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시(漢詩) 마당 ♣/- 우리 漢詩

黃山江 - 金克己

Bawoo 2018. 1. 17. 13:07


黃山江 

                                                  - 金克己


 

起餐傳舍曉度江(기찬전사효도강) 객사에서 일어나 밥 먹고 새벽에 강 건너니

江水渺漫天蒼茫(강수묘만천창망) 강과 하늘 끝없이 멀고 아득하구나

黑風四起立白浪(흑풍사기립백랑) 회오리 바람 사방에서 불어 흰 물결 일으키니

舟與黃山爭低昴(주여황산쟁저묘) 나룻배 황산 더불어 오르내리기 겨룬다.

津人似我履平地(진인사아리평지) 뱃사공 마치 내가 평지에 있는 듯 하여 

一棹漁歌聲短長(일도어가성단장) 노 저으며 부르는 노랫소리 짧았다가 길었다가 

十生九死到前岸(십생구사도전안) 간신히 견뎌내고 앞 물가 언덕에 이르니

槐柳陰中村徑荒(괴류음중촌경황) 느티와 버드나무 그늘 속에 보이는 시골 길이 거칠구나. 


황산강(黃山):낙동강의 옛 이름

傳舍:일정한 돈을 지불하고 손님이 묵는 집/역참(驛站)에 설치한 방 /객사(客舍)

漫:끝없이 넓고 아득함

蒼茫:① 넓고 멀어서 아득하다 ② 창망하다 ③ 망망하다

黑風:먼지 모래 일으켜서 햇빛 가리면서 강하게 부는 회오리바람

死:열 번 살고 아홉 번 죽는다는 뜻으로, 위태로운 지경에서 겨우 벗어남을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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