한 고래 뼈가 성경의 괴물 리바이어던을 암시한다. [사진 오드] 평범한 중년 가장이 공권력에 밀려 하루아침에 평생 살아온 집을 잃는다. 만약 이런 일이 당신에게 일어난다면 어떨까. 이 같은 내용을 그린 러시아 영화 한 편이 지난해 칸국제영화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