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ccherini
Cello Concerto in D Major G483
이 곡(1악장 알레그로 모데라토, 2악장 안단테 렌타렐로, 3악장 알레그로 에 콘 모토)은 언제 작곡되었는지는 확실치 않으나, 보케리니의 다른 첼로 협주곡과 마찬가지로 그가 마드리드에 정착하기 전, 젊은 첼리스트로서 유럽을 연주 여행하던 시기에 쓰인 작품으로 추정되고 있다. 1782년 비엔나에서 〈op. 34〉로 출판되었다.
첼리스트가 쓰는 첼로 협주곡
1969년 보케리니의 작품 목록을 만든 이브 제라르에 따르면, 보케리니는 11개의 첼로 협주곡을 작곡했다. 그러나 비교적 최근인 1987년 나폴리의 어느 한 도서관에서 보케리니의 12번째 협주곡이 발견되었고, 따라서 오늘날 알려진 첼로 협주곡의 수는 모두 12개이다. 그의 첼로 협주곡들은 모두 첼리스트에게는 고난이도의 기교를 요구하고 있다. 첼리스트로 이름난 작곡가의 첼로 협주곡에서 우리가 예상할 수 있는 결과물인 것이다. 특히 고음역에서의 빠른 패시지들과 더블 스토핑은 연주자들에게 어려움을 주고 있다.
새로운 오케스트라 사운드의 실험
〈첼로 협주곡 10번〉은 다른 곡들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장대한 스케일로 만들어졌다. 다른 협주곡과 달리 작곡가가 살아있을 때 출판된 유일한 첼로 협주곡이기도 하고, 다른 협주곡들보다 큰 오케스트라의 편성을 요구하고 있다. 이 곡에서 보케리니는 두 대의 오보에, 2대의 호른, 그리고 두 대의 솔로 바이올린을 포함한 현악기로 첼로를 반주하고 있다.
1악장=은 매우 화려한 선율로 시작되어 이 주제가 전체 악장의 구조를 지탱하고 있다. 특히 이 곡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화려한 오케스트라는 이 곡의 시작 부분의 투티에서 잘 드러난다. 또한 다른 협주곡들과 달리 고음역의 현악기로 솔로 첼로를 반주하는 대신, 이 곡에서는 종종 목관악기들이 첼로를 뒷받침한다.
이어지는 D단조의 느린 악장은 현악기의 감동적인 주제로 시작한다. 이 주제가 목관악기에 의해 반복되는 가운데, 솔로 첼로가 은밀하게 주제를 뒷받침한다.
마지막 악장에서 오케스트라는 조금 더 존재감을 발휘한다. 이 악장의 소나타 형식 프레임을 만들어내는 오케스트라의 투티는 호른 콜(horn call, 호른의 종류)과 두 개의 오보에의 메아리로 굉장한 색채감을 만들어낸다. 전반적으로 보케리니는 이 곡을 통하여 오케스트라와 솔로의 새로운 관계를 탐험하고 있고 할 수 있을 만큼, 오케스트레이션에 큰 신경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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