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은 1873년 사라사테를 독주자로 하여 파리에서, 제2번은 1880년 파리에서 각각 초연되었는데 바이올린 협주곡 가운데서는 1880년에 씌어진 제3번이 가장 유명하며 1873년에 작곡된 <첼로 협주곡>과 더불어 오늘날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연주되고 있는 곡의 하나이다.
1악장 (Allegro) Kyung-Wha Chung, Violin
2악장 (Andante espressivo) Kyung-Wha Chung, Violin
3악장 (Tempo I) Kyung-Wha Chung, Violin
생상스 바이올린 협주곡
신은 천재를 일찍 데려간다고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더러 있다. 프랑스 작곡가인 생상스의 경우가 그렇다. 그는 분명히 천재로 태어났지만 비교적 장수했던 인물이다. 그는 86세까지 살았는데, 천수를 누리는 동안 생상스는 음악의 거의 모든 장르에 걸쳐 수많은 작품을 썼다. 흔히 그는 같은 프랑스 작곡가 세자르 프랑크와 비교된다. 프랑크가 아주 신중한 태도로 극히 한정된 분야에서 적은 분량의 음악을 썼던데 반해 생상스는 그야말로 손대지 않은 음악 장르가 거의 없었을 정도로 많은 분야에서 많은 작품을 남겼다.
생상스는 바이올린 협주곡을 총 세곡 남긴것 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제 1번과 제 2번은 그리 자주 연주되지는 않는다. 반면에 3번 협주곡은 대중적 감성에 호소하는 아름다운 선율이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인지 인기가 매우 높아 콘서트 홀에서 종종 들을 수 있고 음반도 꽤 많다. 생상스는 비록 낭만주의 작곡가였지만 위대한 고전주의의 형식과 전통을 신봉했던 사람이었다. 따라서 이 작품 역시 개인의 풍부한 정서를 바탕으로 하는 전형적인 낭만주의 감성으로 작곡되기는 했으나 고전 협주곡에 가까운 튼튼한 구조와 형식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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